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작년 12월까지 3년 조금 넘게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여자친구와 저는 고등학교 다닐때부터 매일 매일 붙어다녔었죠..
그렇게 정말 친구처럼 가족처럼 지내길 몇년.. 정말 행복했습니다. 항상 어딜가도 저보단 여자친구꺼 먼저 생각하고, 또 여자친구도 그랬을꺼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크게 싸운적 없이 한번도 헤어지지 않고 사귀기고 있던 중.. 작년 여름에 여자친구와 저의 미래가 크게 달라질 일이 생겼습니다. 당시 (대학교 1학년) 저희 둘은 같은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시도 떨어져서 보낼 수 없었던 저희는 같은 곳에서 서로 같이 일하고싶어서 아르바이트 면접을 볼 때 항상 같이 면접을 봤었는데요, 그렇게 몇 번 떨어지고, 지나가던 중 그냥 아무생각 없이 한 레스토랑에 들러서 사귀는 사이임을 밝히고, 면접을 봤습니다. 왠걸. 그날 저녁 바로 연락이 오더라구요. 내일 바로 출근할 수 있겠냐고.. 저희는 신나서 바로 그러겠다 답하고 다음날부터 출근을 했습니다. 그렇게 지내길 3~4개월..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곳에서 사귄 사람들은 너무나도 좋았고, 또 제 여자친구와 저는 사귀는 사이임을 밝혔기 떄문에 붙어있어도 별 말 없이 그냥 넘어가 주었거든요^^ 그러던 어느날 저에게는 레스토랑 일이 맞지 않았는지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없어질 줄을 몰랐고, 거기다 양손엔 심한 습진까지 왔습니다. 그만두지 않을 수가 없었지요.. 그렇게 저는 그만둘 생각을 하고 있었고, 여자친구도 제가 없으면 거기서 일할 이유가 없다고 같이 일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한달 정도 지났을까요.. 대학생 용돈이 뻔하잖아요 저희는 일을 하지 않게되자 데이트비용도 너무 부족하고 같이 맛있는거 사먹고 싶어도 잘 안먹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일자리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요행이 통하지 않았는지, 저희 둘의 사이를 밝히고 일할 수 있는 알바를 찾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사귀는 사이임을 숨기고, 서로 모른체하며 다시 새로운 레스토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러질 말았어야 했는데.. 이게 제 삶에 있어서 가장 큰 실수로 느껴질 정도로 아직까지도 후회되고.. 그렇습니다.
처음 한달은 그곳에서 새로 사귄 동료들과 웃고 즐기며 잘 보냈습니다. 그런데.. 한달 즈음 되던 때 저는 같이 일하던 친구 중 한명이 제 여자친구를 좋아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때 저흰 사귀는 사이임을 숨기고 있었기 때문에 일이 끝난 후 각자 다른 방향으로 가는 척 하다가 미리 약속한 장소에서 만나서 제가 여자친구 집까지 데려다주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같이 일하던 친구 중 한명이 자꾸만 같이 여자친구를 집까지 데려다 주자고 하더라구요. 제가 니가 왜 데려다줘? 이랬더니 그냥 자기 친구가 그쪽에서 살아서 그런 거래요. 저는 바보같이 정말 그냥인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한번 두번.. 시간이 지날수록 저에게 그 친구의 마음이 강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집에 가는 길에 여자친구에게 말했습니다. 그 친구가 너를 좋아하는 것 같다.. 여자친구는 그럴리가 없다며 저보고 망상을 한다 하였지요..^^
저는 또 바보같이 제 망상인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또 지난 세월이 한달..
어느 날 제가 학교 끝나고 알바가는 버스에 올랐을 때 여자친구가 갑자기 알바를 도망치고 롯데월드에 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물어습니다. 우리 둘이? 역시 아닙니다.
아까 그친구랑 같이래요. 자기 혼자 여자라고 저보고 같이 가자구요. 솔직히 알바 땡땡이치고 같이 놀러가면 좋지만 저는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자기들끼리 먼저 얘기 다 끝내고 저한테 물어본거니까요.. 그래서 저는 저도 모르게 객기를 부렸습니다. 알바 빠질 수 없다고 이렇게 한꺼번에 빠지면 알바도 직장인데 너무 피해주는거라고.. 그렇게 말씨름하길 한시간.. 당연히 저랑 같이 일을 하러 올줄알았던 여자친구는 그래? 그럼 알았어.라고 하고 저 빼고 롯데월드를 가더라구요.. 그 날이라도 눈치를 챘어야 했는데.. 제가 너무 안이하게 생각했나봐요. 그렇게 여자친구는 놀러가고.. 남은 저는 계속 화를 냈습니다. 어떻게 진짜로 갈수가 있냐고요.. 그때 여자친구도 자기가 생각이 짧았다 하며 저에게 용서를 구하더라구요.. 어쩌겠어요 사랑하는 여자친군데.. 없으면 못살겠는데.. 아무리 화가나도 다시 화해를 했습니다. (이때까지도 저는 눈치를 못챘습니다. 왜냐면 여자친구는 제게 이 세상 누구보다 잘해주었거든요. 제가 아프면 죽싸오고 달려오고, 과제가 많아서 약속을 취소해도 제가 좋아하는 초콜렛, 우유 등등 사와서 화이팅!하고 가고.. 그랬거든요) 그렇게 여름에서 가을로..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들 무렵 월화수목금 다 출근하는 알바 때문이지 저는 2학기 중간고사를 심하게 망친 상태였고, 기말고사를 앞두고서 알바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제 인생에 있어서 두번째 큰 실수일까요..) 저, 제 여자친구, 제 여자친구를 좋아한다는 그 친구 이 셋 사이에서 제가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시간이 지나 기말고사가 끝났을 때였습니다. 여자친구는 이제 기말고사도 끝났으니 제가 당연히 일끝날 때에 맞춰 데리러 올 줄 알았고, 저는 시험이 끝나고 친구들과 술을 좀 마신터라 아예 데리러 가는 것에 대한 말을 꺼내지 않고 있었습니다. 결국 저는 데리러가지 않았고 여자친구는 실망했는지 크게 화를 내더라구요.. 그리고선 제게 진지하게 물어봤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대답하라고..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큰지 가족같이 정을 느끼는 감정이 큰지 말해보라고.. 예.. 저희는 여느 연인이 그렇듯 사귄지 2년이 넘어가면서는 사랑보다는 어떤 정에 가까운 감정이 많았습니다. 특히 제가 더 그랬나봐요. 저는 그게 나쁘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었고, 또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기 떄문에 정이 더 많다고 했지요.. 그러자 여자친구는 알겠다며 우리 사이에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하곤 당분간 연락하지 말자고 했습니다. 그때 저는 솔직히 말해 여자친구가 귀찮아진 상태였고, 당장 없으니 조금 후련한 마음도 생기고, 또 여자친구가 제 인생에서 없어지자 좋은일만 생기는것 같아 신나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이주일 지나고... 저는 세상에 혼자 남겨진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뭘해도 허전하고.. 그래서 용기내어 여자친구 알바끝날 시간에 찾아가서 기다렸습니다. 레스토랑 특히 부페쪽 일 해보신분들은 알겠지만.. 마감시간이 정해져 있고, 퇴근시간이 정해져 있다 하더라도 일 끝나고 식사하고 하다보면 언제 끝날지 모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일이 끝나느 10시 30분까지 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식사가 길어지는지 11시 30분이 다 되어서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정말 혹시나 했지만 제 여자친구는 그 친구와 함께 나오더라구요.. 찰싹 붙어서. 저는 그때도 아.. 같이 나오는구나 이렇게만 생각하고 보고 있었는데 제가 미처 말걸기도 전에 같이 택시를 타고 어디론가 가더라구요.. 아마 집에 데려다 주었겠죠? 그렇게 허탈한 마음을 이끌고.. 집에 걸어오는데.. 정말 미쳐버리겠더라구요. 이런 일 겪어 보신분 제맘 아실 수 있을까요.. 화가 엄청 나는데.. 분노와는 또 다른 감정 같았습니다. 정말 말로 표현 못할 감정이더라구요.. 항상 제게 자기는 저 없인 못산다고.. 제가 헤어지자하면 자긴 자살할거라고.. 하던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랑 있다는게..너무 슬펐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꼴까지 봤는데 제가 쿨하게 잊었어야 했는데.. 저는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직 그대로였었기에.. 점점 괴물이 되어갔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너무 싫어지더라구요. 매일매일 여자친구 미니홈피에 들어가서 새로운 소식을 확인하고.. 또 그뿐만 아니라 제 자릴 뻈어간 그 친구 싸이에 들어가서 관찰하고.. 정말 제 자신이 싫었습니다. 그래서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여자친구에게 다시 연락하여 나 아직 너 좋아하는데.. 나랑 다시 사귀면 안되겠냐고.. 자존심 다 버리고 말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제가 그렇게 말하면 여자친구가 돌아올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답변은 지금 그친구가 자기에게 너무 잘해준다고.. 저랑은 비교할 수 없다고.. 하늘이 무너지더라구요. 저는 마음이 찢어질 것 같았지만 여자친구를 놓칠 수 없었기에 계속 매달렸고.. 그러길 이주정도 되었을까요.. 여자친구는 결국 제게 돌아왔습니다..^^
여자친구를 되찾은 저는 정말 기뻤지요. 그리고 다짐했습니다. 평생 눈물 쏙 빠지도록 잘해주겠다고..^^ 그렇게 저희는 또 세상 그 어느 커플보다 사랑하며 일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작년 12월달.. 저희는 다시 권태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3년 넘은 커플이 다 그런걸까요. 얼굴만 봤다 하면 싸우고, 서로에게 무심해지고.. 그렇게 지내던 중,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저희는 뭘 할까 고민중에 에버랜드에 가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크리스마스때 안해본 것 없이 다 해봤었고, 붐빈다는 이유로 크리스마스때 놀이공원에는 가지 않았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12월 25일자를 예매해 놓고 그날을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크리스마스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어느 날 여자친구가 학교에서 가는 영어캠프에 참여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보고 가도 되겠냐고.. 저는 여자친구가 열심히 공부한다는데 막고 싶지 않았습니다. 또, 휴학을 앞두고 있었던 여자친구가 친구들과 추억을 만든다는데.. 말릴수가 없었지요.. 문제는 크리스마스였습니다. 캠프기간에 크리스마스가 껴있더라구요. 저는 그날 못놀아도 상관 없다 했지만, 여자친구는 자기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날 외출해서 저랑 같이 보내겠다고 다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런줄만 알고 캠프간 여자친구를 기다리며 지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또 지나서 12월 24일 여자친구가 갑자기 내일 크리스마스에 같이 못있을것 같다 하더라구요.. 저는 정말 서운하고, 한편으론 어이도 없었지만 제가 크리스마스때 못놀아도 괜찮다 말해 놓은게 있었기에 괜찮다 하며 오히려 제가 위로했습니다. 그렇게 이브가 지나고.. 문제는 다음날이었습니다. 저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아침에 일어나 먼저 잘잤냐 안부 문자를 보냈고..(저희는 3년이 지났을 무렵에도 하루에 50~60통은 꼬박꼬박 문자했습니다.) 답장을 기다리는데 계속 안오더라구요.. 전화를 해도 꺼져있고 문자해도 답장도 안오고.. 그렇게 맥없이 기다리는데 오후 6시가 넘었을 무렵, 문자 한통이 왔습니다. 자기 여태 잤다고.. 네.. 정말 잤겠지요 제가 의심이 많아서 못믿은거겠지요.. 그래서인지 저는 평소보다 많이 화를 냈습니다. 그런적 없었는데 핸드폰도 일부러 꺼놓구요.. 이런 제모습이 당황스러웠는지 제 여자친구는 정말 그 다음날 오전까지 제게 계속 사과했습니다.(제 여자친구는 저를 사랑하는 마음과 별개로, 자존심이 매우 강하여 저에게 미안하단 말 한마디 잘 못합니다.) 사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이 캠프가 끝나는 날이라 저도 이제 화를 풀고 미리 사놓았던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려 만나려 하는데, 제가 너무 오래 화를 내서였을까요.. 만나기 한시간 전 여자친구가 갑자기 짜증을 내더라구요.. 이제 그만좀 하라고.. 그렇게 또 저희는 다투고.. 여자친구가 제게 아무래도 우리 시간을 가져야할것 같다고 하고.. 그렇게 그날 못만났습니다. 3일안에 연락한다는 말만하고.. 저는 그말을 믿고, 3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연락이 오질 안더라구요.. 저도 슬슬 불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먼저 문자했습니다. 화해할 마음으로 일부러 익살스럽게 보냈지요. 그런데.. 전혀 예상 밖의 답장.. 아무래도 헤어지는게 좋을것 같다고.. 저보고 다른 여자도 만나면서 잘 살래요. 전 정말 최고의 남자친구였다고.. 그 문자를 보고 정말 잡고싶었지만.. 저는 다시 작년의 괴물이었던 저로 돌아가는게 너무나도 무서워서 그냥 보내주었습니다.. 이게 한달 전 이야기네요..
지금까지 주절주절 하소연 봐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이런 제가 정말 추잡하단걸 알고 있지만.. 어딘가에 하소연이라도 하지 않으면
정말 미치겠기에.. 그리고 처음 헤어졌을땐 일촌, 네이트온 친구 다 지우지 않던 여자친구가 이번엔 먼저 두개 다 끊더라구요.. 저도 어서 힘내서 정리 해야겠죠..^^?
3년사귄 여자친구와
안녕하세요. 판을 즐겨보는 22살 학생입니다.
지난 한달간, 어디가서 하소연하고 싶은데 할 데도 없고 너무너무 답답하여
판에다 하소연좀 하려구요..
저에게는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작년 12월까지 3년 조금 넘게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여자친구와 저는 고등학교 다닐때부터 매일 매일 붙어다녔었죠..
그렇게 정말 친구처럼 가족처럼 지내길 몇년.. 정말 행복했습니다. 항상 어딜가도 저보단 여자친구꺼 먼저 생각하고, 또 여자친구도 그랬을꺼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크게 싸운적 없이 한번도 헤어지지 않고 사귀기고 있던 중.. 작년 여름에 여자친구와 저의 미래가 크게 달라질 일이 생겼습니다. 당시 (대학교 1학년) 저희 둘은 같은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시도 떨어져서 보낼 수 없었던 저희는 같은 곳에서 서로 같이 일하고싶어서 아르바이트 면접을 볼 때 항상 같이 면접을 봤었는데요, 그렇게 몇 번 떨어지고, 지나가던 중 그냥 아무생각 없이 한 레스토랑에 들러서 사귀는 사이임을 밝히고, 면접을 봤습니다. 왠걸. 그날 저녁 바로 연락이 오더라구요. 내일 바로 출근할 수 있겠냐고.. 저희는 신나서 바로 그러겠다 답하고 다음날부터 출근을 했습니다. 그렇게 지내길 3~4개월..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곳에서 사귄 사람들은 너무나도 좋았고, 또 제 여자친구와 저는 사귀는 사이임을 밝혔기 떄문에 붙어있어도 별 말 없이 그냥 넘어가 주었거든요^^ 그러던 어느날 저에게는 레스토랑 일이 맞지 않았는지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없어질 줄을 몰랐고, 거기다 양손엔 심한 습진까지 왔습니다. 그만두지 않을 수가 없었지요.. 그렇게 저는 그만둘 생각을 하고 있었고, 여자친구도 제가 없으면 거기서 일할 이유가 없다고 같이 일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한달 정도 지났을까요.. 대학생 용돈이 뻔하잖아요 저희는 일을 하지 않게되자 데이트비용도 너무 부족하고 같이 맛있는거 사먹고 싶어도 잘 안먹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일자리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요행이 통하지 않았는지, 저희 둘의 사이를 밝히고 일할 수 있는 알바를 찾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사귀는 사이임을 숨기고, 서로 모른체하며 다시 새로운 레스토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러질 말았어야 했는데.. 이게 제 삶에 있어서 가장 큰 실수로 느껴질 정도로 아직까지도 후회되고.. 그렇습니다.
처음 한달은 그곳에서 새로 사귄 동료들과 웃고 즐기며 잘 보냈습니다. 그런데.. 한달 즈음 되던 때 저는 같이 일하던 친구 중 한명이 제 여자친구를 좋아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때 저흰 사귀는 사이임을 숨기고 있었기 때문에 일이 끝난 후 각자 다른 방향으로 가는 척 하다가 미리 약속한 장소에서 만나서 제가 여자친구 집까지 데려다주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같이 일하던 친구 중 한명이 자꾸만 같이 여자친구를 집까지 데려다 주자고 하더라구요. 제가 니가 왜 데려다줘? 이랬더니 그냥 자기 친구가 그쪽에서 살아서 그런 거래요. 저는 바보같이 정말 그냥인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한번 두번.. 시간이 지날수록 저에게 그 친구의 마음이 강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집에 가는 길에 여자친구에게 말했습니다. 그 친구가 너를 좋아하는 것 같다.. 여자친구는 그럴리가 없다며 저보고 망상을 한다 하였지요..^^
저는 또 바보같이 제 망상인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또 지난 세월이 한달..
어느 날 제가 학교 끝나고 알바가는 버스에 올랐을 때 여자친구가 갑자기 알바를 도망치고 롯데월드에 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물어습니다. 우리 둘이? 역시 아닙니다.
아까 그친구랑 같이래요. 자기 혼자 여자라고 저보고 같이 가자구요. 솔직히 알바 땡땡이치고 같이 놀러가면 좋지만 저는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자기들끼리 먼저 얘기 다 끝내고 저한테 물어본거니까요.. 그래서 저는 저도 모르게 객기를 부렸습니다. 알바 빠질 수 없다고 이렇게 한꺼번에 빠지면 알바도 직장인데 너무 피해주는거라고.. 그렇게 말씨름하길 한시간.. 당연히 저랑 같이 일을 하러 올줄알았던 여자친구는 그래? 그럼 알았어.라고 하고 저 빼고 롯데월드를 가더라구요.. 그 날이라도 눈치를 챘어야 했는데.. 제가 너무 안이하게 생각했나봐요. 그렇게 여자친구는 놀러가고.. 남은 저는 계속 화를 냈습니다. 어떻게 진짜로 갈수가 있냐고요.. 그때 여자친구도 자기가 생각이 짧았다 하며 저에게 용서를 구하더라구요.. 어쩌겠어요 사랑하는 여자친군데.. 없으면 못살겠는데.. 아무리 화가나도 다시 화해를 했습니다. (이때까지도 저는 눈치를 못챘습니다. 왜냐면 여자친구는 제게 이 세상 누구보다 잘해주었거든요. 제가 아프면 죽싸오고 달려오고, 과제가 많아서 약속을 취소해도 제가 좋아하는 초콜렛, 우유 등등 사와서 화이팅!하고 가고.. 그랬거든요) 그렇게 여름에서 가을로..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들 무렵 월화수목금 다 출근하는 알바 때문이지 저는 2학기 중간고사를 심하게 망친 상태였고, 기말고사를 앞두고서 알바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제 인생에 있어서 두번째 큰 실수일까요..) 저, 제 여자친구, 제 여자친구를 좋아한다는 그 친구 이 셋 사이에서 제가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시간이 지나 기말고사가 끝났을 때였습니다. 여자친구는 이제 기말고사도 끝났으니 제가 당연히 일끝날 때에 맞춰 데리러 올 줄 알았고, 저는 시험이 끝나고 친구들과 술을 좀 마신터라 아예 데리러 가는 것에 대한 말을 꺼내지 않고 있었습니다. 결국 저는 데리러가지 않았고 여자친구는 실망했는지 크게 화를 내더라구요.. 그리고선 제게 진지하게 물어봤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대답하라고..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큰지 가족같이 정을 느끼는 감정이 큰지 말해보라고.. 예.. 저희는 여느 연인이 그렇듯 사귄지 2년이 넘어가면서는 사랑보다는 어떤 정에 가까운 감정이 많았습니다. 특히 제가 더 그랬나봐요. 저는 그게 나쁘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었고, 또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기 떄문에 정이 더 많다고 했지요.. 그러자 여자친구는 알겠다며 우리 사이에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하곤 당분간 연락하지 말자고 했습니다. 그때 저는 솔직히 말해 여자친구가 귀찮아진 상태였고, 당장 없으니 조금 후련한 마음도 생기고, 또 여자친구가 제 인생에서 없어지자 좋은일만 생기는것 같아 신나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이주일 지나고... 저는 세상에 혼자 남겨진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뭘해도 허전하고.. 그래서 용기내어 여자친구 알바끝날 시간에 찾아가서 기다렸습니다. 레스토랑 특히 부페쪽 일 해보신분들은 알겠지만.. 마감시간이 정해져 있고, 퇴근시간이 정해져 있다 하더라도 일 끝나고 식사하고 하다보면 언제 끝날지 모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일이 끝나느 10시 30분까지 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식사가 길어지는지 11시 30분이 다 되어서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정말 혹시나 했지만 제 여자친구는 그 친구와 함께 나오더라구요.. 찰싹 붙어서. 저는 그때도 아.. 같이 나오는구나 이렇게만 생각하고 보고 있었는데 제가 미처 말걸기도 전에 같이 택시를 타고 어디론가 가더라구요.. 아마 집에 데려다 주었겠죠? 그렇게 허탈한 마음을 이끌고.. 집에 걸어오는데.. 정말 미쳐버리겠더라구요. 이런 일 겪어 보신분 제맘 아실 수 있을까요.. 화가 엄청 나는데.. 분노와는 또 다른 감정 같았습니다. 정말 말로 표현 못할 감정이더라구요.. 항상 제게 자기는 저 없인 못산다고.. 제가 헤어지자하면 자긴 자살할거라고.. 하던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랑 있다는게..너무 슬펐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꼴까지 봤는데 제가 쿨하게 잊었어야 했는데.. 저는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직 그대로였었기에.. 점점 괴물이 되어갔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너무 싫어지더라구요. 매일매일 여자친구 미니홈피에 들어가서 새로운 소식을 확인하고.. 또 그뿐만 아니라 제 자릴 뻈어간 그 친구 싸이에 들어가서 관찰하고.. 정말 제 자신이 싫었습니다. 그래서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여자친구에게 다시 연락하여 나 아직 너 좋아하는데.. 나랑 다시 사귀면 안되겠냐고.. 자존심 다 버리고 말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제가 그렇게 말하면 여자친구가 돌아올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답변은 지금 그친구가 자기에게 너무 잘해준다고.. 저랑은 비교할 수 없다고.. 하늘이 무너지더라구요. 저는 마음이 찢어질 것 같았지만 여자친구를 놓칠 수 없었기에 계속 매달렸고.. 그러길 이주정도 되었을까요.. 여자친구는 결국 제게 돌아왔습니다..^^
여자친구를 되찾은 저는 정말 기뻤지요. 그리고 다짐했습니다. 평생 눈물 쏙 빠지도록 잘해주겠다고..^^ 그렇게 저희는 또 세상 그 어느 커플보다 사랑하며 일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작년 12월달.. 저희는 다시 권태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3년 넘은 커플이 다 그런걸까요. 얼굴만 봤다 하면 싸우고, 서로에게 무심해지고.. 그렇게 지내던 중,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저희는 뭘 할까 고민중에 에버랜드에 가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크리스마스때 안해본 것 없이 다 해봤었고, 붐빈다는 이유로 크리스마스때 놀이공원에는 가지 않았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12월 25일자를 예매해 놓고 그날을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크리스마스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어느 날 여자친구가 학교에서 가는 영어캠프에 참여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보고 가도 되겠냐고.. 저는 여자친구가 열심히 공부한다는데 막고 싶지 않았습니다. 또, 휴학을 앞두고 있었던 여자친구가 친구들과 추억을 만든다는데.. 말릴수가 없었지요.. 문제는 크리스마스였습니다. 캠프기간에 크리스마스가 껴있더라구요. 저는 그날 못놀아도 상관 없다 했지만, 여자친구는 자기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날 외출해서 저랑 같이 보내겠다고 다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런줄만 알고 캠프간 여자친구를 기다리며 지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또 지나서 12월 24일 여자친구가 갑자기 내일 크리스마스에 같이 못있을것 같다 하더라구요.. 저는 정말 서운하고, 한편으론 어이도 없었지만 제가 크리스마스때 못놀아도 괜찮다 말해 놓은게 있었기에 괜찮다 하며 오히려 제가 위로했습니다. 그렇게 이브가 지나고.. 문제는 다음날이었습니다. 저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아침에 일어나 먼저 잘잤냐 안부 문자를 보냈고..(저희는 3년이 지났을 무렵에도 하루에 50~60통은 꼬박꼬박 문자했습니다.) 답장을 기다리는데 계속 안오더라구요.. 전화를 해도 꺼져있고 문자해도 답장도 안오고.. 그렇게 맥없이 기다리는데 오후 6시가 넘었을 무렵, 문자 한통이 왔습니다. 자기 여태 잤다고.. 네.. 정말 잤겠지요 제가 의심이 많아서 못믿은거겠지요.. 그래서인지 저는 평소보다 많이 화를 냈습니다. 그런적 없었는데 핸드폰도 일부러 꺼놓구요.. 이런 제모습이 당황스러웠는지 제 여자친구는 정말 그 다음날 오전까지 제게 계속 사과했습니다.(제 여자친구는 저를 사랑하는 마음과 별개로, 자존심이 매우 강하여 저에게 미안하단 말 한마디 잘 못합니다.) 사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이 캠프가 끝나는 날이라 저도 이제 화를 풀고 미리 사놓았던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려 만나려 하는데, 제가 너무 오래 화를 내서였을까요.. 만나기 한시간 전 여자친구가 갑자기 짜증을 내더라구요.. 이제 그만좀 하라고.. 그렇게 또 저희는 다투고.. 여자친구가 제게 아무래도 우리 시간을 가져야할것 같다고 하고.. 그렇게 그날 못만났습니다. 3일안에 연락한다는 말만하고.. 저는 그말을 믿고, 3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연락이 오질 안더라구요.. 저도 슬슬 불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먼저 문자했습니다. 화해할 마음으로 일부러 익살스럽게 보냈지요. 그런데.. 전혀 예상 밖의 답장.. 아무래도 헤어지는게 좋을것 같다고.. 저보고 다른 여자도 만나면서 잘 살래요. 전 정말 최고의 남자친구였다고.. 그 문자를 보고 정말 잡고싶었지만.. 저는 다시 작년의 괴물이었던 저로 돌아가는게 너무나도 무서워서 그냥 보내주었습니다.. 이게 한달 전 이야기네요..
지금까지 주절주절 하소연 봐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이런 제가 정말 추잡하단걸 알고 있지만.. 어딘가에 하소연이라도 하지 않으면
정말 미치겠기에.. 그리고 처음 헤어졌을땐 일촌, 네이트온 친구 다 지우지 않던 여자친구가 이번엔 먼저 두개 다 끊더라구요.. 저도 어서 힘내서 정리 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