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한'이라 쓰고 '개씹호 로 새 끼'라고 읽습니다.여기에 글 쓰는 게 처음인데 저런 욕을 써놓아도 될른지......제 심정을 적절히 표현할 수 있는 게 마땅치 않아서. 후우.정말 어제 생각만 하면 아직도 화가 납니다. 진정하고 차근히 써보도록 할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자 분들 밤길 조심하세요!!!!! 입니다. (....) 음. 일단, 저는 노량진에 사는 한 여대생입니다.매번 다른 사람들 이야기를 읽다가 이렇게 쓰려니까 좀 어색하네요.짤막한 이야기이긴 한데 너무 화가 나고 어이가 없어서 이렇게 글을 써봐요.쓰다보면 화가 좀 누그러질까 해서요. 음, 사건의 발단은 어젯밤인데,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노량진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4명이서 마셨는데 남자 둘, 여자 둘 이었어요.그러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졸려서 시계를 봤더니 벌써 새벽 3시더군요.친구들과 같이 일어나려다가 집도 근처고, 다른 친구들은 할 이야기가 더 있는 것 같아서 회사다니는 친구(여자) 한 명과 저, 둘이서 먼저 일어났습니다.원래 다들 집이 다 고만고만해서 술자리 끝나면 애들이 저를 집 앞까지 데려다주거나 하는데, 어제 남자애들은 서로 오랜만에 만나는 거라 할 얘기도 많아보이고 해서 일부러 자리를 피해주자는 생각에 먼저 일어난 거였어요.집도 거기서 그리 멀지 않고, 찻길가라 무섭거나 하지도 않다는 생각에요. 같이 나온 친구는 집이 꽤 멀어서 택시를 탔구요. 전 걸어서 5분, 10분 정도의 거리라 걸어갔어요. 가는 방향도 정반대라 그냥 걸어가기로 했지요.평소에도 늦게까지 마시다가 돌아가는 일이 꽤 있어서 별 생각없이 음악 들으면서 걷고 있었습니다. 새벽이라 사람도 별로 없고 찻길가라고는 해도 차도 별로 안 다니고 좀 썰렁하더라구요. 그래서 더 눈에 띄었나봅니다. 어떤 남자분이 절 앞질러서 좀 걸어가더니 몇 번 뒤를 힐끔거리면서 절 보시더라구요.좀 이상하다 생각하고 있을 때 쯤 제 옆으로 오시더니 시간 좀 있냐고 물어보는 겁니다.처음에 잘 못 들어서 이어폰 빼고 듣다가, 죄송하다고 말하며 시간도 늦었고 좀 피곤해서 집으로 가려고 한다, 라고 말했습니다.웃으면서 말해서 그런가 쉽게 포기(?)를 안 하고 계속 옆에 붙어서 걸으며 시간 좀 내라고 그러더군요. 죄송하다고 하니까 그럼 연락처라도 달라면서요. 솔까말, 저 외모가 착하지 않습니다; 몸매가 뛰어난 것도 아니구요;옷 입은 것도 그냥 스키니에 발목부츠에 사파리 점퍼를 입어서 눈에 띄거나 하지도 않았어요. 마음에 들어서 뒤에서부터 계속 따라왔다고는 하는데, 그 시간에, 모자까지 써서 얼굴도 잘 안보이는 사람한테 그런 식으로 말을 건다는 게 좀 그렇잖아요. 나쁘게 말하면 술상대 좀 하자는 거고, 더 나쁘게 말하면 어떻게 좀 해보려는 거지.물론 안 그런 분들도 계시겠지요. 그래서 저도 처음에 정중히 거절을 했던 거구요.굳이 그 시간이 아니어도 밤 시간에 노량진에 혼자 걷다보면 종종 말을 거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뭐, 노량진에는 고시생 분들이 많으니까 그 중의 한 명 일수도 있고 말이지요. 하지만 정중히 거절을 하면 그냥 가시거든요. 그런데 이 새끼(....)가 옆길로 빠지는 듯 하더니 제 눈치를 보며 계속 저를 따라오는 겁니다. 기분이 너무 이상해서 술집에 남아있는 친구들한테 전화를 해야 되나 아니면 다시 그 술집으로 돌아가야되나 생각하던 차에 그 새끼가 또 다가오는 거에요.그러더니 집이 근처인가봐요? 라고 물으면서 제가 이어폰을 빼는 순간에 제 가슴을 주물럭거리는 거!이런 씨ㅂ~!^%#^%#^#^*&%&*#%^!@#^&()_)_&@#^!#@ !!!!!!!!!!!!!!!!!!!!!!!!! 순간, 메고 있던 가방을 휘두르면서 욕을 했더니 이 사람 좀 뒤로 물러서더니 뭐라뭐라 하는 겁니다. 잘 안 들려서 큰소리로 뭐?! 라고 물었더니, 시간 좀 내라고 -_- 아오 -_- 씨 -_- 이걸 -_-진짜 어이가 없어서 벙찐 상태로 그 새끼를 보다가 진짜 뭐라 아무 말도 생각이 안 나더군요. 이 새끼 진짜 미친 거 아냐? 라는 생각뿐.똥 밟았다 생각하고서는, 됐으니까 가라, 라고 말하고서 갈 길 가려고 했습니다.근데 고개를 돌리는 순간 또 갑자기 다가와서는 또 주물럭 -_- 아오 씹 진짜 그 손모가지를 잘라버릴 수도 없고 씹 -_- 아무리 가방을 휘둘러도 닫지 않는 거리와 그 새끼의 순발력에 한탄하며 욕하며 째려보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주변을 살짝 둘러봤는데 지나다니는 사람이 없어요. 바로 옆에 불 켜진 큰 가게가 있었는데 안에 사람도 별로 없고. 면상을 한 대 갈겨주고 싶은 마음이 불끈불끈한데 혼자 어떻게 될리도 없고. 진짜 운동 하나 배우지 않은 저 자신이 참으로 비참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어떻게든 잡아서 근처 파출소에 데려가고 싶은데. 주변에 돌이라도 있으면 주워다가 대갈빡을 찍어버리고 싶은데. 나중에 고소를 하든 어쩌든 조낸 패버리고 싶은 기분, 아십니까?할 말이 많으면 입 밖으로 안 나간다는 말이 이런 거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진짜 머릿속에서는 수많은 말과 별의별 욕들이 회오리치는데 제대로 입 밖으로 내뱉을 수가 없더라구요. 이 새끼를 죽여살려 -_- 아오 -_- 아무튼 그렇게 한동안 대치상태로 전 욕을 하고 그 새끼는 계속 뭐라뭐라 하는데, 대충 시간을 내달라고 하는데 왜 시간을 안 내냐. 시간이 왜 없냐. 뭐 그런 거 였습니다. 진짜 이 새끼 정신병자구나. 하는 생각이 딱 들 정도로.그 새끼가 야구모자를 쓰고 있어서 자세히는 못 봤는데 수염이 좀 있었고, 외모는 잘 생긴 것도 못 생긴 것도 아니었고, 딱 봤을 때 술 취한 느낌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정중히 거절하면 가겠거니 했는데 이 새끼가 진짜 미친 놈인지 집에도 안 가고 그 지랄을 하는 겁니다. 고개를 돌리면 또 그 지랄육갑을 할 것 같고 그렇다고 그렇게 계속 그 새끼를 보고만 있을 수도 없고 그 새끼는 집에 갈 생각도 없는지 계속 그 자리에 서서 기회만 노리고 있고. 진짜 미치고 팔짝 뛰겠더라니까요. 주변에 누구 한 사람 지나가면 도움을 청해야지 라는 생각에 한 사람만 와라 제발 한 사람만 이라고 간절히 바라고 있는데, 제 옆에 쌩쌩 지나다니던 택시 중 한 대가 슥 서더라구요. 그걸 보고는 슬슬 눈치보면서 뒷걸음을 칩디다 -_- 본인: 이새끼야, 가라고.씹새끼: 간다고.본인: 근데 왜 안가 이새끼야. 안가!?씹새끼: 간다니까. 가. 왜. 뭐. 간다고. 대충 저런 대화가 오고가던 중이었습니다. 아니 간다고 하면 갈 것이지 왜 안 가고 장승마냥 그 자리에 서있는 거냐고요. 게다가 진짜 반응이 어이가 없어서 -_-아니 지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전혀 없는 거에요. 처음에는 시간 있으세요? 라면서 붙어오더니 수 틀리니까 반말에, 적반하장 격으로 -_- 진짜 안하무인도 아니고 -_- 아오 아무튼 제 옆에 서 준 택시가 너무나도 고마워 질려는 차에 바로 집으로는 못 가고 그 새끼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계속 보고 있었습니다.근데 이 새끼가 뭔 생각인지 길 가다가 계속 돌아보면서 힐끔힐끔 거리는 거에요. 제가 택시에 타는지 어쩌는지 확인하려고 그러나.그래서 그래 이 새끼 어디까지 가나보자 하고 계속 보고 있으려니 택시를 하나 잡더라구요. 그것도 제 눈치를 보면서 금방 타지도 않고 -_-그 새끼가 좀 멀리까지 걸어가기는 했지만 그래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까지밖에 안 갔거든요. 그래서 순간 택시를 타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마침 저랑 같은 방향으로 가는 사람이 있어서 그 사람 뒤를 졸졸 따라갔답니다. 혹시 그 새끼가 탄 택시가 지나가나 아니면 안 타고 뒤에 따라오나 싶어서 계속 뒤를 보면서요. 근데 또 집까지 가려면 찻길에서 벗어나서 골목으로 들어가야되는데, 주변에 그 새끼가 없는 걸 확인했는데도 도저히 그 골목길을 못 들어가겠는 거에요. 그래서 그 쪽으로 가는 사람이 올 때까지 친구랑 통화하면서 좀 진정을 시키고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진짜 다리에 힘이 풀리더라구요. 집에 와서도 쉽게 잠들지 못하고 괜히 부끄러워서 부모님께 말도 못 하고 그냥 엄마 옆에 누워 있다가 동 트고 한참이 지나서야 잠이 들어서는 방금 일어난 겁니다. 아직까지 그 새끼가 만진 느낌이 남아있는 것 같아요. 신경을 안 쓰려고 해도 어제 있었던 일이 자꾸 생각나구요. 티비를 보든 밥을 먹든 뭘 하든 잠깐 딴 생각할라치면 그 생각이 계속 나요.제 얘길 들은 친구 말따나 더 큰 일 안 당해서 다행이긴 한데, 정말 꿈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뉴스 같은 데서나 봐왔던 일이 저한테 벌어질 줄이야.설마 내가, 설마, 하는 생각만으로는 살 수 없는 세상이에요. 물론 제 잘못이 큽니다. 그 시간까지 밖에 있다가 혼자 귀가하고 있었으니까요.여태 그런 적이 없어서 맘 놓고 귀가하던 게 잘못이지요. 그 부주의함 때문에 지금 이렇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될 줄이야.진짜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계속 생각나고 두렵고 무섭고 온 몸이 떨려서, 너무 긴장한 상태라 쉽게 잠자리에 들지도 못했는데 혹시 꿈에 나타날까 무서워서 잠도 못 자겠더라구요. 다행히 꿈은 안 꿨습니다만. 아오 진짜 생각할수록 -_- 어차피 이미 벌어진 일이라 이제 와서 어쩔 수도 없고.여기까지는 그냥 푸념, 넋두리 정도였구요, 결론은 이겁니다.여자분들! 밤김 조심하세요! 전기충격기나 가스총 가지고 다니는 게 번거롭고 귀찮고 괜히 오버하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들 수나 있지만 진짜 혹시 모르는 겁니다. 망설이고 있다면 지르십시오. (....) 물론 늦은 시간에 돌아다니지 않는 게 최고긴 해도 늦게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게 있잖아요. 여자분들 사회생활 하거나 잔업하거나 야근할 때나.제 친구도 지금 직장생활 하는데 요즘 너무 바빠서 야근은 기본이라고 하더라구요.진짜 조심하셔야 되요. 그리고 남자분들!!!!!!!!!!!!!! 혹시 늦은 밤 길 가다가 여자분 혼자 길을 가는 걸 보시게 된다면 같은 방향일 경우 조금 뒤에서 지켜봐주세요. 제가 어젯밤에 진짜 간절히 원했던 건, 지나가는 한 사람(!) 이었답니다.드문드문 사람들이 보이긴 했는데 당최 신경도 안 쓰고 그냥 휙휙 지나가는 거에요. 가뜩이나 당황해서 입도 잘 안 열리는데 ;ㅍ;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사회입니다..................................................................... 진짜 그 일 때문에 두통이 너무 심합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직장내성추행 이나 넓게는 강간까지, 그런 안 좋은 일을 당하는 여자분들의 심정을 뼛속깊이 알게 됐습니다. 이거, 쉽게는 안 잊혀져요. 그 느낌이 계속 기억되서. 아직도 그 새끼가 절 만지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 진짜 살다살다 별...... 진짜, 여자분들 조심하세요. 평소에도 대비법이라든가 그런 걸 알아놔야겠더라구요.혹시나 그런 일에 대한 대비법을 아시는 분은 좀 알려주세요 ;ㅅ;진짜 운동 하나쯤은 배우는 게 좋겠어요. 단 한 대도 제대로 때리지 못했다는 사실이 분통터집디다. 손모가지를 부러뜨리던가 평생 조ㅈ질을 못하게 거기라도 차줬어야 되는 건데 아오. 마지막으로 일반 남성분들, 이 글을 읽으시고 기분이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21
어젯밤 귀가 길에 치한을 만났어요
'치한'이라 쓰고 '개씹호 로 새 끼'라고 읽습니다.
여기에 글 쓰는 게 처음인데 저런 욕을 써놓아도 될른지......
제 심정을 적절히 표현할 수 있는 게 마땅치 않아서. 후우.
정말 어제 생각만 하면 아직도 화가 납니다.
진정하고 차근히 써보도록 할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자 분들 밤길 조심하세요!!!!! 입니다. (....)
음. 일단, 저는 노량진에 사는 한 여대생입니다.
매번 다른 사람들 이야기를 읽다가 이렇게 쓰려니까 좀 어색하네요.
짤막한 이야기이긴 한데 너무 화가 나고 어이가 없어서 이렇게 글을 써봐요.
쓰다보면 화가 좀 누그러질까 해서요.
음, 사건의 발단은 어젯밤인데,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노량진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4명이서 마셨는데 남자 둘, 여자 둘 이었어요.
그러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졸려서 시계를 봤더니 벌써 새벽 3시더군요.
친구들과 같이 일어나려다가 집도 근처고, 다른 친구들은 할 이야기가 더 있는 것 같아서 회사다니는 친구(여자) 한 명과 저, 둘이서 먼저 일어났습니다.
원래 다들 집이 다 고만고만해서 술자리 끝나면 애들이 저를 집 앞까지 데려다주거나 하는데, 어제 남자애들은 서로 오랜만에 만나는 거라 할 얘기도 많아보이고 해서 일부러 자리를 피해주자는 생각에 먼저 일어난 거였어요.
집도 거기서 그리 멀지 않고, 찻길가라 무섭거나 하지도 않다는 생각에요.
같이 나온 친구는 집이 꽤 멀어서 택시를 탔구요. 전 걸어서 5분, 10분 정도의 거리라 걸어갔어요. 가는 방향도 정반대라 그냥 걸어가기로 했지요.
평소에도 늦게까지 마시다가 돌아가는 일이 꽤 있어서 별 생각없이 음악 들으면서 걷고 있었습니다.
새벽이라 사람도 별로 없고 찻길가라고는 해도 차도 별로 안 다니고 좀 썰렁하더라구요. 그래서 더 눈에 띄었나봅니다. 어떤 남자분이 절 앞질러서 좀 걸어가더니 몇 번 뒤를 힐끔거리면서 절 보시더라구요.
좀 이상하다 생각하고 있을 때 쯤 제 옆으로 오시더니 시간 좀 있냐고 물어보는 겁니다.
처음에 잘 못 들어서 이어폰 빼고 듣다가, 죄송하다고 말하며 시간도 늦었고 좀 피곤해서 집으로 가려고 한다, 라고 말했습니다.
웃으면서 말해서 그런가 쉽게 포기(?)를 안 하고 계속 옆에 붙어서 걸으며 시간 좀 내라고 그러더군요. 죄송하다고 하니까 그럼 연락처라도 달라면서요.
솔까말, 저 외모가 착하지 않습니다; 몸매가 뛰어난 것도 아니구요;
옷 입은 것도 그냥 스키니에 발목부츠에 사파리 점퍼를 입어서 눈에 띄거나 하지도 않았어요.
마음에 들어서 뒤에서부터 계속 따라왔다고는 하는데, 그 시간에, 모자까지 써서 얼굴도 잘 안보이는 사람한테 그런 식으로 말을 건다는 게 좀 그렇잖아요. 나쁘게 말하면 술상대 좀 하자는 거고, 더 나쁘게 말하면 어떻게 좀 해보려는 거지.
물론 안 그런 분들도 계시겠지요. 그래서 저도 처음에 정중히 거절을 했던 거구요.
굳이 그 시간이 아니어도 밤 시간에 노량진에 혼자 걷다보면 종종 말을 거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뭐, 노량진에는 고시생 분들이 많으니까 그 중의 한 명 일수도 있고 말이지요. 하지만 정중히 거절을 하면 그냥 가시거든요.
그런데 이 새끼(....)가 옆길로 빠지는 듯 하더니 제 눈치를 보며 계속 저를 따라오는 겁니다.
기분이 너무 이상해서 술집에 남아있는 친구들한테 전화를 해야 되나 아니면 다시 그 술집으로 돌아가야되나 생각하던 차에 그 새끼가 또 다가오는 거에요.
그러더니 집이 근처인가봐요? 라고 물으면서 제가 이어폰을 빼는 순간에 제 가슴을 주물럭거리는 거!
이런 씨ㅂ~!^%#^%#^#^*&%&*#%^!@#^&()_)_&@#^!#@ !!!!!!!!!!!!!!!!!!!!!!!!!
순간, 메고 있던 가방을 휘두르면서 욕을 했더니 이 사람 좀 뒤로 물러서더니 뭐라뭐라 하는 겁니다. 잘 안 들려서 큰소리로 뭐?! 라고 물었더니, 시간 좀 내라고 -_- 아오 -_- 씨 -_- 이걸 -_-
진짜 어이가 없어서 벙찐 상태로 그 새끼를 보다가 진짜 뭐라 아무 말도 생각이 안 나더군요. 이 새끼 진짜 미친 거 아냐? 라는 생각뿐.
똥 밟았다 생각하고서는, 됐으니까 가라, 라고 말하고서 갈 길 가려고 했습니다.
근데 고개를 돌리는 순간 또 갑자기 다가와서는 또 주물럭 -_- 아오 씹 진짜 그 손모가지를 잘라버릴 수도 없고 씹 -_-
아무리 가방을 휘둘러도 닫지 않는 거리와 그 새끼의 순발력에 한탄하며 욕하며 째려보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주변을 살짝 둘러봤는데 지나다니는 사람이 없어요. 바로 옆에 불 켜진 큰 가게가 있었는데 안에 사람도 별로 없고.
면상을 한 대 갈겨주고 싶은 마음이 불끈불끈한데 혼자 어떻게 될리도 없고. 진짜 운동 하나 배우지 않은 저 자신이 참으로 비참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어떻게든 잡아서 근처 파출소에 데려가고 싶은데. 주변에 돌이라도 있으면 주워다가 대갈빡을 찍어버리고 싶은데. 나중에 고소를 하든 어쩌든 조낸 패버리고 싶은 기분, 아십니까?
할 말이 많으면 입 밖으로 안 나간다는 말이 이런 거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진짜 머릿속에서는 수많은 말과 별의별 욕들이 회오리치는데 제대로 입 밖으로 내뱉을 수가 없더라구요. 이 새끼를 죽여살려 -_- 아오 -_-
아무튼 그렇게 한동안 대치상태로 전 욕을 하고 그 새끼는 계속 뭐라뭐라 하는데, 대충 시간을 내달라고 하는데 왜 시간을 안 내냐. 시간이 왜 없냐. 뭐 그런 거 였습니다. 진짜 이 새끼 정신병자구나. 하는 생각이 딱 들 정도로.
그 새끼가 야구모자를 쓰고 있어서 자세히는 못 봤는데 수염이 좀 있었고, 외모는 잘 생긴 것도 못 생긴 것도 아니었고, 딱 봤을 때 술 취한 느낌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정중히 거절하면 가겠거니 했는데 이 새끼가 진짜 미친 놈인지 집에도 안 가고 그 지랄을 하는 겁니다.
고개를 돌리면 또 그 지랄육갑을 할 것 같고 그렇다고 그렇게 계속 그 새끼를 보고만 있을 수도 없고 그 새끼는 집에 갈 생각도 없는지 계속 그 자리에 서서 기회만 노리고 있고.
진짜 미치고 팔짝 뛰겠더라니까요.
주변에 누구 한 사람 지나가면 도움을 청해야지 라는 생각에 한 사람만 와라 제발 한 사람만 이라고 간절히 바라고 있는데, 제 옆에 쌩쌩 지나다니던 택시 중 한 대가 슥 서더라구요.
그걸 보고는 슬슬 눈치보면서 뒷걸음을 칩디다 -_-
본인: 이새끼야, 가라고.
씹새끼: 간다고.
본인: 근데 왜 안가 이새끼야. 안가!?
씹새끼: 간다니까. 가. 왜. 뭐. 간다고.
대충 저런 대화가 오고가던 중이었습니다. 아니 간다고 하면 갈 것이지 왜 안 가고 장승마냥 그 자리에 서있는 거냐고요. 게다가 진짜 반응이 어이가 없어서 -_-
아니 지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전혀 없는 거에요. 처음에는 시간 있으세요? 라면서 붙어오더니 수 틀리니까 반말에, 적반하장 격으로 -_- 진짜 안하무인도 아니고 -_- 아오
아무튼 제 옆에 서 준 택시가 너무나도 고마워 질려는 차에 바로 집으로는 못 가고 그 새끼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계속 보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 새끼가 뭔 생각인지 길 가다가 계속 돌아보면서 힐끔힐끔 거리는 거에요.
제가 택시에 타는지 어쩌는지 확인하려고 그러나.
그래서 그래 이 새끼 어디까지 가나보자 하고 계속 보고 있으려니 택시를 하나 잡더라구요. 그것도 제 눈치를 보면서 금방 타지도 않고 -_-
그 새끼가 좀 멀리까지 걸어가기는 했지만 그래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까지밖에 안 갔거든요.
그래서 순간 택시를 타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마침 저랑 같은 방향으로 가는 사람이 있어서 그 사람 뒤를 졸졸 따라갔답니다. 혹시 그 새끼가 탄 택시가 지나가나 아니면 안 타고 뒤에 따라오나 싶어서 계속 뒤를 보면서요.
근데 또 집까지 가려면 찻길에서 벗어나서 골목으로 들어가야되는데, 주변에 그 새끼가 없는 걸 확인했는데도 도저히 그 골목길을 못 들어가겠는 거에요. 그래서 그 쪽으로 가는 사람이 올 때까지 친구랑 통화하면서 좀 진정을 시키고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진짜 다리에 힘이 풀리더라구요. 집에 와서도 쉽게 잠들지 못하고 괜히 부끄러워서 부모님께 말도 못 하고 그냥 엄마 옆에 누워 있다가 동 트고 한참이 지나서야 잠이 들어서는 방금 일어난 겁니다.
아직까지 그 새끼가 만진 느낌이 남아있는 것 같아요. 신경을 안 쓰려고 해도 어제 있었던 일이 자꾸 생각나구요. 티비를 보든 밥을 먹든 뭘 하든 잠깐 딴 생각할라치면 그 생각이 계속 나요.
제 얘길 들은 친구 말따나 더 큰 일 안 당해서 다행이긴 한데, 정말 꿈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뉴스 같은 데서나 봐왔던 일이 저한테 벌어질 줄이야.
설마 내가, 설마, 하는 생각만으로는 살 수 없는 세상이에요.
물론 제 잘못이 큽니다. 그 시간까지 밖에 있다가 혼자 귀가하고 있었으니까요.
여태 그런 적이 없어서 맘 놓고 귀가하던 게 잘못이지요.
그 부주의함 때문에 지금 이렇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될 줄이야.
진짜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계속 생각나고 두렵고 무섭고 온 몸이 떨려서, 너무 긴장한 상태라 쉽게 잠자리에 들지도 못했는데 혹시 꿈에 나타날까 무서워서 잠도 못 자겠더라구요. 다행히 꿈은 안 꿨습니다만.
아오 진짜 생각할수록 -_- 어차피 이미 벌어진 일이라 이제 와서 어쩔 수도 없고.
여기까지는 그냥 푸념, 넋두리 정도였구요, 결론은 이겁니다.
여자분들! 밤김 조심하세요!
전기충격기나 가스총 가지고 다니는 게 번거롭고 귀찮고 괜히 오버하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들 수나 있지만 진짜 혹시 모르는 겁니다. 망설이고 있다면 지르십시오. (....)
물론 늦은 시간에 돌아다니지 않는 게 최고긴 해도 늦게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게 있잖아요. 여자분들 사회생활 하거나 잔업하거나 야근할 때나.
제 친구도 지금 직장생활 하는데 요즘 너무 바빠서 야근은 기본이라고 하더라구요.
진짜 조심하셔야 되요.
그리고 남자분들!!!!!!!!!!!!!! 혹시 늦은 밤 길 가다가 여자분 혼자 길을 가는 걸 보시게 된다면 같은 방향일 경우 조금 뒤에서 지켜봐주세요.
제가 어젯밤에 진짜 간절히 원했던 건, 지나가는 한 사람(!) 이었답니다.
드문드문 사람들이 보이긴 했는데 당최 신경도 안 쓰고 그냥 휙휙 지나가는 거에요.
가뜩이나 당황해서 입도 잘 안 열리는데 ;ㅍ;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사회입니다.....................................................................
진짜 그 일 때문에 두통이 너무 심합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직장내성추행 이나 넓게는 강간까지, 그런 안 좋은 일을 당하는 여자분들의 심정을 뼛속깊이 알게 됐습니다. 이거, 쉽게는 안 잊혀져요. 그 느낌이 계속 기억되서.
아직도 그 새끼가 절 만지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 진짜 살다살다 별......
진짜, 여자분들 조심하세요. 평소에도 대비법이라든가 그런 걸 알아놔야겠더라구요.
혹시나 그런 일에 대한 대비법을 아시는 분은 좀 알려주세요 ;ㅅ;
진짜 운동 하나쯤은 배우는 게 좋겠어요. 단 한 대도 제대로 때리지 못했다는 사실이 분통터집디다. 손모가지를 부러뜨리던가 평생 조ㅈ질을 못하게 거기라도 차줬어야 되는 건데 아오.
마지막으로 일반 남성분들, 이 글을 읽으시고 기분이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