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제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죠?

......?2010.01.27
조회29,814

20대 후반 직딩입니다.

지금 상황이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나서 끄적여 봅니다....

적다보니 많이 길어졌네요...

시시한 농담 사절하구요, 반말 사절합니다.

스크롤의 압박이 있으니 읽기 싫으신 분은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무역관련 직업에 있습니다.

입사한지 4년, 현재 주임 1년차입니다.

처음 입사 했을땐 오래 다니신 과장,차장,대리,선배 등등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다 그만두고 대리님 한분 계시네요..(올해 8년차)

 

작년부터 회사가 갑자기 커지면서 과장, 부장, 대리 등등 새로운 사람들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갑작스럽게 팀도 몇개 생기게 되구요..

 

전 이 회사 입사전에 이미 3년 6개월의 경력이 있었습니다.(그래서 올해 사회생활 7년차 입니다.) 같은 무역은 아니지만 비슷한 업종이었죠..

하지만 회사 입사시 그 경력은 무시 당했습니다. 비슷하긴 하여도 동일 직종이 아니었기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쨋든 입사 한두달 만에 정식 제 파트를 꿰찼습니다.!!! 정말 뿌듯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계속 제가 이 회사에 있으면서 생기네요..

지금이 연초이니 2년전, 새로운 대리가 한명 왔습니다.

전혀 다른분야에서 3년차였습니다. '대리'를 달고 입사 했더군요...

연봉도 오래계신 대리님 보다 많이 받으면서 왔더군요..

아무것도 모르기에 처음부터 제가 가르쳤습니다.

하지만 얼마 못가 그만 두더군요.. 저희 일이 좀 많이 힘들거든요..(전 여기 있으면서 5kg,  대리는 10kg빠져서 뼈밖에 없습니다.).

물론 저도 힘들어서 사표를 몇번 냈습니다. 오래계신 대리님이 잡고, 새로오신 과장님이 잡고, 부장님이 잡고 그래서 매번 그만두지 못했습니다.(미련도 남았었겠죠.??)

 

사장님,상무님께서는 매번 회식때 마다 고생하면서 월급 얼마 못받는 우리가 안됐는지

"야.!!우리 회사는 아무리 일 잘해도 연차 3년 안넘으면 진급 못해.!!!"

라고 하셨습니다.(말 그대로 사탕발림이었죠)

이후 다른 분야의 경력직으로 있던 분들이 '대리''계장'타이틀을 다는  이런분들 몇몇 들어왔었습니다... 다들좀만 가르치면 힘들다고 도망갔습니다

회사에서도 안되겠다 싶었는지 신입사원을 뽑아주었습니다.

몇명이 들어오고 그중 몇분이 저보다 나이가 많더군요...(30대 초반들)

제가 작년에 주임으로 진급했습니다.

제 위에 대리님이 과장을 달기엔 나이가 어려 진급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직책을 만들어서 앉혔다고 하더군요..인정했습니다. 기분도 좋았습니다.

새로 들어온 신입들, 열심히 가르쳤습니다.

다들 열심히 하더군요..

 

그러던중, 일 잘하는 30대 초반신입1에게 제 파트중 하나를 떼어 줬습니다.

정말 잘 하더군요. 같이 들어온 신입과는 달리 그 파트에서는 팀장급의 대우를 하더군요. 완전 뿌듯 했습니다.(물론 저도 저희팀에서는 팀장급입니다.)

 

올해 초, 진급자 확인 메일이 왔습니다.

나이많은 신입2명이 '대리'로 진급했더군요..

 

그 메일을 보는 순간 머리는 하.~~~얗게 비워지고, 5t 망치로 누가 뒷통수를 후려치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래있은 대리님은 진급대상에서 빠져있구요(이분 그만두면 저희 회사 휘청거릴정도로 일도 잘하며 많은 업무를 처리 합니다.).. 저도 물론 빠져있습니다.

이 회사에 대해서 너무너무 화가났습니다.

회사가 어려울때 들어와서 경력 깡그리 무시당한것도 억울하고, 사장님과 상무님께 배신감까지 들었습니다.

저는 저 진급자 메일을 이렇게 해석 했습니다.

 

1. 이 두사람은 능력이 아주아주 뛰어나 회사의 규칙은 무시하고 고속 진급의 대상이다.

   고로 넌 이 두사람보다 능력이 없으니 회사에서 월급만 받아 먹지 말고 나가라.

2. 이 두사람은 나이가 많기때문에 '대리'를 달아야 한다. 꼬우면 나가라.

 

사장과 상무의 사탕발림에 넘어간 저에게 너무 화가 납니다.

또 이런 회사를 키워보겠다고 매번 밤 늦게 새벽1,2시(그래도 정시출근),철야(다음날 정상근무) 토,일요일도 없이 일한게 억울하고 화납니다.

그래서 사표를 냈습니다.

사유는 "불평등한 승진에 의한 사직"으로 했습니다.

 

과장님- "사표 찢었다."   저 -"다시 올릴께요"

과장님- "이유가 뭐야?"  저 - (저위에 있는 내용 다 말했습니다.)

과장님- "니가 능력이 없는게 아니야, 넌 작년에 진급을 했기때문에 내년에 달아 줄꺼야. 그리고 팀이 틀린데 그게 무슨상관이야?"

라고 합니다.

저- "아무리 팀이 틀려도 같은 회사예요.!! 주임으로 진급했으면 이렇게 까지 않해요., 대리는 아니잖아요. 그럼 저는 왜 주임으로 앉혔는데요?  대리는 대리, 주임은 주임, 사원은 사원 이라구요. 연봉도 틀리고 대외적으로 보이는것도 틀려요. 제가 지금 저 대리한테 뭐 시키거나 화내면,  전 하극상이 되는거에요. 그리고 이건 이 회사에 오래 있은 저희한테는 예의가 아니것 같은데요.. 못있겠습니다. 사표 수리 해주세요."

라고 했습니다.

 

사표는 아직 수리전입니다.

부장, 상무님께는 올라가지도 않았죠...

또다른 과장님이 "원래 이쪽 업계에 관행이라면 관행인데.. 나이가 많은 사람 진급이 진급을 할수도 있어. 그런걸로 그만두는건 아닌거 같애." 랍니다...

 

제가 어리고 싶어서 어린것도 아니고, 놀고싶어도 놀지도 않고 정말 열심히 일한 결과가 겨우 이건가요? 작은 회사 키원보자 열심히 일한 결과가 이건가요?

 제가 잘못 생각한건가요? 잘못 행동한건가요?

이런 회사의 배신, 어떻게 해야 하죠??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