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강아지 몽구를 주목해주세요..ㅠㅠ..

. 2010.01.28
조회972

안녕하세요 광주사는 톡을즐겨보는 여고딩입니다

 

다름이아니라 저희화실에 불쌍한강아지 한마리가 있어요.

 

좀더 많은분들이 불쌍한 몽구를 알아주셨으면 해서 판을 씁니다.

 

제 게시판에 올렸던 내용인데 그대로 올릴게요 길더라도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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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엾고 불쌍한 몽구 이야기를 해볼까한다.

 

내가 다니는 화실에서 실제로 있는 강아진데 벌써 1년정도 본것같다(더 많이살았겠지만)

 

사실 이름도 정확하지 않다. 우리 화실 식구들끼리만 부르는 강아지 애칭이다. 나는 처음에 몽구를 몽몽이라고 불렀지만 언니들이 몽구라고 부르길래 그게 더 예뻐보여서 앞으로 몽구라고 부른다.

 

우리 수채화반은 수가 적어서인지 1,2,3학년 한 클래스에서 같이 그림을 그리는데

 

사실 여름특강때까지만해도 1학년이였던 나는 입시준비하는 3학년 언니들의 압박에 몽구에게 관심도 없었고 화실 자체에 대한 흥미도 없었다.

 

근데 미대입시가 모두다 끝난 이 시점에 나는 몽구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우리 수채화반은 건물에 컨테이너 박스를 연결해놓은 작은 공간이다.(비밀의 방이라고 불리운다)

그래서 비오는날이면 천장을 때리는 빗소리에 시끄러워서 음악 볼륨을 좀더 높이곤 한다.

 

우리반 창문을 활짝 열면 몽구 집이 있고 귀여운 몽구가 꼬리를흔들며(?) 가까이 다가온다.

 

 

 

 

 

 

 

 

 

 

아마도 저 눈빛은 뭔가 먹을것을 바라는 눈빛같다(ㅠㅠ)

 

정말 애처롭다.

 

먹을게 없으면 내가 먹던거라도 던져준다.

 

그럼 정말 잘먹는다..

 

우리집 강아지 사랑이가 호강하는거에 비해서 몽구가 굶고사는게 너무 불쌍해서 고구마나 감자를 삶아다가 주곤 한다..

 

나도 고구마 좋아하지만 몽구가 저렇게 애처로운 눈빛으로 쳐다보면 줄수밖에 없다.

 

 

 

 

 

 

몽구가 사는곳은 사실 쓰레미더미나 다름없다

 

주인이 있다고는 하는데 한번도 본적이 없는것같다..

 

밥은 잘먹고 사는건지 모르겠다

 

저기 고무로 된곳은 몽구 집인데 옆에있는 사다리가 아마도 밖으로 통하는 유일한 외선(?)인것 같다.

 

저 사다리를 타고 아마 주인이 관리를 하려니 싶었는데

 

아직 관리를 하는 모습을 한번도 본적이 없으니...

 

나는 저 쓰레기 더미의 정체를 창문으로밖에 확인하지 않아서 길이 더 있는지는 모르겠다.

 

오늘은 비가 왔는데 몽구가 홀딱젖는모습이 너무 안쓰러웠다.

 

저 하얀털이 살짝 누런빛이 나기 시작하면서

 

몽구가 더러워져가는 모습을 보며 우리집 개샴푸 들고가서 깨끗하게 씻겨주고싶은 마음 뿐이였다..ㅠ.ㅠ

 

몽구는 먹을걸 정말 좋아하는데

 

우리가 창문으로 뭔가를 던져주길 바라며 늘 창문가로 다가오지만

 

우리가 먹을걸 안주고 창문을 톡톡치면 겁이 많아서인지 도망을 간다.

 

도망을 가면서도 먹을게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한다...

 

그래서 도저히 쥐어짜봐도 먹을게 없는날이면 미안해서 몽구를 부르지도 못한다..

 

먹을건 그렇다 쳐도 목은 마르지 않을까 싶어서

 

그림그리다 만 빠께쓰에 물을 한바가지 담아서

 

정물중 하나인 로프에 연결해 내려보려고 했지만 로프 끈도 짧아서 번번히 실패하고

 

먹을게 아닌 사물이 내려오면 몽구는 겁을먹고 도망가기 때문에

 

아직 물은 한번도 줘본적이 없다.

 

그래도 생존 정신이 강한가보다. 정말 살아있는게 신기할정도다..

 

여건이 된다면 몽구를 저 쓰레기 더미에서 데리고 나와서

 

좀더 나은 환경에서 길렀으면 하지만

 

아직 어린나에게는 아무 능력도 없는데다가 설령 능력이 있다 한들 주인이 있다고 들었으니 내가 나서봤자 달라지는건 별로 없을것같다.

 

몽구가 가엾다.... 힘내몽구야....ㅠㅠ..

 

내가 대학들어갈때까지 쭉 간식도 주면서 같이그림그리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