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 여자입니다.현재 저보다 약간 연상의 남자와 교제하고 있는 중이구요. 저는 여태까지 남자를 길게 사귀어 본 적이 없습니다.성격이나 취향 등의 문제가 아니라 제 개인적인 경험 때문에 연애가 깊어지려고 하면 마음에 브레이크가 걸리는 것 같습니다. 어릴 적에 저는 성추행...... 같은 일을 겪었습니다.최초로 겪었던 것이 아마 기억에는 아홉살 때 였던 것 같아요.사촌오빠가 억지로 입을 맞추고 옷을 벗겼던 것까지 기억하고 있습니다.더욱이 그 후로도 그 사촌오빠는 저를 이성으로서 사랑했던 것 같습니다.어떻게든 저와 만날 구실을 댔고 저는 필사적으로 온갖 계를 대며 도망쳤습니다.그 오빠의 엄마 되는 이모를 저는 정말 좋아하지만 사촌오빠 때문에 이모 집에 놀러 가지를 못했습니다.그 댁 경조사에는 가지도 않았구요.사촌오빠가 입대하고 휴가를 받아 저희 집에 놀러온다고 했을 때 저는 싫다고 했고오빠가 오면 제가 나가겠다고 했습니다.그랬더니 엄마는 '너 때문에 내가 언니한테까지 미안해진다'고 핀잔을 줬고저는 그 말에 부르르 떨다 입을 악 물고 울음을 터뜨렸습니다.놀란 엄마가 그 후로는 오빠 이야기를 하지 않으시지만 저 때문에 엄마와 이모 사이가조금 미묘해진 것은 사실이라 괜히 죄송스럽습니다. 열두살 무렵에 동네 삼촌에게 강제로 입을 맞춰진 적이 있었습니다.그냥 저한테 잘해주는 다정한 분으로만 생각했는데...... 놀랄 틈도 없이 그러고는 치마 밑으로 손이 들어오는데그 땐 자각이 있어 말 그대로 혀를 깨물고는 신발도 신지 않고 도망쳤었어요.학교 선생님이 성적 이야기를 빌미로 손을 잡고 엉덩이를 만지거나,또 다른 선생님은 자습 중에 깜빡 잠이 든 제 귀와 목을 만지고 가기도 했고리본이 삐뚤어졌다며 불러 세우고는 은근슬쩍 목과 가슴을 만지기도 했습니다. 자극적인 글을 쓰려는 것도 소설을 쓰려는 것도 아닙니다.저는 제 자신이 싫을 정도로 저런 류의 일을 유독 겪었습니다.대학 오리엔테이션 때는 술이 약한 제가 구석에서 먼저 잠이 들었는데다음날 일어나보니 한 남자 선배가 저를 뒤에서 끌어안고 가슴을 쥔 채로 자고 있어서 너무 놀랐었습니다...... 이름도 꽤 높은 좋은 학교였고, 부모님이 권하셨지만저는 너무너무 싫어서 붙고도 가지 않았습니다.입사해서는 평소 호의적인 유부남 선배가 노골적으로 유혹해 온 일도 있구요. 아무튼 이런 저런 일 때문인지 저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 교제를 해도상대가 스킨쉽을 시도해오면 온몸에서 소름이 돋는 것 같은 거부 반응이 생겼습니다.겨우겨우 끌어안고 키스 정도는 하더라도 그 사람이 몸을 더듬어오면그 상황이 토할 것처럼 싫고 머리가 아파옵니다.더욱이 우연한 기회에 저희 아버지께서 제가 그런 일을 겪었던 사실을 알게되셨는데...... 아버지께서 '그런 일은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말씀하신게더욱 저를...... 제겐 괴로운 일이었던 것을 대수롭지 않게, 별 것도 아닌데 유난이라는듯이 말씀하신 것이 너무나 싫고 괴롭고 분노마저 느꼈었습니다.아버지께서 두 팔 걷고 나서려 하셨다면 오히려 제가 말렸을 겁니다...... 하지만......부끄러운 일이니 쉬쉬하고 덮으시려는 그 모습이 정말 미웠습니다. 지금 만나는 사람과도 그렇습니다.많이 좋아하고 사랑하고 있습니다.겨우 나를 줘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 남자입니다. 솔직히 전 남자가 정말 싫었으니까요.하치만 그 사람과 몸을 맞대는 시간만은 괴롭고 힘이 듭니다.가끔 그 사람이 뜻없이 장난스럽게 웃거나 가볍게 농담을 던지면 그게 그렇게슬프고 화도 나고...... 마음 속에서 욱하는 기분이 듭니다.저도 모르게 버럭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그 사람 잘못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그 사람이 무리한 요구를 해오는 것도 아니지만저는...... 마음과는 달리 그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힘이 듭니다.행복하고 좋으면서도 어느 순간 퍼뜩 정신이 들면 눈물이 이유도 없이 막 흘러요.그게 아니면 굉장히 화가 나고 불안해지기도 하구요. 헤어지고 싶지는 않습니다. 정말 좋아하고 있고 이 사람이라면 결혼을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하지만 제 이런 증상을 극복하지 못하면 결혼은 커녕 연애도 제대로 지속하기힘들거라는 생각이 듭니다.그렇다고 이런 이야기를 그 사람에게 하나하나 털어놓자니......어느 남자가 여자의 그런 이야기를 좋아할까 싶습니다.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1
어떻게 극복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현재 저보다 약간 연상의 남자와 교제하고 있는 중이구요.
저는 여태까지 남자를 길게 사귀어 본 적이 없습니다.
성격이나 취향 등의 문제가 아니라 제 개인적인 경험 때문에
연애가 깊어지려고 하면 마음에 브레이크가 걸리는 것 같습니다.
어릴 적에 저는 성추행...... 같은 일을 겪었습니다.
최초로 겪었던 것이 아마 기억에는 아홉살 때 였던 것 같아요.
사촌오빠가 억지로 입을 맞추고 옷을 벗겼던 것까지 기억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그 후로도 그 사촌오빠는 저를 이성으로서 사랑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저와 만날 구실을 댔고 저는 필사적으로 온갖 계를 대며 도망쳤습니다.
그 오빠의 엄마 되는 이모를 저는 정말 좋아하지만
사촌오빠 때문에 이모 집에 놀러 가지를 못했습니다.
그 댁 경조사에는 가지도 않았구요.
사촌오빠가 입대하고 휴가를 받아 저희 집에 놀러온다고 했을 때 저는 싫다고 했고
오빠가 오면 제가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엄마는 '너 때문에 내가 언니한테까지 미안해진다'고 핀잔을 줬고
저는 그 말에 부르르 떨다 입을 악 물고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놀란 엄마가 그 후로는 오빠 이야기를 하지 않으시지만 저 때문에 엄마와 이모 사이가
조금 미묘해진 것은 사실이라 괜히 죄송스럽습니다.
열두살 무렵에 동네 삼촌에게 강제로 입을 맞춰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냥 저한테 잘해주는 다정한 분으로만 생각했는데......
놀랄 틈도 없이 그러고는 치마 밑으로 손이 들어오는데
그 땐 자각이 있어 말 그대로 혀를 깨물고는 신발도 신지 않고 도망쳤었어요.
학교 선생님이 성적 이야기를 빌미로 손을 잡고 엉덩이를 만지거나,
또 다른 선생님은 자습 중에 깜빡 잠이 든 제 귀와 목을 만지고 가기도 했고
리본이 삐뚤어졌다며 불러 세우고는 은근슬쩍 목과 가슴을 만지기도 했습니다.
자극적인 글을 쓰려는 것도 소설을 쓰려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제 자신이 싫을 정도로 저런 류의 일을 유독 겪었습니다.
대학 오리엔테이션 때는 술이 약한 제가 구석에서 먼저 잠이 들었는데
다음날 일어나보니 한 남자 선배가 저를 뒤에서 끌어안고 가슴을 쥔 채로 자고
있어서 너무 놀랐었습니다...... 이름도 꽤 높은 좋은 학교였고, 부모님이 권하셨지만
저는 너무너무 싫어서 붙고도 가지 않았습니다.
입사해서는 평소 호의적인 유부남 선배가 노골적으로 유혹해 온 일도 있구요.
아무튼 이런 저런 일 때문인지 저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 교제를 해도
상대가 스킨쉽을 시도해오면 온몸에서 소름이 돋는 것 같은 거부 반응이 생겼습니다.
겨우겨우 끌어안고 키스 정도는 하더라도 그 사람이 몸을 더듬어오면
그 상황이 토할 것처럼 싫고 머리가 아파옵니다.
더욱이 우연한 기회에 저희 아버지께서 제가 그런 일을 겪었던 사실을 알게
되셨는데...... 아버지께서 '그런 일은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말씀하신게
더욱 저를...... 제겐 괴로운 일이었던 것을 대수롭지 않게, 별 것도 아닌데 유난이라는
듯이 말씀하신 것이 너무나 싫고 괴롭고 분노마저 느꼈었습니다.
아버지께서 두 팔 걷고 나서려 하셨다면 오히려 제가 말렸을 겁니다...... 하지만......
부끄러운 일이니 쉬쉬하고 덮으시려는 그 모습이 정말 미웠습니다.
지금 만나는 사람과도 그렇습니다.
많이 좋아하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겨우 나를 줘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 남자입니다. 솔직히 전 남자가 정말 싫었으니까요.
하치만 그 사람과 몸을 맞대는 시간만은 괴롭고 힘이 듭니다.
가끔 그 사람이 뜻없이 장난스럽게 웃거나 가볍게 농담을 던지면 그게 그렇게
슬프고 화도 나고...... 마음 속에서 욱하는 기분이 듭니다.
저도 모르게 버럭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그 사람 잘못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그 사람이 무리한 요구를 해오는 것도 아니지만
저는...... 마음과는 달리 그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힘이 듭니다.
행복하고 좋으면서도 어느 순간 퍼뜩 정신이 들면 눈물이 이유도 없이 막 흘러요.
그게 아니면 굉장히 화가 나고 불안해지기도 하구요.
헤어지고 싶지는 않습니다.
정말 좋아하고 있고 이 사람이라면 결혼을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하지만 제 이런 증상을 극복하지 못하면 결혼은 커녕 연애도 제대로 지속하기
힘들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이런 이야기를 그 사람에게 하나하나 털어놓자니......
어느 남자가 여자의 그런 이야기를 좋아할까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