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조..금... 부끄러웠습니다.

한탄2010.01.28
조회82,748

우와 출근하니 톡이네요 +_+

꿈에서 아버지께서 용돈을 주시더니 ㅎㅎ 톡이 될려는 꿈이였나봐요 -_-;

많은 좋은말씀들 감사하고요!!  더욱 열심히 해야겠어요 ㅠ_ㅠ

 

다들 싸이를 많이 공개 하시던데...  전 제노력의 결정체인 까페나 공개할께요

http://cafe.naver.com/oneroomstorykim 입니다 ㅎㅎㅎ (극소심)

홍...보... 맞...맞...습니..다 ;;; -_-;;;;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찍은 실제 원룸들이니

애...교로... 봐 주세요 ^^;;  보시면 서울집값 얼마나 비싼지 아실겁니다 ㅠㅠ;

좀 내려야 살기좋아질텐데.... (저도 원룸 사는데 너무 비싸요 ㅠㅠ;)

 

오늘은 날씨가 덜춥네요. 어서 모두들 마음의 추위도 녹았으면 좋겠습니다^^

 

젊은 중개인들도 많으시네요 ^^;; 같이 네트온 친구맺고 정보공유 해요

minho012@nate.com 입니다 ^_^

+++++++++++++++++++++++++++++++++++++++++++++++++++++++++++++++++

저는 나이 29에 직업이 부동산입니다. 주로 원룸 임대를 중개하죠.

 

부끄러운 일들 몇가지를 오랜만에 톡에 끄적여볼까 해서 써봅니다.

 

ep1>

오늘 이사하는 입주자가 있어서 옵션및 이것저것  체크하러 갔습니다.

 

이사하는분들 가족들이 다 모여있더군요.

 

인사를 드리고 방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체크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사오는분 아버님께서 들어오시면서 한말씀 하시더군요.

 

"누가 여기다가 쓰레기 신발을 버리고 갔냐"

 

......

 

네 제 신발이였습니다 ㅠ_ㅠ

 

바로 이신발....

 

 

저정도 까지인진 정말 몰랐습니다.

 

워낙 방보러 많이 다니기 때문에...

 

(좋은집 찾고 원룸들 사진찍어서 광고 올린다고...요즘 워낙 가짜사진이랑 허위매물들이 판쳐서 실제사진만 올리는 까페를 만들어서 운영중이거든요ㅠ_ㅠ)

 

하루 평균 5~6시간 걸어다니는데다가 신고 벗기 편한 저신발을 3개월전에 샀는데..

 

거기다 매일 밤늦게 퇴근하다보니 아침에 아무생각없이 신고나온 신발이였는데...

 

저정도 까지 찢어졌는지 몰랐네요... 진짜 지지리도 둔한듯....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오늘 신발주문 했습니다.....

 

ep2>

몇달전....

 

못본 원룸이 나와서 사진찍으러 갔습니다.

 

갑자기 왜이렇게 배가 아픈지.... 아마 전날먹은 족발이 잘못됐나 봅니다.

 

뭐 빈집이니깐 아무도 안사니깐 화장실 가서 시원하게 쏟아냈습니다.

 

물을 내리니깐 내려가지않고 올라옵니다.... 꾸역꾸역..ㅠㅠ

 

많이 놀랬습니다. 어쩔줄 몰라하고있는데 다른부동산에서 손님모시고 들어옵니다.

 

황급히 고개 숙이고 자연스럽게 도망쳤습니다.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써놓고 보니 재밋는게 아니러 더럽네요.

 

저 더러운남자 아닙니다 -_-;;;

 

ep3>

 

작년 이맘때네요...

 

한 학생이 원룸 구한다고 들어왔습니다.

 

그것도 너무나 싼가격의 원룸...(고시원보다 더싼원룸...)

 

그정도 가격이면 정말 살기 힘들텐데 절대 가격 못올린다 합니다.

 

있는방 없는방 다 뒤져서 보여드릴때마다 오히려 제가 만류를 하게 되더군요.

 

이런곳에서 살기 너무 힘들다... 몇만원만 더올려서 보자....

 

그래도 안된다고 끝까지 고집합니다.

 

몇시간동안 방을 찾고 보여주길 반복하다

 

그중에서 그나마 괜찮은집...

 

하지만 너무나 작고 낡은집을 계약했습니다.

 

이사하는날.... 어머님이랑 들어올학생분과 같이 집으로 갔습니다.

 

방을 보시던 어머님께서 우십니다.

 

이런집에 살게 해서 너무 미안하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못난 애미둬서 정말 미안하다고 계속 우십니다.

 

그 학생은 괜찮다고 이정도도 너무 좋다고 하면서 어머님을 달랩니다.

 

알고보니 시골에 사는분들인데 많이 가난했나봅니다.

 

그런데 이번에 서울대합격해서 올라와야 하는데 등록금에 월세까지 직접아르바이트

 

해서 다 충당해야하나봅니다. 그래서 그토록 싼방을 찾은것이겠지요...

 

순간 가격을 더 올리자고 말한 내 자신의 경솔함과 더 좋은집을 찾아주지 못한

 

내자신의 게으름이.... 정말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때 다짐했습니다. 더 열심히 싸고 좋은방 찾으러 돌아다니겠다고!!!!

 

 

살기힘든세상 언제나 웃고 힘내면서 열심히 삽시다!!

열심히 살면 웃을날도 꼭 올테니깐요 ^_^ 모두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