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짝사랑

고민.2010.01.28
조회594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집에서 뒹굴거리기도 지쳐 판을써봅니다.

 

처음 쓰는 판이라 글이 두서없이 나갈 것 같은데 그냥 진심만 받아들여주셨으면좋겟네요

 

우선 제 소개를 하자면 91년생이구올해 대학교에 들어간답니다.

 

성격은 조금?소심한편이엇는데 지금은 많이 변해서 친구들한테 제가 소심하다고 얘기하면 웬봉창이냐고 타박이지만 아직도 좀 소심한면이 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초등학교때 종합학원을 동네에 다녓는데 학교 끝나고 애들끼리 놀다가 같은 아파트 사는 한 여자아이를 알게돼었습니다. 제 기억에는 목각인형으로 놀린 아이지만 기억한편으로 잊혀진아이였습니다.

 

시간은 흘러 중1 어느 가을. 비가 추적추적 와서 우산을 쓰고학원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영화마을 앞에서 한 소녀가 한손엔 단어장을 들고 열심히 단어를 외우며 비를맞고 가고있었습니다.

 

뒷태만 보고 설렜지만 괜히 우산씌워주는건 오바 아닌가 싶기도 하고

 

씌워줬는데 됏다고 가버리거나 나를 이상한사람취급하면 어쩌나 이런저런 생각들이 스치는데 짧은순간에 한 만가지생각이 교차한것같습니다.ㅋㅋㅋ

 

저도 모르게 이미 우산은 반쯤 씌워주고 있었고, 그대신 제 어깨 반쪽은 젖고있었지요.ㅎ

쭈뼜쭈볏하며 걸어가는데, 어디서 그런 촌스러운 쌍팔년도 작업멘트는 생각이 났는지..

 

'저기, 비맞아서 머리 빠지면 좋아할 남자 없어요~'

 

지금생각하면 어이도없고 유치한건 둘째치더라도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참을수가 없지만, 그때는 좋았던것같네요

 

그렇게 한 50미터 걸었을까, 어느새 그아이가 학원에 도착해 들어각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뭐 그 아이가 예전 초등학교때 목각인형이라는 사실은 나중에야 알수있었지만요.

 

 

아마 그때부터 짝사랑이 시작된걸까요.? 학교가서 비오는날 친구들끼리 이얘기나누면서 그 뒤로 어떻게 됐냐고 수다를 떨었었는데..ㅋㅋㅋ

 

저는 집근처중학교를 다녓느네 그 친구는 조금 먼 중학교를 다녀서 버스를타고 다니는것 같았습니다.

 

평일에는 거의 못보고 토요일에 신호드을 기다리다보면 그 아이가 옆에 있곤했죠.

 

하지만 제 옆에는 늘 친구녀석이 있었고, 말을걸만한 용기도 없었기에 그렇게 지켜만보다 중학교 3년이 다 간것같습니다.

 

음. 혹시나 저를 대인기피증정도로 오해하시는 분들이계실까봐 드리는 말씀인데

 

친구들도 많구~ 남자여자 할것없이 잘 지내는 편이였답니다. 가끔고백도받고?ㅋㅋㅋ

갑자기 깝쳣네요..- -.ㅈㅅ

 

그런데 중학교 3년동안 말걸기회가 전혀없던것은 아니였어요. 같으아파트 바로 옆라인에 살기때문에 가끔 외출할때 그아이가 아파트 입구에서 서잇는걸 보고도 말못걸었고.

 

길가다가 서로 지나칠때도 말을 걸려면 걸었겠죠. 그당시는 뭐가 그리도 제가 자신감이 없었던지...그냥 내 자신이 한없이 작아보여서 열등감에 말을 못걸었네요.

 

그렇게 고등학생이되어 시간이 없다보니 거의 얼굴볼일이 없어졌고

 

잊고지내는듯 했습니다.근데 문제는 또 그놈의 토요일~ 토요일에 집에오는데 문득 그아이를 본거예요. 반갑기도하고 설레기도 하고, 예쁘기도 해서 그냥 그렇게 지켜만보고 말도 못붙여보고 보냈네요.

 

거의 한달을 토욜일마다 봐썼는데, 그때마다 오늘은 기필코말을 걸리라는 필승전략으로 한주를 버텼었는데 그때마다 번번히 무너져버리더라구요..ㅠㅠ

 

한번은 제가 가고있다가 그 아이는 반대쪽에서 와서 스쳤는데, 어디서 그런 자신감이 나왓는지 한 30미터를 역주행했습니다.

 

그녀 뒤에 서서 '저기.. 한 10분만 시간 내주시면 안될까요? '라는 멘트를 날리려고 손을 낚아 채려고 숨을 고르다가 그녀는 결국은 집으로 들어가더랍니다..

 

사실 그아이와 같은 중학교 나온 친구에게 그애 어떤애냐고 묻기도 했고 친구가 번호알려줄까냐고 말도했었지만

 

그러면 그아이가 저를 뭘로 생각할거냐는 생각이 물밀듯이 밀려와 그냥 내가 따내겠노라고 선언했었는데..ㅋㅋ

 

그러다가 제가 기숙사에 들어와 버리고 마주칠 기회가 거의없은채로 보낸 고3.

 

근데 그놈의 병은 고3 하필 10월에 ....... 미친듯이 보고싶고 생각나고 말안건게 후회되고 막 그런놈의 생각들..ㅋㅋㅋㅋ

 

수능 끝나고 멋있는 남자로 당당하게 나타나겠단 신념을 고3을 버텼습니다.

 

수시에서도 붙어놓은 대학이 몇개있었기때문에 최저등급만 맞추면 됐던 저는 김칫국ㅁㄹ만 한바가지 마셔버린거죠..

 

문제의 수능은 캐망이라는 씁쓸한 결과를 남기고 1달의 패닉기간에 빠졌습니다. 수느성적표가오기전까지..

 

수능채점뒷날 밤을 3~4일간 ㅡ뜬눈으로 지새고 오만잡가지 생각도다해보고

 

그 어렵다는 혼자 바다가서 고독을 씹는 플레이..

 

재수를 생각한 그때에는 그녀앞에 나타나는건 상상도 할수없는일이고.. 너무 답답했습니다.

 

근데 수능성적표가 나오고 채점으 잘못햇다는 사실을 알고, 수시에 대학을 붙었단사실을 안뒤로는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이제됐다~~ 걔만 만나면 꼭 말걸어야지~~ㅎㅎ

 

근데 문제는 마주칠 기회조차 없던거죠.. - -.............

 

너무 답답한나머지 클스마스 이브날..ㅋㅋㅋㅋ

 

사랑의 기적을 믿는다는 그런 얄궃은생각에 크리스마스 힘에 빌려

 

문자를 한통보냈습니다. 내용이 정확히 생각은 안나지만

 

'안녕하세요. 혹시.. 같은 아파트 살구 가끔 스쳤는데. xx고등학교다니는애 혹시 아시겠어요.?'

 

re: '아뇨 잘 모르겠는데요.'

 

중간에 한두개 더 보냇느데 내용은 생각나지 안아요..ㅠ

 

'제 이름이 xxx 인데 이상한애는 아니구요.. 그냥알구지내고 싶어서 그러는데.. '

 

re : '잘 모르겠는데요..'

 

그렇게 답장이 없던 그녀에게 차마 더이상의 문자를 할 용기조차 힘조차 남아있지 않았고... 그뒤론 문자를 안합니당..

 

또 문자하면..절 스토커라고 생각할수도 있을것같고..

 

이상한애 내지는 찌질한아이? 정도로 치부할것같아서요~ (나 찌질이 맞는건가?ㅋㅋ)

 

음.. 저는 그애와 당장 사귀거나 그런건 바라지않구요

 

그냥 내가 6년간 마음에 품었던 아이니까 한번쯤 만나서 얘기라도 나눠보고 싶어요..

 

톡커여러분~ 한마디 부탁드립니당.. 그냥정신없이쓰다보니 비약이 있는것같기하네요..

 

악플은 자제바라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