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타짬뽕 대박!!!! 영빈 [서울 마포 서교동 홍대부근 맛집]

Joshua T.201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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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타짬뽕 대박!!!! 영빈 [서울 마포 서교동 홍대부근 맛집]

'이 집을 다닌 지 몇 년이 됐나요?' 라는 물음에 주인 아주머니께서' 4년은 넘으셨어요' 하신다.

이런 저런 일로 홍대 근처를 다니다가 날씨도 춥고 해서 그냥 가까운 중국집에 들어간 곳이 '영빈'이다.

그냥 중국집은 중국집이라는 생각으로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으면서 무얼 먹을까 생각으로 내부를 두리번거리다가 눈에 띤 짬뽕 메뉴.

그래서 '삼선짬뽕'을 딱 찍고 주문을 하였다.

<영빈의 삼성짬뽕은 실하다>

수타짬뽕 대박!!!! 영빈 [서울 마포 서교동 홍대부근 맛집]수타짬뽕 대박!!!! 영빈 [서울 마포 서교동 홍대부근 맛집]

얘기를 잠깐 새면. 일전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부산에서 약 일년 동안 살았었다. 그 당시 수영에서 방을 얻어 거의 매일 자전거로 남천동, 광안리, 해운대, 미포 를 해안을 따라 왕복을 하였는데 운동을 마치면 광인리 해변 바로 앞에 있는 '서울반점'이라는 내가 알기론 해변가에 가장 가까이 있는 '중국집'을 자주 갔었다.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가 세계에서 비치에 가장 가까이 있는 곳이라 해서 그냥 그렇게 믿고 있다. ㅋ) 아주 신선한 해물을 듬뿍 넣어 만든 짬뽕은 조미료를 쓸 틈이 없다. 조미료가 없어도 풍부하여 먹는 이가 아주 즐거워진다. 이런 요새 참 느끼기 힘든 진리를 바로 눈앞에 펼쳐진 바다와 함께 '서울반점'에서 일주일에 두어번 이상을 즐기곤 하였다. 그래서 나의 짬뽕 맛은 뭐랄까 서울에선 찾기 힘든 것으로 각인되어 있었고. 그래서 한참 동안 잊고 지내고 있었다. 아쉽게도 '서울반점'은 이제 없어져서 잊음을 떠나 짬뽕의 그리움은 방황으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한참 그럴 때 그냥 해설수로 들어 간 곳이 '영빈'이다. '혹시나' 해서 식당에 가면 '역시나'하면서 눈 째리면서 나왔던 경험이 너무 많아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하는 생각으로 짬뽕을 기다렸다. 오래지 않아 짬뽕이 나왔다. 오~ 해물이.. 그리고 들어 있는 야채도 청경채와 버섯이 있고 양파는 그리 많지 않아 야채에서 우러나오는 감칠맛이 기대가 되었다. 국물을 한 수저 떠서 마시니까 보면서 예상한 맛이 거의 일치하여 아주 반가웠다.

처음 몇 년 동안은 이 집 국수는 수타가 아니었다. 많은 화교 중국집들이 쓰는 공장면. 하지만 워낙 재료가 출중하여 해산물의 맛과 야채에서 우러나오는 국물 맛이 뛰어나 국수에 대한 불만은 없었다. 여전히 한 달에 세 번은 다니고 갈 때마다 꼭 '삼선짬뽕'을 먹었는데 몇 년 전에 국수를 수타로 바꾸어 이젠 아주 가공할 만한 컴비네이션으로 제대로 짬뽕 맛을 선사한다.

영빈 삼선짬뽕 맛은 너무 맵지가 않다. 물론 매운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맛을 너무 맵게 하면 이 집 짬뽕국물의 맛을 보기가 힘들 것이다. 그래서 아주 적당히 매운 맛의 힌트만 느낄 수 있게 맛을 맞춘 것이 주방장의 실력을 알아 보게 하는 것 같다. 야채 및 식재료도 아주 알맞게 익어 약간 아삭한 청경채 맛과 너무 뻣뻣해 지지 않은 오징어와 씹는 국수는 특이 요새같이 추운날엔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영빈의 짬뽕은 여러 가지이다. 보통 짬뽕도 있고 삼선짬뽕과 더불어 칼칼한 바지락짬뽕. 굴짬뽕 등이 있는데 나는 여태껏 삼선짬뽕만 먹었다. 그리고 아마도 계속 그럴 거 같다. 예전의 '서울반점'의 맛을 대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서울에서 이런 짬뽕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이런 감성으로 나는 영빈에 가면 삼선짬뽕을 시켜 먹을 것이다.

수타짬뽕 대박!!!! 영빈 [서울 마포 서교동 홍대부근 맛집]

영빈의 다른 음식들도 나쁘진 않다. 아주 괜찮은 '동네' 중국집 수준은 좀 넘어선다. 일전 탕수육 + 소주 달리기 했는데 좋았다. 물론 끝맺음은 삼선짬뽕으로 같은 자리에서 해장까지 완벽한 주주(酎走)를 하였다. 점심시간은 무지 분비는 경우가 많으니 조심하시길… 그리고 일요일은 문 닫고 토요일은 예식장으로 골목이 복잡하니 알아서들 하시길 바란다.

식당명: 영빈

위치: 서교동 영빈예식장 뒷면

전화번호: 02)325-3259

주소: 서울 마포 서교동 3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