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결혼은 틀릴까? <500일의 썸머:(500) Days of Summer, 2009>

마늘2010.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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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사랑을 합니다.

사랑을 하면 결혼을 꿈꾸게 됩니다.

하지만 사랑을 한다고 해서 결혼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심지어 사랑을 하지만 연애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500일의 썸머:(500) Days of Summer, 2009>는  사랑과 연애, 결혼사이에 놓인 연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기전에는 정보를 최대한 차단하고 보는 편입니다.

팜플렛이나 트레일러도 안봅니다.

순수한 연출에 의한 영화의 흐름을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근래들어 시간이 많이 납니다.

극장에서 영화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두운 공간에서의 커다란 스크린은 영화에 몰입하기 좋습니다.

티켓을 구매합니다.

영화관람료가 9500원까지 인상되었습니다.

잔돈이 많던 지갑이 휑해집니다.

극장안으로 들어갑니다.

다이어트 중입니다.

좋아하는 콜라와 팝콘쪽으로는 눈길도 안줍니다.

생수한통만 구입합니다.

극장안으로 들어갑니다.

자리를 찾습니다.

앉습니다.

 

 

주인공은 조셉 고든 레빗입니다.

인기 ‘미드’ <솔로몬 가족은 외계인(3rd Rock from the Sun)>의 엉뚱한 외계인 소년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배우입니다.

잘생겼다기 보다는 친근함을 주는 인상입니다.

영화의 진행은 나레이션으로 시작됩니다.

 

 

조이 데이셔넬은 여자주인공입니다.

1999년 <멈포드>로 데뷔하였습니다.

카메론 크로 감독의 <올모스트 페이모스>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해프닝>과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등의 작품에 출연한 배우입니다.

인상깊게 본 영화는 <예스맨>입니다.

극장에서 극장에 앉아 있는 배우들을 보니 기분이 묘합니다.

특별할 것 없는 문안한 연출입니다.

 

 

감독은 마크 웹 감독입니다.

신인감독입니다.

<스파이더맨>의 4번째 시리즈 연출자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기대가 됩니다.

영화가 시작된지 시간이 꽤 흐릅니다.

특별히 튀는 부분은 없습니다.

늘어지기 시작합니다.

 

 

사랑에는 이별이 따릅니다.

정신적인 고통도 따라옵니다.

사랑-이별-새로운 만남으로 이어지는 공식은 여느 로맨틱 영화와 다르지 않습니다.

하품이 나기 시작합니다.

너무 크게 하면 먼지가 들어갑니다.

입을 가리고 적당하게 하품을 합니다.

눈물이 납니다.

 

 

잠시간의 이별은 그리움을 불러 일으킵니다.

상대방에 대해 생각할 시간도 갖게 합니다.

하지만 대게의 경우 다시 이별하게 됩니다.

사랑의 공식은 비슷합니다.

비슷하지 않은 공식을 가지고 만든 영화는 아닌 듯 합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편집이 호흡이 빨라집니다.

 

 

주인공들의 연애의 가치관은 틀립니다.

서로 원하는 목적도 틀립니다.

틀어지고,또 틀어집니다.

꽈베기가 생각납니다.

예전에는 길거리에서도 꽈베기를 많이 팔았습니다.

요즘은 빵집에서도 보기 힘듭니다.

안타깝습니다.

 

 

결국 사랑-이별-새로운 만남으로 이어지는 공식은 영화가 끝날때 까지 바뀌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마지막 씬에서 두 사람의 가치관의 변화는 충격입니다.

영화가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오는 동안 멍하니 앉아있습니다.

가슴한켠을 저미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뭔가 해피한 듯 하지만 뒤가 구립니다.

 

이루어질 인연은 어떻게든 이루어진다.

 

과연 지금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이루어질 인연일까요?

그리고 그것이 아니란 것을 알았을때는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까요?

 

씁쓸합니다.

자리에서 겨우 몸을 떼어내어 극장밖으로 나옵니다.

거리에는 사람이 많습니다.

인연의 실타래가 여기저기 굴러다닙니다.

나의 인연의 끈을 찾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