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다고하니 회사에서 어이없는 제안을 하네요.

답답해요2010.01.28
조회1,491

안녕하세요. 결혼을 앞둔 30대 직딩녀입니다.

너무너무 갑갑하고 답답한 나머지 잠도 안와 이 시간부터 일어나서

글쓰네요...

저는 2년정도 조그만 쇼핑몰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답니다.

임원진들과 코드도 너무 잘 맞고 일하는 것도 너무 재밌고 해서

가족처럼 ~ 친구처럼 그렇게 일해왔어요.

디자이너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총괄팀장의 자리로 올라가 월급도 많이 챙겨주셔서

제 경력에 제 스펙에 꽤 괜찮은 월급을 받고 있고 때되면 넉넉한 떡값도

챙겨받고 있구요...

문제는 제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달한 뒤 발생했습니다.

원래 올 가을 결혼예정이었지만 결혼에 목 맨 남친과 서두르는 부모님들때문에

올 봄 결혼을 하기로 했는데요.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하니 그때부터

태클이 들어오더군요...

회사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모두 저의 탓이 되어있구요. 결혼한다고 들떠서

정신못차린다는 식입니다...

저는 동요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뭐 주변에서 보기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조금 더 바짝 신경쓰고 있는데 거의 매일 깨지고 있어요.

가장 큰 문제는 신혼여행 휴가에 관한건데요.

결혼식이 토요일이거든요... 저는 당연히 토요일, 일요일 쉬고 그 담주 월~ 금요일

신혼여행 가고~ 월요일에 출근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토요일 식 올리고 월,화,수요일에 출근했다가 목,금,토,일,월 이렇게 쉬래요...

저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네요... 무슨 어디 잠깐 쉬러 휴가가는것도 아니고

신혼여행인데 말이죠... 그리고 가을까지는 애기 가질 생각하지 말라고 저의

가족계획까지 정해주십니다. 물론 오너입장에서는 회사가 잘 돌아가게 하는게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평생에 한번있는 일을... 너무 섭섭하게 하네요.

술자리가 생겨서 신행은 아무래도 일정이 안맞는것같다... 월~ 금요일 쉬게 해달라

얘기했더니 말도안되는 소리라고 하네요. 제가 말이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는건가요?

너무 오랫동안 일한건지...너무 정을 주고 일한건지... 섭섭하고 답답하네요.

그만둬야할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만두라고 부추기는 건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