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아쉽게도 뭔가 있어보이는 지갑의 생김새(어려서 명품볼줄모르는 게 아니고 그냥 보니까 뭐라그래야될까... 분명 가죽지갑인데 준메이커이거나 수제지갑 같았어요)에는 못미치게 천원짜리 다섯장, 오천원짜리 한장, 체크카드,교통카드,학생증 등이 들었더군요.
다 좋았는데 너무 세밀하게 뒤지다가 결국 한쪽귀퉁이에 깊이 박혀있던 학생증을 찾는 바람에 심각한 내적갈등을 5분동안 했답니다.
어린 마음에 주인을 분명히 찾을 수 있는 지갑을 입닫고 나몰라라 할수는 없는 노릇이고, ... 학생증만 없었어도 돈 주운 셈치고 내가 그냥 가지는 건데, 학생증이 있다보니...
(말을 이렇게 해서 그렇지, 평소 행실이 이렇지는 않습니다. 늘 겸손하라고 배웠기 때문에...; 사람의 욕심이란게 어쩔 수 없어서 갈등을 좀 했지만, 그래도 저는 길가다 쓰레기 보면 줍는? 신호등 지키고~! 막 원칙주의자에 극심한 준법정신을 발휘하는 사람이 아니구요, 그냥 지킬건 지키고 아니다 싶은건 안하면서 살자는 생각을 갖고 살다보니 그런겁니다. ㅎㅎㅎㅎ) 결국 저는 마음을 굳게 먹고 가까운 파출소에 가져다 주기로했지요.
그러고나서 저의 친구와 함께 주르륵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도 좋은 일 한다는 생각에
발걸음은 가볍게 근처의 파출소로 향했습니다.
근데 막상, 도착하니! 두번째 사건이 터졌지요~
파출소 내 경찰관횽님들께서 순찰나가셨다고 문잠가 놓으시고 가버리신 겁니다....
아놔.... 안그래도 옷 다젖어서 춥고.... 다리도 아프고 해서 기다리기 싫었지만
이까지 온 김에 좀기다리자 싶어서 잠시 서있으면서 주위를 둘러보는데,
옆에
" 급할 때 전화하시면 5초만에 지구대에 연결됩니다 "
라는 믿기어려운 문구가 적힌 비상전화기가 있고, 그 밑에 왠 카드지갑이 하나 덩그러니 놓여있었습니다. 전그래서 평소 하기좋아하는 상황판단 및 추리를 했지요.
제 추리는 이랬습니다. 누군가 카드지갑을 주워서 경찰서에 가져다 주러 왔다가 잠긴 문을 보고는 귀찮아져서 옆에 있는 전화기를 통해 파출소 경찰횽들과 통화를 한 후
경찰횽들이
" 밑에 그냥 두고가시면 저희가 가서 확인할게요 "
라고 말하자 그냥 가버렸음에 분명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이런 무심한 사람들의 행동에 심히 기분이 씁쓸했습니다만,
바로 머리가 시키지 않아도 손이 행동을 취했죠.
이렇게 나 또한 그냥 이걸 두고 가버린다면 이렇게 훤히 트인 장소에 수없이 지나갈
사람들 중 하나가 이걸 그냥 집어가버릴수도 있겠거니 싶었기에
바로 카드지갑을 펼쳐서 수많은 명함들을 쫙펼치고 면허증과 신분증을 가려낸다음
그 이름과 같은 명함을 찾아 그 번호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러자 가까운 건물을
말씀드리니 바로 달려오시더라구요.
너무 고마워하시면서, 카드지갑에 달려있던 열쇠 중 하나가 집열쇠였는데
집에 못들어가고 있었다면서 만원을 꺼내 제게 주셨습니다.
사례를 기대하긴 했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 찾아와도 이런 일을 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기에 그냥 혼자 만족하려 했었는데 큰 돈이 아니라 만원정도를 주시기에
감사하다며 서로 웃으며 헤어졌습니다~^^
명함에는 어학원 강사라고 나와있던데 막상 오신분은
모자를 눌러쓰시고 담배하나 입에 앙다물고 견인차를 몰고오신,
상상과는 전~~~~~~~~~~~~혀 무관하신 분이 오시길래
신분증의 얼굴을 기억하던 것과 몇번이나 매치를 시켜봤는데
동일인물이었습니다.... 짤리셨나?
ㅋㅋㅋㅋ내가 걱정할 부분까지는 아니지만 대한민국 실업자들 힘냅시다!
여튼 만원조차 받기 미안하게 생기셔서....; 돌려드리고 싶네요.... 씁쓸합니다 ㅠㅠ
물론 제가 받아먹기로 찾아드린거에 사례까지 받았다고 질책하시는 분들 계실텐데요,
그건요, 진짜 탁트여서 아무나 갖고 가기 좋은 장소였고, 탁트였다는 말이 누가 많이 다닌다는게 아니라 지갑은 훤히 보이고 날은 어둡고 비는 계속 내리고 하니 그 누구나 지갑을 스윽 가져가버려도 아무도 본 사람이 없을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게 진짜 대박! 하루에 지갑 두개 주워본적 있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생들이 주로 애용하는 이 공간을
월담으로 뛰어넘을려는 이제 고등학교 올라가는
풋풋한 .... 고삐리네요.... ㅠㅠ
이제 또 위대한 대한민국 입시제도에 휘말려
입시경쟁에 시달릴까봐 벌써부터 앞길이 막막합니다 ㅠㅠ
막 이런식으로 소개하고나서 글쓴다고 그러더라구요 라고 그러던데요?ㅋㅋㅋㅋ
이런개그....죄송해요;ㅋㅋㅋㅋ
여튼 짧게 소개하구 읽으시는 분들 지루하실까봐 어서 빨리 진행해야겠습니다! ㅎ
저는 오늘도 평소처럼 자랑은 아니지만 고등학교 상위권 학생으로 선발되서
이 금같은 중학교 마지막 겨울방학을 고등학교 선행학습 받으러 나가는 데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ㅠㅠㅠ 슬픈현실이군요~
뭐 이제 3년은 바칠 각오로 시작하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이런 저런 말들로
위안을 삼으며 잘 버텨내고 있습니다ㅎ
오늘 저녁부터 북쪽지방에는 눈이 왔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있는 곳은 경북인데 아무래도 북부지방만큼 기온이 내려가지는 않아서인지
비가 쏟아지더라구요....; 그상황에 풋풋한 갓고딩인 우리들은 열심히 공을찼다지요...
완전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젖어서는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온몸으로 느끼며
평소는 걸어서 통학하는데 비가와서 추운건 둘째치고 너무 피곤한 나머지
버스로 통학하는 애들과 함께 버스에 올랐습니다.
사건은 그 때 터진거지요~(뭐.... 이런 주의환기 따위.... 불필요합니다만;)
애들이랑 오늘 한 축구경기에 대해서 이런 저런 니가잘했니, 내가잘했니~
떠들고 웃어가면서 가는데 꽉차있던 버스가 제가 내릴 곳이 다와갈때쯤엔
여러사람이 내려서 공간이 많이 생긴 상태였습니다.
저도 이제 슬슬내려볼려고 벨을 눌러놓고 기다리는데,
하아~ 하고 지친마음에 한숨 한번 크게 내쉰뒤 고개를 숙이는데,
아니 이게 왠일? 한번도 돈 100원조차 주워보지 못했던 나에게
어찌 그리 남들은 다 피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내리고 가버린
그 지갑이 보이더라구요. 아니 이게 왠떡이냐 싶어서
냉큼 주은 뒤에 친구들의 환호와 함께 지갑 속을 봤지요.
아하... 아쉽게도 뭔가 있어보이는 지갑의 생김새(어려서 명품볼줄모르는 게 아니고 그냥 보니까 뭐라그래야될까... 분명 가죽지갑인데 준메이커이거나 수제지갑 같았어요)에는 못미치게 천원짜리 다섯장, 오천원짜리 한장, 체크카드,교통카드,학생증 등이 들었더군요.
다 좋았는데 너무 세밀하게 뒤지다가 결국 한쪽귀퉁이에 깊이 박혀있던 학생증을 찾는 바람에 심각한 내적갈등을 5분동안 했답니다.
어린 마음에 주인을 분명히 찾을 수 있는 지갑을 입닫고 나몰라라 할수는 없는 노릇이고, ... 학생증만 없었어도 돈 주운 셈치고 내가 그냥 가지는 건데, 학생증이 있다보니...
(말을 이렇게 해서 그렇지, 평소 행실이 이렇지는 않습니다. 늘 겸손하라고 배웠기 때문에...; 사람의 욕심이란게 어쩔 수 없어서 갈등을 좀 했지만, 그래도 저는 길가다 쓰레기 보면 줍는? 신호등 지키고~! 막 원칙주의자에 극심한 준법정신을 발휘하는 사람이 아니구요, 그냥 지킬건 지키고 아니다 싶은건 안하면서 살자는 생각을 갖고 살다보니 그런겁니다. ㅎㅎㅎㅎ) 결국 저는 마음을 굳게 먹고 가까운 파출소에 가져다 주기로했지요.
그러고나서 저의 친구와 함께 주르륵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도 좋은 일 한다는 생각에
발걸음은 가볍게 근처의 파출소로 향했습니다.
근데 막상, 도착하니! 두번째 사건이 터졌지요~
파출소 내 경찰관횽님들께서 순찰나가셨다고 문잠가 놓으시고 가버리신 겁니다....
아놔.... 안그래도 옷 다젖어서 춥고.... 다리도 아프고 해서 기다리기 싫었지만
이까지 온 김에 좀기다리자 싶어서 잠시 서있으면서 주위를 둘러보는데,
옆에
" 급할 때 전화하시면 5초만에 지구대에 연결됩니다 "
라는 믿기어려운 문구가 적힌 비상전화기가 있고, 그 밑에 왠 카드지갑이 하나 덩그러니 놓여있었습니다. 전그래서 평소 하기좋아하는 상황판단 및 추리를 했지요.
제 추리는 이랬습니다. 누군가 카드지갑을 주워서 경찰서에 가져다 주러 왔다가 잠긴 문을 보고는 귀찮아져서 옆에 있는 전화기를 통해 파출소 경찰횽들과 통화를 한 후
경찰횽들이
" 밑에 그냥 두고가시면 저희가 가서 확인할게요 "
라고 말하자 그냥 가버렸음에 분명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이런 무심한 사람들의 행동에 심히 기분이 씁쓸했습니다만,
바로 머리가 시키지 않아도 손이 행동을 취했죠.
이렇게 나 또한 그냥 이걸 두고 가버린다면 이렇게 훤히 트인 장소에 수없이 지나갈
사람들 중 하나가 이걸 그냥 집어가버릴수도 있겠거니 싶었기에
바로 카드지갑을 펼쳐서 수많은 명함들을 쫙펼치고 면허증과 신분증을 가려낸다음
그 이름과 같은 명함을 찾아 그 번호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러자 가까운 건물을
말씀드리니 바로 달려오시더라구요.
너무 고마워하시면서, 카드지갑에 달려있던 열쇠 중 하나가 집열쇠였는데
집에 못들어가고 있었다면서 만원을 꺼내 제게 주셨습니다.
사례를 기대하긴 했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 찾아와도 이런 일을 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기에 그냥 혼자 만족하려 했었는데 큰 돈이 아니라 만원정도를 주시기에
감사하다며 서로 웃으며 헤어졌습니다~^^
명함에는 어학원 강사라고 나와있던데 막상 오신분은
모자를 눌러쓰시고 담배하나 입에 앙다물고 견인차를 몰고오신,
상상과는 전~~~~~~~~~~~~혀 무관하신 분이 오시길래
신분증의 얼굴을 기억하던 것과 몇번이나 매치를 시켜봤는데
동일인물이었습니다.... 짤리셨나?
ㅋㅋㅋㅋ내가 걱정할 부분까지는 아니지만 대한민국 실업자들 힘냅시다!
여튼 만원조차 받기 미안하게 생기셔서....; 돌려드리고 싶네요.... 씁쓸합니다 ㅠㅠ
물론 제가 받아먹기로 찾아드린거에 사례까지 받았다고 질책하시는 분들 계실텐데요,
그건요, 진짜 탁트여서 아무나 갖고 가기 좋은 장소였고, 탁트였다는 말이 누가 많이 다닌다는게 아니라 지갑은 훤히 보이고 날은 어둡고 비는 계속 내리고 하니 그 누구나 지갑을 스윽 가져가버려도 아무도 본 사람이 없을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학교에서 배운 도덕이라는 걸 실제상황에 적용한 셈이죠.
앞에서 버스에서 주운 지갑은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시죠이제?ㅎㅎ
말씀드릴게요. 그건 제가 파출소에서 계속 죽치고있을 만큼 한가한것도 아니고,
지친몸도 그렇고 해서 집에 돌아와 부모님께 정황을 다 말씀드린뒤 사건처리를
의뢰했습니다. 물론 저도 처리방법을 알았죠. 학생증을 확인하곤 근처의 고등학교
학생이라는 걸 확인했습니다^^ 제가 쓰려던 방법은 학교에 전화한다음 학생이름을
얘기하고 그 학생의 지갑을 보관하고 있다며 전화번호를 받아 연락을 맞춘 다음
만나서 전해줄 생각이었죠. 하지만 요새 한창 보이스피싱도 성행하고,
아무래도 학교 교무실 같은 곳에는 각종 항의전화와 장난전화, 실없는 전화들이
빗발치다 보니 교사분들이 성의있게 대응해줄 것만 같지는 않았습니다.
거기다 학생인 제가 걸면 더더욱이요~
그래서 결국 그방법을 엄마께 말씀드리고 이행하달라 하니
엄마는 흔쾌히 그렇게 해주셨지요.
물론 제 추측대로 처음에는 그런이름을 가진 학생이
재학생 중에 없다며 귀찮은듯이 전화를 받더군요.
대체로 학교 교무실에 전화를 걸면, 정보부장이나, 특정 부서 간부 선생님들께서
전화를 받으시기때문에 담임같이 학생들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서
이런 전화오면 귀찮아하고 거슬려하신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저녁식사시간이후에 쉬고계시는데 전화건게 뻔하기 때문에
그런 반응쯤 예상했거든요.ㅎㅎ그래서 저희엄마께서 그럴리가 없다고
학생증에 올해 고2 올라가는 학생이라고 확실하게 명시되어 있다고 독촉하니
그제서야 그 귀찮은 학생명부 조회를 하셨는지 지갑주인 학생네 학부모와
연락을 하신뒤에 이쪽 연락처를 그쪽에 알려드려 전화가 오게 하시더라구요.
결국 뭐 전화를 하고 위치를 맞추고는 만나서 지갑을 전해드렸습니다.
체크카드에 돈이 많이 들어있었는지 아니면 교통카드에 돈이많이 있었던지
아니면 그 카드들과 돈 만원이 소중할 만큼 집이 찌그러지게 가난한지
그 이유 중 하나에 충족된 집안이었던 듯 지갑주인의 어머니께서
전화받자마자 너무너무반가워하시며 고맙다는 말씀을 연발하시고는,
지금 차타고 나가니 어딘지 정확한 위치를 알려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도착한 모자를 제가 나가서 반겨주었고, 열어진 창문으로
열렬히 땡큐를 외쳐대는 모자에게 그 뭔지 모를 귀중한 지갑을 전해드리곤
"좋은 일 하면서 사는거죠" 라며 괜히 오만 폼 다잡고 집에들어왔습니다.
사례 따위 얘기가 나오기도 전에 집으로 확 들어와버렸습니다.
아빠가 목사님이시라 저희집이 교회사택인데,
교회에서 나오는거 뻔히보이는데 사례따위 받아서야 되겠습니까....;
그래서 그냥 나혼자 만족감에 흐뭇한 미소를 띄우며 집에들어왔습니다~
에효 어쩌다보니 내용이 무지무지 장황하고 길어져버렸네요....
읽으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혹시 이까지 하나하나 읽으셨다면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쓰느라 저도 힘들었지만 읽으시는 당신도
너무나 고생하셨어요 ㅠㅠ
이제 말을 맺을까 합니다.
대한민국. 급격한 사회변동에 발맞춰 IT강국이라는 칭호를 따지만,
아직까지 청년실업률, 이혼율, 낙태율, 교통사고발생율 등등등
수많은 급격한 경제성장에 뒤따르는 문제점들과 문화지체현상을 안고있습니다.
청소년문제부터 여러가지 대대적인 도시문제들까지.
고치고 시정해야 될 부분들도 많고, 잘 유지해야될 부분도 많고,
삭제해야 될 부분도 많고 갈길이 멀지만 발전가능성도 충만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더욱 더 깎이고 다듬어져야겠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의식수준이 전세계에서 으뜸이 되는 순간까지
아름다운 나라 대한민국, 만수무강하길 기원합니다 ^^*
이 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대한민국 고등학생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