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이별 하루전 편지

휴유유2010.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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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or 아버지

 

 아프지만 고맙고 밉고 사랑하고 사랑하지 않은 아빠

 

어떤 고통인지 알고 싶어도 알 수 없는 내가 너무 답답하고

피하고 도망가는 내가 지금 너무 화나서 이렇게 아빠한테

써보는거야 ....

 

많이 아프지? 그래도...... 내가 거기있으면 아파도 안아픈척

괜찮은척 아빠를 보면 더 가슴이 아퍼.

 

아프기전에는 너무 아빠가 밉고, 원망스러웠어.

아프고 있는 아빠를 보면 내가 원망하고 미워하던 그 시간이

너무아까워.

지금은 내가 아빠랑 뭘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잖아.

 

내가 아빠 한테 했던 말 기억나?

 

아프면 웃으라고 참 철 없는 말이지.? 이 철 없는 말에

알겠다 말하면서 웃으려고하는 아빠 모습이 아직도 이렇게

눈에 아른거려.

 

내가 좋든 싫든 아빠가 있기 때문에

내가 지금 이렇게 글을 쓸 수도 있고 , 세상의 고통 기쁨 슬픔

이라는 감정따위를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된건데. 그런걸 ....

 

병실에서 내 손이 아빠를 닮았다는거 발이 아빠를 닮았다는거

그제서야 알았어.

 아빠는 알고 있었어? 몰랐겠지?

내 몸에 아빠 피가 흐르고 있어서 아빠를 볼 때 마다

눈시울이 붉어져 근데 난 그걸 참아 지금까지 참은것처럼

 

 가족들 앞에서도 아빠 걱정안하는 것 처럼 있는데

하루 24시간 아빠 생각 때문에 ... 아퍼 힘들어.

나 아직 아빠한테 힘들다고 화난다고 투정 한번 못해봤자나.

 

아빠랑 지금까지 해 본게 아무것도 없잖아,

빨리 훌훌털고 일어나서 아들이랑 여기저기 가보자.

안그러면 나 너무 억울하고 화날 것 같애.

그러니까 아파도 지지말고 꼭 일어나.

 

마지막으로 고마워.

 

부모님 계신 분들이 저같은 불효를 안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