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의 찐한 가족애를 느꼈습니다

두려워2010.01.28
조회15,663

안녕하세요 저는 22살 건장한 청년입니다

어제 있었던 슬프고도 아름다운 저의 아버지와 저의 이야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998년 IMF가 터지기 직전 우리가족은 소위 잘나간다고 하는

서초동 아파트 집한채가 있었고 남부럽지않게 그렇게 잘살고있었습니다

 

그런데 고통과 시련은 한번에 찾아 오더군요.... 안타깝게도....

 

IMF가 터지고 저의 아버지 회사는 부도가나서 한순간에 아버지는 실업자에

카드빛에 보증잘못서서 집에는 가압류 딱지까지 붙이고 그렇게 13년동안

 

정든 서울생활을 마무리하고 안타깝게도 천안으로 내려와야 했습니다

 

솔직히 그떄당시만해도 제가 너무 어려서 서울이 왜좋고 아버지가 무얼 잘못했는지

몰랐습니다 그냥 돈빌린것은 아버지가 천천히 갚으시고 사업은 다시잘되겠지

 

이런심정으로 하루 일년 그렇게 10년이 지난 지금...

 

천안와서 열심히 다시 일할거 같았던 아버지는 어느 순간

도박,노름.경마,불륜,게임(사천성,바다이야기) 에 빠져서

 

집에안들어오는 날이 많아지고 가끔씩 어머니한테 전화가 오면

급하다고 경매입찰 공사권 따야하는데 자금이 모자르다 하면서

 

어머니는 또 그말을 찰싹같이 믿으셔서 아쉬운 소리하며 친척,친구 등

제가알고있는 빌린돈만 정말 억대 가 됩니다

 

저는 아버지가 너무싫었습니다 2000년부터 지금현재까지 아버지의 수입은

단돈 0원 그동안 엄마와 큰누나가 저의 집안을 먹여살렸습니다

 

솔직히 아버지가 무서웠습니다 술만먹으면 물불안가리시고 어머니랑 싸우시고

그런모습이 보기 싫어서 어느날은 수면제를 물에 타서 아버지에게 먹이곤했져..

 

지금현재 아직도 아버지는 도박에 빠지시고 어머니는 그렇게 식당일을 하시면서

친척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먹고삽니다 어머니는 제가 대학졸업하면 바로 따로

 

나가 사신다면서 자식들 보면서 하루하루 버티고 계시는데 정말 눈물납니다

아버지는 요세는 나가서 도박할 돈도 없으니 집에서 술만먹고 안방에서

 

나오지도 않습니다 저는 그렇게 아버지가 싫고 원망스러워서 말안하고 산지

어느덧 5~6년이 다되어가네여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그런데 어제 아버지가 술에 만취해서는 저를 불르시더군요 저는 술에취한

아버지 모습이 싫어서 큰소리치면서 왜불르냐고 하고 안방에 갔는데

 

아버지가  폐를 만지시면서 아프시다고 눈물 한방울이 뚝 떨어지면서

오늘 폐가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아버지 말씀으론 오래 못사신다고

 

그렇게 아버지가 한참을 흐느끼면서 우시는 거였습니다

 

순간 저는 뭘 어떡해야하지? 이상황을 어떡하지? 잘된거 아닌가?

그런생각도 잠시

 

어느새 제 눈가에도 눈물이 흘르더군요  아버지가 눈물을 보이시면서

제손을 잡으시곤 저에게 물려준게 아무것도없어서 미안하다고

 

아버지가 집에서 술이나 먹고있는것도 아들 눈치보여서 방문 닫고 술먹고

행여 집으로 돈받으로 오는사람들오면 아버지가 아들에게는 보이기 싫었는지

 

어느새 아버지 머리는 히끗해지고 무척 수척된 얼굴....

너무너무 안쓰러웠습니다 아버지의 눈물 ....

 

병원에 가자고 하시는데도 안가신다고 하시고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10년동안 원망과 분노의 존재였던 아버지가 그날따라 불쌍하고 미안해지는

 

과연 나는 아들인데 아버지랑 소주한잔 도 안해봤고 그저 술먹는 아버지모습이

싫었는데 폐가 아프시다는 말과 함께 흘렸던 눈물 10년의 앙금이 다 씻겨내려가네요..

 

오늘 집에가서는 아버지와 함께 삼겹살과 소주한잔 하면서 그동안 못햇던

부자예기를 해볼까 합니다 용기를 내서...

 

아버지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