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어이가 없어서 글을 올립니다. 오늘 낮 두시경 집에 도둑이 들었었어요..다행히 피해는 많지는 않지만 좀 씁쓸하군요.. 그저 그럴 수 있는 도둑사건이 황당해지는건....바로 제가 집에 있는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이죠.... 사건은 이렇습니다. 부모님이 모두 외출하시고난 오후 대략1시쯤인가요. 전 집에서 공부하느라 2층제방에 있었고 집에는 저 말고는 아무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배고픔에 지친저는 1층으로 내려가서 간단히 밥을 차려먹었죠 그러고선 다시 2층으로 올라왔습니다. 핸드폰을 확인해보니 부재중 전화가 2통 있더군 요. 친구놈이랑 선배의 전화였습니다. 자연스럽게 화장실로 향해서 어딘가에 힘을 주면서 전화를 했죠. 한창 통화중이던 중 초인종이 울리더군요......... 잠깐 고민을 했습니다...................................................내려갈까 말까................ 하지만 쉽게 끊어내기에는 너무 힘들었던 그 무언가와 한창 친구와 통화중이었던 지라 저는 그만 무시해버리기로 합니다. 사실 집에 제 손님은 잘 안오거든요 서울에서 직장생활하다가 잠시 쉬러 고향내려온거라....어머니 손님일테고 어짜피 집에 안계시니 안나가봐도 상관 없을거라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초인종을 무시해버린 저는 통화를 끝내고 화장실에서 나왔죠 이게 저의 큰 실수였던것을 그때는 몰랐던 것입니다. 다시 공부를 할 생각으로 노래를 틀어놓고 제방 책상앞에 앉았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하고 있던 즈음 문득 1층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더군요 전 당연히 어머니일꺼라 생각했습니다. 저희집에 길가에 있고 문은 잠겨 있을거라 설마 다른사람이 들어왔을 거라고는 생각도 안했죠 부모님도 제가 2층에서 공부하고 있으면 잘 안올라오시거든요 그렇게 무시하고 공부하고 있는데 발소리가 2층으로 올라오더군요 제가 집에서는 속옷 외엔 잘 안입기때문에 당시 저는 팬티하나 걸치고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오시면 옷을 입어야 하기 때문에 전 어머니를 불렀죠 "엄마" 하고 두번 불렀는데 그 소리를 듣자마자 발소리가 급하게 계단을 내려가는 거였습니다. 순간 이상한 생각이 들더군요 어머니셨더라면 당연히 대답을 했을텐데...순간 저는 옷을 급히 입고 1층으로 내려갔 습니다. 그러고 안방을 보니.............아차................... 누군가 뒤진흔적이 있더군요 장롱문은 다 열려있고 서랍도 다 열려있었습니다.. 혹시나 아직 집안에 도둑이 숨어있을까 저는 무식하게도 주방에서 식칼을 하나 들고 나왔습니다.(제몸은 소중하니까요) 그리고 어디로 들어왔을까 생각하다 부엌옆에 문이 열린걸 보고는 뒤쪽으로 가보니 방범창을 끊어내고 들어온 흔적이 있더군요 도둑임을 확인한 저는 바로 112에 신고를 하고 밖에 계시던 어머니를 집으로 불렀습니 다. 그리고 현장에는 손 못대게 하고 경찰을 기다리가 집밖으로 나가봤습니다......... 뒤에 식칼하나 숨기고 말이죠 ㅋ 혹시나 도둑이 근처에 있을까 둘러보던중에 저 멀리 경찰이 오는걸 봤습니다. 조금 안심하고 조금 더 둘러보는데................................... 경찰의 눈빛이 좀 이상하더군요 자꾸 뒤쪽으로 손이 왔다갔다 하는것이..... 순간 생각해보니 검은옷입고 뒤에 식칼차고 흉흉한 인상으로 거리를 쏘다니는 제가 경찰눈에 어떻게 보일지 고민해봤습니다. ㅡ,.ㅡ;;;; 그래서 바로 경찰한테 말걸고 제가 피해자인걸 확인시키고 식칼을 그저 호신용일 뿐이다...라고 확인시켜주었습니다.(경찰은 '니 얼굴이 호신용이다'라고 하는 눈빛 이었습니다만....) 흠흠.... 뭐 어쨋든 경찰도 오고 감식반도 오고 "족적"이란걸 떠 가더군요 아쉽게도 지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장갑을 끼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단서가 나와서 지문은 보이지 않을거라더군요...하기사 집털면서 장갑안끼는 도둑이 있겠 습니까만은....암튼 이래저래 소란스러우니 주위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니다. 전 도둑을 전혀 보지 못했는데 다행히도 옆집아저씨께서 문열고 달아나는 도둑을 봤다는 겁니다. 그래서 인상착의 얘기해주시더군요...생각해보니 참 감사했습니다. 몇가지 질문도 끝나고 이제 경찰분들도 가시고 어머니와 집의 피해상황를 점검했습니 다. 현금 50만원과 한돈짜리 금돼지하나 외에는 없어진게 없더군요..뭐 사실 집에 가져갈 것도 없었습니다만ㅋ 그렇게 한낮의 도둑 사건은 끝이 났습니다. 끊어진 방범창은 내일 다시 달기로 햇고 바깥쪽 창문도 평소 잠궈두기로 했구요 전.....개인적으로 너무 아쉽더군요....................... 집에 뻔히 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눈뜨고 당한거 같아서요 그리고 제가 초인종 소리에 반응을 했더라면 그렇게 도둑이 들어오지는 않았을텐데요 많이 후회했습니다. 저희집이 길가고 주위에 사람도 많이 다녀 도둑이 들거라고는 생각도 못한것도 사실이지만요.... 저희집 뒤쪽에 지금 빈집이 하나 있습니다. 몇년째 아무도 살지않아 폐가가 됬는데 그쪽에서 뚫고 들어왔더군요...게다가 거기 주위에 고물상하시는 분이 폐냉장고며 세탁 기며..여러가지 가져다 놔서 도둑이 밟고 올라서기 좋게 되어있었구요 그래서 내일은 고물상에 가서 따질겁니다. 남의집에 그런거 갖다놔서 도둑들기 좋게 만들어줬냐고...물론 그분이 잘못한건 없지만 화가 나는건 어쩔수 없네요... 여러분 제가 그정도 따져야 할 자격이 있는겁니까? 72
대낮에 집에있으면서도 도둑당한 사연..........
참 어이가 없어서 글을 올립니다.
오늘 낮 두시경 집에 도둑이 들었었어요..다행히 피해는 많지는 않지만 좀 씁쓸하군요..
그저 그럴 수 있는 도둑사건이 황당해지는건....바로 제가 집에 있는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이죠....
사건은 이렇습니다.
부모님이 모두 외출하시고난 오후 대략1시쯤인가요. 전 집에서 공부하느라 2층제방에
있었고 집에는 저 말고는 아무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배고픔에 지친저는 1층으로 내려가서 간단히 밥을 차려먹었죠
그러고선 다시 2층으로 올라왔습니다. 핸드폰을 확인해보니 부재중 전화가 2통 있더군
요. 친구놈이랑 선배의 전화였습니다. 자연스럽게 화장실로 향해서 어딘가에 힘을
주면서 전화를 했죠. 한창 통화중이던 중 초인종이 울리더군요.........
잠깐 고민을 했습니다...................................................내려갈까 말까................
하지만 쉽게 끊어내기에는 너무 힘들었던 그 무언가와 한창 친구와 통화중이었던
지라 저는 그만 무시해버리기로 합니다. 사실 집에 제 손님은 잘 안오거든요
서울에서 직장생활하다가 잠시 쉬러 고향내려온거라....어머니 손님일테고 어짜피
집에 안계시니 안나가봐도 상관 없을거라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초인종을 무시해버린 저는 통화를 끝내고 화장실에서 나왔죠
이게 저의 큰 실수였던것을 그때는 몰랐던 것입니다.
다시 공부를 할 생각으로 노래를 틀어놓고 제방 책상앞에 앉았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하고 있던 즈음 문득 1층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더군요
전 당연히 어머니일꺼라 생각했습니다. 저희집에 길가에 있고 문은 잠겨 있을거라
설마 다른사람이 들어왔을 거라고는 생각도 안했죠 부모님도 제가 2층에서 공부하고
있으면 잘 안올라오시거든요
그렇게 무시하고 공부하고 있는데 발소리가 2층으로 올라오더군요
제가 집에서는 속옷 외엔 잘 안입기때문에 당시 저는 팬티하나 걸치고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오시면 옷을 입어야 하기 때문에 전 어머니를 불렀죠
"엄마" 하고 두번 불렀는데 그 소리를 듣자마자 발소리가 급하게 계단을 내려가는
거였습니다. 순간 이상한 생각이 들더군요
어머니셨더라면 당연히 대답을 했을텐데...순간 저는 옷을 급히 입고 1층으로 내려갔
습니다. 그러고 안방을 보니.............아차...................
누군가 뒤진흔적이 있더군요 장롱문은 다 열려있고 서랍도 다 열려있었습니다..
혹시나 아직 집안에 도둑이 숨어있을까 저는 무식하게도 주방에서 식칼을 하나 들고
나왔습니다.(제몸은 소중하니까요)
그리고 어디로 들어왔을까 생각하다 부엌옆에 문이 열린걸 보고는 뒤쪽으로 가보니
방범창을 끊어내고 들어온 흔적이 있더군요
도둑임을 확인한 저는 바로 112에 신고를 하고 밖에 계시던 어머니를 집으로 불렀습니
다. 그리고 현장에는 손 못대게 하고 경찰을 기다리가 집밖으로 나가봤습니다.........
뒤에 식칼하나 숨기고 말이죠 ㅋ
혹시나 도둑이 근처에 있을까 둘러보던중에 저 멀리 경찰이 오는걸 봤습니다.
조금 안심하고 조금 더 둘러보는데...................................
경찰의 눈빛이 좀 이상하더군요 자꾸 뒤쪽으로 손이 왔다갔다 하는것이.....
순간 생각해보니 검은옷입고 뒤에 식칼차고 흉흉한 인상으로 거리를 쏘다니는 제가
경찰눈에 어떻게 보일지 고민해봤습니다. ㅡ,.ㅡ;;;;
그래서 바로 경찰한테 말걸고 제가 피해자인걸 확인시키고 식칼을 그저 호신용일
뿐이다...라고 확인시켜주었습니다.(경찰은 '니 얼굴이 호신용이다'라고 하는 눈빛
이었습니다만....) 흠흠.... 뭐 어쨋든 경찰도 오고 감식반도 오고 "족적"이란걸 떠
가더군요 아쉽게도 지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장갑을 끼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단서가
나와서 지문은 보이지 않을거라더군요...하기사 집털면서 장갑안끼는 도둑이 있겠
습니까만은....암튼 이래저래 소란스러우니 주위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니다.
전 도둑을 전혀 보지 못했는데 다행히도 옆집아저씨께서 문열고 달아나는 도둑을
봤다는 겁니다. 그래서 인상착의 얘기해주시더군요...생각해보니 참 감사했습니다.
몇가지 질문도 끝나고 이제 경찰분들도 가시고 어머니와 집의 피해상황를 점검했습니
다. 현금 50만원과 한돈짜리 금돼지하나 외에는 없어진게 없더군요..뭐 사실 집에
가져갈 것도 없었습니다만ㅋ
그렇게 한낮의 도둑 사건은 끝이 났습니다. 끊어진 방범창은 내일 다시 달기로 햇고
바깥쪽 창문도 평소 잠궈두기로 했구요
전.....개인적으로 너무 아쉽더군요.......................
집에 뻔히 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눈뜨고 당한거 같아서요
그리고 제가 초인종 소리에 반응을 했더라면 그렇게 도둑이 들어오지는 않았을텐데요
많이 후회했습니다.
저희집이 길가고 주위에 사람도 많이 다녀 도둑이 들거라고는 생각도 못한것도
사실이지만요....
저희집 뒤쪽에 지금 빈집이 하나 있습니다. 몇년째 아무도 살지않아 폐가가 됬는데
그쪽에서 뚫고 들어왔더군요...게다가 거기 주위에 고물상하시는 분이 폐냉장고며 세탁
기며..여러가지 가져다 놔서 도둑이 밟고 올라서기 좋게 되어있었구요
그래서 내일은 고물상에 가서 따질겁니다. 남의집에 그런거 갖다놔서 도둑들기 좋게
만들어줬냐고...물론 그분이 잘못한건 없지만 화가 나는건 어쩔수 없네요...
여러분 제가 그정도 따져야 할 자격이 있는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