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사서고생 ,도보로 60km걷게된...

에휴2010.01.27
조회4,035

와 헤드라인이란것도 대네요...

자랑하는것도 아닌데 그냥 재밌게읽으셨길바래요 ㅋ

속초에서 서울까지 자전거로 가신다는분 힘내시구요! ㅎ 응원하겠음 ㅋ

군대가선 무장하고 무박여행을 한다는데...

참... ㅋㅋㅋ 여튼 좋은추억댄거같아요 ㅋ

싸이 투데이나 좀... ㅋㅋㅋ

http://www.cyworld.com/kmg7037 이게 저구요 하얀모자 썼던... ㅋ

http://www.cyworld.com/radils 이게 친구고요 ㅎ

진짜 초등학교때부터 친했던친구예요 ㅋ

이번기회에 더 친해진거같아서 좋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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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ㅎ 저는 올해 20살 학생이구요 양구 라는곳에 살고있어요 국토정중앙양구라고들 해요 ㅎ

매일 톡을 눈으로만 보다가 쓸만한 얘기가 있어서 판을쓰게됐네요ㅎ

이글을 보신다면... 미쳤다, 왜그런짓을하나,

이런글과 그게 힘드냐, 나도할수있다

이런글로 난무할거같은데요... 우선 보시죠 ㅋ

 

1월 25일... 지나친 호기심과 식을줄 모르는 열정으로인해...

몸을 사렸다... 뭐 그런얘기인데요 그니까 원래 이런계획은 없었어요

제 친구랑 아침에 도서관을 가기로했어요 ㅋ

그런데 쒯 오늘은 월요일...도서관쉬는날... 어떻게하지... 다 준비하고 나온지라...

그냥들어가기도 그렇고 대충 시간을때우면서 얘기도하고그랬죠

그러다가 그냥 "야 우리 춘천한번 걸어가기로했자나" 라고 무심코 던졌죠

그런데 친구가 그걸 주워먹어가꼬... 그럼 토요일? 이나 뭐 내일갈까?

이런식으로 농담을 주고받다가...

"아 그냥 오늘갔다오자 ㅋㅋ"

"ㅋㅋㅋ 진짜? 진짜지? ㅋㅋ 그럼 오늘 여덟시에가는거다? ㅋㅋ"

이래서... 60km를 도보로 횡단하게된거죠 ㅋㅋ

이때까진 괜찮을줄알았죠 당연 힘든줄도 알았고 ㅋㅋ

 

자 걷기 시작! 시간은...

8시쯤에출발했는데 그래도 사진으로 남겨야될거같아서 찍어봤어요 ㅋㅋ

이렇게 출발하기 시작... 얘기를하면서 처음에는

"오 괜찮다 ㅋㅋㅋ"

"할만한데?"

"이대로가면 금방갈거같은데? ㅋ"

 

 

 

역시 처음엔 몰랐죠 ㅋㅋ 사진도찍고...

 

 

 

 

터널도 걸어가고...

  

뒤에 끝이안보이는 터널.... 차도다니고... 가장자리로 걸어가는데 발이너무아팠음;;

저 발판에있는것들이 막 움직여서;;;

 

 

 

 

터널 중간에서... 3시간쯤 걸어왔더군요 이때까지만해도 발이빨랐죠 ㅋㅋ

재밌더군요 ㅋㅋ 왠지 3시간걸어온게 뿌듯하고...

아맞다 터널들어가기전에 어떤 아저씨분이 차를세우시더니

어디까지가시냐고 아 그래서 그냥 춘천까지걸어간다고 하니까

"예?....? 아... 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터널 나와서인지중간터널인지;; 터널이 여섯개라 햇갈리네요;;

그때시간이 12시 39분... 12시간을넘어 26일이댔네요...

걷기시작한지 네시간 30분이 흘렀네요 이때 너무아팠어요 발바닥이...

제가 또 평발이라;

발가락엔 물집잡히고... 그냥 무작정 간다고하고 간거라;; 신발을 그냥 암거나신고와서;

맞다 ㅋㅋㅋㅋ 또 여기 나올때쯤 어떤 교회차가 멈추더니... 어디까지가시냐고...

그래서 아 그냥 춘천 걸어갈라구요 하니까

"네? 춘천... 내일아침에나 도착하실텐데요...?

     아 그냥 춘천까지 걸어가기로해서요 ㅋ 그거생각하고가는거예요 ㅎ

"예...? 아... 그냥 타시지... "

실랑이끝에 결국 가셨다는... ㅋㅋ

너무감사했어요 ㅜ 하지만 저희는 춘천까지 걸어가야해서... ㅋ

그때 감사하단말을 못드렸어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또 중간에 가다가 하늘을 봤는데!!! 와... 북두칠성을 그렇게 자세히 본적은 처음이예요

진짜 하늘이 까!!!!!!!!!!!!!!!만데에 파!!!!!!!!!!!!!!란별이 박혀있는데 와... 진짜멋지더라구요...

이런건 강원도에서만 볼수있는...? ㅋㅋ 강원도 방산이란데는 그냥 맨눈으로 은하수도보여요 ㅋㅋㅋ

 

 

 

이제 그렇게 걷다걷다... 오봉산이라는 산이있어요...

양구에서 춘천을 가려면 거길 넘어가야 하거든요...

여기가 이렇게 높은데인줄은 꿈에도몰랐죠... 그리고 이렇게추울줄은...

저희는 그렇게 뻗었고... 차도에 눕는거 불법인가...?

차가 안다녀서 그랬어요 ㅜ 앉을데가 없더라구요...

또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와서 어깨는 부서질거같고;;

엄마가 보고싶을 뿐이였고...

여기는 해발500m 라네요... 어쩐지 춤더라... ㅋㅋ;; 가도가도 정상은 안보이고...

 

 

 

 

 

크... 드디어 배후령 정상이네요! 여기가 오봉산 정상이죠 ㅎ

또 그때 알았는데 여기가 38선이라네요 신기신기...

이때가 3/4 가량 왔었죠 ㅋ 잠시 쉴까? 하고 사온 음료수가있었어요! 그걸마시려고...

했는데...........

 

 

 

.... 가방에 꽁꽁 싸매놨는데 이럴줄은... 이때 아... 여기가 춥구나... 생각...

진짜 어떤느낌이냐면요 발가락이 얼어가지고 딛을때마다 깨질거같은 그런느낌...?

다시 그냥출발... 여기서부턴 꼭 춘천가자! 라기보단 얼어죽지말자... 살아나가자...

뭐... 이런느낌....?;; 발목은 진짜 뿌러질거같고... 발바닥은 이미 놓은지 오래...

정신을 놓아야 걸을수있었어요;; 춥고 아파서;;

 

 

 

그렇게 두시간이 흘러... 빛이 보이기시작하더라구요

너무어두워서 바닥만 보고 걸어갔거든요;;

진짜 이땐 완전 혼미해져가지고... 이게... 그냥걷는거면 어떨지몰라도

우선 앞뒤가 전혀안보여서 얼마나가야되는지모르고...

겨울이여서추운거에 + 고도가높아서춥고...

뭣도모르고 와가지고 청바지;;

여튼 너무 악순환이였다는;;

 

 

 

 

산을 거의 다 내려와서 표지판을 봤을때 느낌... 와 성공이다... 라기보단

살았다... ㅋㅋ손이 너무떨려서 찍어도찍어도 잘 안나오더라구요;;

지금와선 이렇게 웃으면서 말하지만 그땐 정말 처절했다는...

아 해뜨는사진도 찍었는데 그때 베터리가 다대서;; 저장이 안됐나봐요...;;

그리고 이때부터 한시간쯤 더 걸어서 도착을했는데

그때부턴 이미 정신으로 몸을 지배하기엔 너무늦어서...;; 따로놀더라구요

그땐 할수없이 버스타고 찜질방에 도착해서

바로 꼬꾸라지고;;

 

 

 

이게 오봉산이라는 산길인데요 너무 꼬불꼬불해서...;;

이제 여기에 5키로미터짜리 국내 최장터널이 뚫린다고하네요 ㅎ

2012년도에... 빨리뚫렸으면하는...

 

 

 

빨간선이 양구부터 춘천까지 길이더라구요 지도로 보니깐 그렇게 멀어보이진 않더군요 ㅋ 한 60키로쯤 대구요ㅎ

음... 이글을 쓰게된이유가 뭐 자랑하려고...? 그런거 절대 아니구요;;

뭐가자랑이겠어요 그냥 뻘짓한건데 ㅋㅋㅋ;;

음 힘들었지만 대학가기전에 뭔가 추억을 만들어보고싶었기에 ㅋ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혼자만 보기엔 좀 아까워서 ㅋ;;

뭔가 목표를정하고 이룬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뿌듯한거잖아요 ㅋ

대학가서도 이런 마음가짐으로 공부에 임할수있게...

여러분도 2010년 뭔가 이루어내길 바랄께요~

앞뒤맞지않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