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가는 중에 트럭에서 불이 났어요 ㅡ.ㅡ;;

どろぼ2010.01.30
조회165

안녕하세요 ㅎㅎ

 

전국에 수천만 토커여러분들...

 

올해 24이 된 그냥...전주에 사는 학생 남정네입니다...[다들 이렇게 시작을 하죠]

 

저에게 살면서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겨서 약간은 웃자고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제가 요즘 주중알바와 주말알바를 하고 있어요...주중에는 방역업체 주말에는 예식장

 

하고 있죠...클래식 카메라를 사기 위해서 방학중에 공부도 하면서 틈틈히 시간이 날 때

 

하고 있는거랍니다...ㅜㅜ

 

때는 2010년 01월 25일 월요일이에요 !!

 

1월 중순부터 친구의 소개로 어느 방역업체에서 일을 하게 되었죠 [ 일용직이에요]

 

방역업체에서 하는 일은 소독약을 물에 희석시켜 농약뿌리는 기계같은것을 들고

 

다니면서 건물안을 쏴대면서 소독을 하는 일이에요...[생각보다 별거 아니죠]

 

그날은 부안에 현재 공사중인 새만금간척지역으로 가게 된 날이었고

 

전주에서 새만금 신시도 까지는 차로 약 1시간 30분정도 ?? 걸린다는 말을 들었죠

 

전 오전에 학원수업을 끝나고 방역업체사무실로 가서 가방을 사무실에 놓고

 

가서 일할 기구를 차에 실었죠...[방역은 출장 서비스라서 차를 타고 다닙니다]

 

근데 오늘은 1시간 반이 더 걸리는 곳에 가니까 1톤 트럭을 타고 간다는 거에요!!

 

평소엔 타우너 라고  이렇게 생긴 차를 타고 다니거든요

 

저 타우너 차는 뒷자석 의자가 들리고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아서 탈 때 마다

 

솔직히 무서웠습니다 ㅜㅜ 그런데 오늘은 딱 봐도 튼튼해 보이는 1톤 트럭을 타고

 

간다니 순간 행복했습니다...ㅎㅎㅎ

 

12시 25분에 사장님, 사모님과 저와 다른 알바생이 차를 타고 부안으로 출발했습니다

 

차 운전은 항상 사모님께서 하십니다...[사실 사모님이 운전을 좀 무섭게 하심...ㅜㅜ]

 

차에 시동이 걸리고 한 5분쯤 운행을 한거 같은데 트럭 매연 배출구에서 연기? 매연?

 

암튼 이것이 좀 심하게 나더라고요 ㅡㅡ;;;

 

1. 처음엔 날씨가 추워서 온도차이 때문에 그런다...

 

2. 바람이 순풍이라 연기가 더 앞쪽으로 와서 그렇게 보인다... 등등등등

 

오만가지 추측이 됬죠 ;;;

 

그런데 이런 젠장...연기가 매연배출구에서 연기가 더 심해지는거에요... 허허허

 

그때부터 조금씩...조금씩...무서워 지더라고요 ㅜㅜ

 

차에 무슨 문제가 생긴것을 느낀 사모님은 트럭을 도로변에 세웠어요

 

그리고 사이드를 걸고 클러치만 밟아주면서 공회전을 하셨죠

 

아마 차에 무슨 문제가 생기거나 출발하기 전에 공회전을 하시는 분들을 많이 보셔서

 

그렇게 하신거 같아요... 근데 공회전을 하면 할 수록 연기는 더 심하게 나더라고요 ;;; 

 

매연구에서 연기는 더 심하게 나고 바람은 순풍이라 운전자 쪽으로 계속 오고

 

매연인지 연기인지 조금씩 차에도 들어오고...사모님은 차키를 뽑아서 엔진을 끄려했죠

 

사모님이 차 키를 뽑았습니다 !!! 근데 트럭 엔진은 계속 돌아가더라고요....헉 !

 

사장님 曰 " 차키 뽑으라고 !! "              사모님 曰 " 차키 여기 뽑았잖아 !!"

 

네... 우리 사모님 차키 제대로 뽑았죠... 사모님 손에 쥐어져 있는 트럭의 차키 

 

근데 트럭 엔진은 미친듯이 소리를 내면서 연기도 미친듯이 뿜으면서 돌고 있었죠

 

이녀석은 왜 !! 차키를 뽑았는데 계속 돌고 있지...??? 응 ??

 

차에 있던 저를 포함한 4명은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대충 느끼고 모두 내렸죠

 

아니나 다를까...트럭 밑부분엔 이미 무슨 액체 같은것이 흘러내리고 있었어요

 

게다가 그날 바람이 아주 매섭게 불고 있었어요...약간의 잔불이 일어나는 상황...;;;

 

바람이 워낙 쌔서...잔불이 바람을 못이겨 몇번은 꺼졌어요...휴...

 

하지만 기쁨도 잠시...잔불이 바람 따위로는 안꺼질 만큼 Power Up이 되어

 

차에 불을 내기 시작했죠...ㅡ.ㅡ;; 아 헐........ ㅜㅜ 어떻게... 저러다 폭발하는건 아냐?

 

오만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마침 도로주변에 상가들이 보여서 소화기를 빌려야겠다!!

 

소화기를 구해서 초기진압을 하고 용감한 시민상이라도 하나 받겠구나 !! 혼자만의

 

생각을 하고 길건너 점포 3군데에 가서 소화기를 빌렸는데 죄다 없답니다...ㅡ.ㅡ;;

 

다행이 길건너 가게에서 이 상황을 본 어느 아저씨께서 소화기 2개를 들고 오셔서

 

초기 진압을 해주셨지만...소화기 2통을 다 써도 불꽃이 완전히 꺼지지 않았고

 

어느정도 죽은 불은 다시 잔불이 큰불이 되어서 차를 태우고 있었죠

 

결국 화재신고로 119소방차가 와서 소방대원들이 불을 진압해 주셨어요 ㅜㅜ

 

처음엔 여러곳에서 신고 접수가 들어와서 소방차가 6대 정도 왔는데 트럭 한대에서

 

불난 것이라 소방차 1대와 구급차1대를 제외하고는 다시 철수했어요

 

이날 전 두시간 가까이 밖에서 칼바람을 맞으면서 마지막까지 그 현장에 있었어요

 

보험차, 견인차가 와서 사건 처리하고 이것저것 하니까 두시간 정도 걸리데요...;

 

나중에 들었는데 트럭안의 엔진이 과열되어 전선이 어찌구 저찌구 되어서 화재가 났다

 

이렇게 사장님이 얘기를 하시더라고요....트럭은 페차되었고 말이죠

 

 

요 사진은...화재 진압 후에 내부 사진이에요...이렇게 보면 별로 티가 안났죠

 

암튼 저의 황당한 경험은 여기까지에요...;;;

 

화재진압에 도움을 주신 옆상가 아저씨와 전주소방서 직원분들, 지구대 경찰관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지금까지 읽어주신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ㅜㅜ

 

모두 火조심 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