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 반이 가까워졌네요 일어들 나셨나요? 아님 밤을 새셨나요? 전 동대문 새벽시장에서 곧 퇴근을 준비할 예정인 한 20대 후반남이에요~~ 지루한 시간을 때우며 판을 클릭하다가 저도 재밌는 에피소드가 하나 기억나서 올려봅니다. 재밌게 읽어주시길~~ ------ 때는 2003년도 인 것 같아요. 제가 나온 대학은 서울시내에 위치한 캠퍼스가 작기로 유명한 학교에요. 캠퍼스가 너무 작아 축제때면 각 과와 동아리들의 행사장 및 주점들이 지금 이곳의 상점들 마냥 아주 작은 공간들을 아기자기하게 잘 활용해서 축제를 즐기곤 했죠. 아직 축제의 캠퍼스에 술기운의 그림자가 드리우기 전의 낮 타임에는 외부 업체들의 각종 마케팅 행사, 각 과들에서 준비한 재밌는 축제용 게임들이 작은 캠퍼스 내에서 분주하게 사람들을 모으고 있었어요. 저도 제 친구들과 함께 축제 이런저런 행사를 기웃거리다가 KT가 주최한 OX퀴즈에 얼떨결에 나가 제 친구가 20만원 상당의 mp3를 상품으로 타기도 했더랬죠. 그 친구가 화끈하게 쏜 맥주 한 병?? 씩을 손에 들고는 캠퍼스를 거닐다가 한쪽 구석에 아주 검소하게 깔려있는 잔디밭에서 피칭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발견했죠. 야구부 학생들이었는데 학교를 근 2 년간 다녔을 무렵인데 저희 학교에 야구부가 있었다는 사실도 모르고 다니고 있었죠. 여하튼 그 야구부가 하고 있던 이벤트는 천원의 참가비를 내고 야구공을 포수에게 던지면 스피드건으로 80km(혹시 100km 였는지 기억이 불확실...)이상이 찍히면 3000원을 상금으로 주는 거였어요. 고딩 시절 반대항으로 테니스볼 야구시합을 종종했던 저로서는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전 투수였으니까요!! ㅎㅎㅎ 먼저 연습구 1회를 가볍게 포수에게 살짝 던져보고는 본 피칭을 할 준비를 했어요. 기회는 연습구 1회를 제외하고 2회를 주더라구요. (3회였나.. 기억이 가물합니다..) 전 하드볼을 직구그립으로 쥐고는 강하게 어깨를 휘둘렀죠. 휭~~ 하는 바람소리와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스피드건에는 100km 가 ..찍혀야 하거늘.. 제가 던진 볼은 제 오른 손에서 좀 더 일찍 벗어나 다른 곳으로 날아갔죠.. (하드볼 피칭 해보신 분들은 가끔 공이 손에서 먼저 빠진다는 느낌을 아시리라 믿습니다..) 뭐 그 야구부의 피칭 이벤트가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보니 나름 저같은 경우에 대해 준비를 해두었더라구요. 포수들의 뒤에 충분한 거리를 두고 외야수들이 3명이 있었던 것이죠. 그 외야수들의 위치는 참 공이 잘 갈만한 자리였구요. 근데 그게 그 외야수들이 참 정말 공이 잘 갈만한 자리에 있던 게 문제였을까요? 그 외야수가 저의 폭투를 나이스하게 잡아내고 전 그냥 민망한 웃음만 지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한 외야수가 퍽!!! 하는 소리와 함께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죠..제 폭투를 글러브가 아니라 얼굴로 받아내셨더군요.. ㅠ.ㅠ 근처의 야구부 학생들이 그 외야수에게 달려갔어요.. 곧 일어나시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그 쪽에서 제 쪽에 있는 야구부 주장?? 같은 학생에게 한 야구부원이 소리치더군요. "얘! 얼굴이... 들어갔어!!" .. 이게 뭔소린지.. 제 옆의 덩치 큰 야구부 주장같은 학생은 그 쪽으로 뛰어가고전 어쩔 줄 몰라서 그 자리에 얼어있었죠.... 아 퇴근 시간이네요.. 리플 많이 달아주시면~ 내일 퇴근 무렵에 연장할게요~ ㅎㅎㅎ 그럼 좋은 아침 되세요 여러분들~
한 야구부의 축제행사를 없애버린 사건..
새벽 5시 반이 가까워졌네요
일어들 나셨나요? 아님 밤을 새셨나요?
전 동대문 새벽시장에서 곧 퇴근을 준비할 예정인 한 20대 후반남이에요~~
지루한 시간을 때우며 판을 클릭하다가 저도 재밌는 에피소드가 하나 기억나서 올려봅니다. 재밌게 읽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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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03년도 인 것 같아요.
제가 나온 대학은 서울시내에 위치한 캠퍼스가 작기로 유명한 학교에요.
캠퍼스가 너무 작아 축제때면 각 과와 동아리들의 행사장 및 주점들이 지금 이곳의 상점들 마냥 아주 작은 공간들을 아기자기하게 잘 활용해서 축제를 즐기곤 했죠.
아직 축제의 캠퍼스에 술기운의 그림자가 드리우기 전의 낮 타임에는 외부 업체들의 각종 마케팅 행사, 각 과들에서 준비한 재밌는 축제용 게임들이 작은 캠퍼스 내에서 분주하게 사람들을 모으고 있었어요.
저도 제 친구들과 함께 축제 이런저런 행사를 기웃거리다가 KT가 주최한 OX퀴즈에
얼떨결에 나가 제 친구가 20만원 상당의 mp3를 상품으로 타기도 했더랬죠.
그 친구가 화끈하게 쏜 맥주 한 병?? 씩을 손에 들고는 캠퍼스를 거닐다가 한쪽 구석에 아주 검소하게 깔려있는 잔디밭에서 피칭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발견했죠.
야구부 학생들이었는데 학교를 근 2 년간 다녔을 무렵인데 저희 학교에 야구부가 있었다는 사실도 모르고 다니고 있었죠.
여하튼 그 야구부가 하고 있던 이벤트는 천원의 참가비를 내고 야구공을 포수에게 던지면 스피드건으로 80km(혹시 100km 였는지 기억이 불확실...)이상이 찍히면 3000원을 상금으로 주는 거였어요.
고딩 시절 반대항으로 테니스볼 야구시합을 종종했던 저로서는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전 투수였으니까요!! ㅎㅎㅎ
먼저 연습구 1회를 가볍게 포수에게 살짝 던져보고는 본 피칭을 할 준비를 했어요.
기회는 연습구 1회를 제외하고 2회를 주더라구요. (3회였나.. 기억이 가물합니다..)
전 하드볼을 직구그립으로 쥐고는 강하게 어깨를 휘둘렀죠.
휭~~ 하는 바람소리와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스피드건에는 100km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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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혀야 하거늘..
제가 던진 볼은 제 오른 손에서 좀 더 일찍 벗어나 다른 곳으로 날아갔죠.. (하드볼 피칭 해보신 분들은 가끔 공이 손에서 먼저 빠진다는 느낌을 아시리라 믿습니다..)
뭐 그 야구부의 피칭 이벤트가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보니 나름 저같은 경우에 대해 준비를 해두었더라구요. 포수들의 뒤에 충분한 거리를 두고 외야수들이 3명이 있었던 것이죠. 그 외야수들의 위치는 참 공이 잘 갈만한 자리였구요.
근데 그게 그 외야수들이 참 정말 공이 잘 갈만한 자리에 있던 게 문제였을까요?
그 외야수가 저의 폭투를 나이스하게 잡아내고 전 그냥 민망한 웃음만 지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한 외야수가 퍽!!! 하는 소리와 함께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죠..
제 폭투를 글러브가 아니라 얼굴로 받아내셨더군요.. ㅠ.ㅠ
근처의 야구부 학생들이 그 외야수에게 달려갔어요..
곧 일어나시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그 쪽에서 제 쪽에 있는 야구부 주장?? 같은 학생에게 한 야구부원이 소리치더군요.
"얘! 얼굴이... 들어갔어!!" ..
이게 뭔소린지..
제 옆의 덩치 큰 야구부 주장같은 학생은 그 쪽으로 뛰어가고
전 어쩔 줄 몰라서 그 자리에 얼어있었죠....
아 퇴근 시간이네요..
리플 많이 달아주시면~ 내일 퇴근 무렵에 연장할게요~ ㅎㅎㅎ
그럼 좋은 아침 되세요 여러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