이쁜짓만 하는 우리 신랑 자랑 좀 할게요~~~!!

원본지킴이2010.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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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3살에 7개월된 아들래미를 둔 맘입니다^^

신랑이랑은 7살 차이에 1년동안 연애하다가 울 아들이 생겨서 서둘러 결혼했네요^^;

 

일찍 결혼해서 후회하는것도 있지만.. 제가 선택한 길이고........

울 신랑이 너무 잘해줘서 후회한다라는 생각은 별로 없어요^^;;;

 

친구들이 제가 사는거 보고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해서

슬그머니 울 신랑 자랑좀 해볼게요~

 

결혼해서부터 지금까지 신랑이 항상 화장실 청소 그리고 쓰레기와 분리수거

음식물쓰레기치우기를 항상 해줘요..

프로포즈 할때 손에 물은 묻히겠지만 더러운건 안묻히겠다고 약속한걸 잊지않고

아직까지 지켜주고 있네요... 가끔 신랑이 바쁘거나 피곤해하는날은 제가 치우지만

그렇지 않을때는 제가 치우려고 하면 하지말라고 해요^^

 

신랑 쉬는날은 전 옆에서 요리하고 신랑은 설겆이 해주고 음식 간 봐주구요..

가끔은 내가 밥해줄까? 하면서 정말 밥만 해줘요^^;;;

신랑 밥할때 전 열심히 옆에서 수다떨면서 찌개끓이구요~

회사일도 피곤할텐데 쉬는날 설겆이 해주고 밥해주는 신랑이 어디있겠어요~ 

 

회사 퇴근하면 맨날 전화로 뭐 먹고싶은거 없냐고 물어봐요.. 신혼때 장난으로 

버스타고 20분이나 가야하는곳에 있는거 먹고싶다고 했더니 정말 가서 사가지고

와서 그 뒤로 그런 장난은 치지도 않고.. 집에 오면 간식만들어 줄테니깐 빨리 

들어오라고 해요~ 들어오면  오늘은 뭐 먹었냐 부터 시작해서 애기랑 뭐하고

놀았는지.. 티비에서 뭐 재밌는거 했냐면서 둘이 또 수다를 시작해요...

같이 티비보면서 신랑 어깨도 주물러 주고 신랑은 제 어깨 주물러주고..

 

애기낳고 맨날 친구들 놀러다니는거 보면서 정신나가 있으니깐 쉬는날 나가고 싶으면

애기 봐주테니깐 나가 놀라고 해서 가끔씩 친구들 만나서 신나게 놀고 오구요..

다른사람 눈에는 애기 두고 나가서 노는게 철없어 보이겠지만... 애기 낳았어도..

아직 팔팔한 20대기에.. 하루정도는 나가서 놀면 정말 속 시원하고.. 스트레스해소까지 

그덕에 산후 우울증 따윈 없었답니다^^;;

 

애기안고 있어서 팔아프다고 징징대면 애기한테 누가 우리 마누라 괴롭히래 라며

피곤할텐데 애기 안아주고 쉬라고 하고.. 같이 목욕시키구요~

애기랑도 넘 잘 놀아줘요~ 물론 1시간을 넘지 못하지만.... 애기가 말귀 알아들으면

책도 읽어주고 더 잘 놀아주겠죠?

애기랑 아무래도 있는 시간이 적으니 애기가 뭘 원하는지 신랑도 잘 모를테니..

오래 못놀아주는거에 대해선 불만없어요^^

 

신랑이 3교대 일을 해서 야간에 일할때면 제가 머핀이랑 파운드케익 또는 샌드위치나

김밥 도시락싸서 주면 신나게 들고가서 사람들한테 자랑하면서 먹어요~

남자들 도시락같은거 회사에 가져가기 귀찮아 한다는데 좋다고 들고가서 맛나게

먹으면서 다 먹고 나서 넘 맛있었다고 사람들도 또 싸달라고 한다고 칭찬들으면

괜시리 저까지 기분이 좋아져서 계속 챙겨주게 되네요~

 

신랑이 회식가는날 저는 전화 한통 안해도 신랑이 먼저 나 어디왔다고 머먹고 있다고

말해줘요~ 밖에 나가있을땐 제가 전화하거나 일찍 들어오라고 하면 놀때도 신경

쓰일꺼고.. 회식도 나름 업무의 연속인데 늦게 들어가게 되면 신랑맘이 불편할꺼같아

전화하지 않아요... 그런데.. 먼저 전화해서 말해주니 저역시 안심되구요...

 

시어머니가 막말을 잘 하는편이라 제가 많이 속상할때가 많은데 그럴땐 신랑얼굴

보기도 싫어서 같이 밥도 안먹을정도에요.. 그럴때마다 넘 속상해하지 말라고

위로해주고 애교부리면서 같이 밥먹자고 하고 제편들어주니 저역시 금방 맘풀리구요..

 

제가 기념일 챙기는거 좋아하는편인데.. 신랑은 제 생일도 기억못할정도로

기념일 기억을 못해요... 그걸 알기에 제가 휴대폰알림 설정해 놓으면 신랑도

오늘이 무슨날이구나 알고 챙겨줄때도 있구요

서로 기념일 때문에 싸우거나 한적도 없어요..

신랑이 기억못하면 어때요.. 제가 먼저 챙겨주면 되는거지...

지난번 생일때도 기억못했길래 아침에 나 오늘 생일이라고 생일선물로 저녘때

라면 끓여줘~~ 하니깐 기억못해서 미안하다고 같이 삼겹살 구워먹으러 나갔어요^^;

신랑 생일때는 제가 케익만들고 피자만들고 스파게티 만들어서 상차리고 선물주고~

 

가끔씩 꽃집이나 길거리 지나가다가 장미 한송이 사와서 주면서 생각나서 사왔다고

하면서 건네줄때는 신랑이 넘넘 이뻐보이구요...

 

일어나서 서로에게 젤 먼저 하는말이 사랑한다는말이랑 너밖에 없다는 말이에요~

아침에 완전 부시시하고 거지꼴로 있는데 김태희보다 이뻐보인다는말에 미쳤냐고

눈이 이상해졌다고 장난으로 그러면 너한테 미쳤다면서 손발 오그라드는 말도 

서슴없이 해주네요~  

 

저흰 넓은평수 집에서 사는것도 아니고 신랑이 돈을 많이 벌어오는것도 아니고..

저역시 많이 벌지 못해요... 하지만 그냥 서로 바라보면서 챙겨주면서 사는게

넘 좋은것 같아요.. 커가는 아이보면서 서로 나이들어가는거 바라보면서..

물론 살아가면서 싸우기도 하겠지만 지금처럼 서로 이해해주는 맘으로 산다면

평생 행복할것 같아요~ 우리 신랑 이정도면 넘 멋진 남편 아닌가요?

써놓고 보니 신랑한테 넘 받기만 한것 같아요ㅠ_ㅠ

 


이쁜짓만 하는 우리 신랑 자랑 좀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