댁의 남편의어떠세여??

답답한 아짐2003.07.06
조회1,133

전 6살 난 딸을 둔 주부 랍니다..

어느날 부터인사 네이트시판 팬이 되버렸어요..

늘상 보기만 했었는데..

오늘 제가 좀 속이 상하네요...

아는 동생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신랑 흉 잔뜩 보고 나니..

아직 분이 안풀리네요..

오늘 싸웠냐구요..??

아뇨..전혀 싸우지않았답니다..

울 신랑..사람 참 좋고...어찌 보면 참 인자 하달까...

남한테 싫은 소리 절대 몬 하구..

늘 남한테 베풀줄 알구..자긴 손해 봐두..

네에..어찌보면 밖에서만 무지 좋은 사람 입니다..

울 신랑이랑 저는 그러고 보니 만난지 11년이나 됏군요..

세월 참 빠르군요..(사실 속으론 징글 징글 합니다)

암것두 모를 20살 갓..회사 입사 해 신랑 만나서..

2년 연애 비슷 하게 하구...동거 4년 하구 애 낳구 결혼 했어요우린..

그때만 해두 울 신랑 지금 처럼 남산 만 하게 배도 안나오고..

조금은 귀공자 스타일에 ...유모 감각 죽일정도로 우끼고 잼 난 사람 이었어요..

요즘 우리..별말 안하구  살아요..

밖에 나가면 생전 전화 안하는 사람.(그래소  핸폰도 없앤지 오래 됐어요)

맨날 내는 기본료가 아까워소 해지 한지 오래됐는데.

요즘 같은 세상에..폰 없는 사람..거의 없더라구요..

그래두 우짭니까..?전화 생전  안하는데..(밖에 나감 받지도 않아요)

그렇게 잼 난 남자두 결혼해 살다 보니 ...

집에 오면 말 거의 없구 ..겜만 합니다..

집에 와서 고작 하는게..밥먹구 겜 하구..테레비 잠시 보고 잡니다..

생각하면 넘 열받습니다..

저요..??사실 무지 살림 잘 하구..남편 내조 잘 하는 그런 여잔 못 됩니다..

솔직히 친구 신랑....(울 친구 한테 애기들 한테 무지 잘 하는 신랑 친구..)

보면 넘넘 부러워요..

울 신랑요..

짐 애가 6살 인데..어릴쩍에 귀저기한번 갈아 준적두 없고

우유 한번 타준적 없구..

애델구 놀이터에 나가논적..한번 인가..

집에 와서 겜 하다 보면 애가 말 해두 댓구도 안해줍니다..

우째그리 애한테 무심 한지..

넘넘 속상 합니다.

날 좋은 봄 엔..애 델구 나가서 놀이터에서라두 잠시 놀아 주고그럼 ..

얼마나 좋아요..

울 신랑요...얼마나 게으른지.....

사실 총각땐 무지 깔끔 하구 부지런 하더이다..

집에 물 안나오묜 회사 결근 까지 할 정도로  깨끗 한 사람이..

집에서 한 사일 놀면 세수는 커녕 양치질도 안합니다..

머리에 기름기 질질 흐르는거 보면 만장이 다떨어집니다..

집에 들오면 절대 밖엔 안나갑니다.

단.....술자리가 생기면 바루 달려 갑니다...

집에 쓰레기 한번...자기회사갈때 좀 가지구 내려가 주면 좋은데.

절대 안합니다....

이젠 겨우 말 해서 현관까지...놔두긴 한답니다..

회사 가는 길에 버려다 주면 좀 좋나요..

챙피하답니다...

아무리 무거운거라두 절대안버려다 줍니다...

이젠 솔직히 밖에같이 나갈일두 없지만....

나가는 일두 챙피 합니다.

울 신랑...참 총각땐 피부도 하얗구 귀여운 외모에...좋드만

이제 나이 35되니..아니지..한 5년전 부터 배가 남산 만큼..

저 임신 막달 이었을때 같이 불렀습니다..

움직이는걸 시러하니..살이 안찔리가 있나요...

회사에선 우째 일을 하나 모릅니다...

회사 일요..울 신랑은 교대 근무 예요..

남들 신랑은..(좀 비교하니그렇지만..)

잔업도 아주 많이 하더이다..

한달에 쉬는 날이 많아서 월급이 그리 안많아요

이번에두 100만 조금 넘게 받아 왔더이다..

전 잔업이라두 해서 돈좀 더 벌어 왔음 하는뎅.

울  신랑...자기 근무 시간 이외엔 절대 안합니다.....

남들 은..회사에일이 천지라서 잔업 한다는뎅.

울 신랑 그회사 다닌지 8년이 다됐는데.....회사 일 많다고 한적 한번두 없어요..

정말 울 신랑 ...흉 볼라구 하니 정말 끝도 없네요..

신랑 욕 하면..제 얼굴에 침 밷는거 인줄 압니다..

하지만..

이렇게라두 풀어야지 우짭니까??

이혼 같은거...생각도 몬 해요..

우린 깔린 빛만..카드빛이..엄청 납니다...

그넘에 술값 땀시.몇년 모이니깐 엄청 나더이다...

남사 시럽어서 어디 말도 몬 합니다..

그렇다구 시댁에 손도 벌릴 처지도 아닙니다

어릴적에 하두 어렵게 살아서

울 신랑 낭비가 심했어요...

남한테 얻어 먹는거 싫어 하구

무조건 사주더리다..

올만에 고향에 가두 사줘 ..친구들이 와두 사줘..

그꼴 보기 싫어서 한마디 했어요

자기 친구한테 그런다구 막 저보고 모라 그럽디다...

친구들 와이프 언니들 이럽니다..

친구들 한테 술 사준돈 모으면 집 한체 산다구요...

그땐  이해 했어요

하두 없이 살아서 얻어만 먹구 다니니 ...그런거 잇잔아요...

자기가 어렵게 살구 그래서 돈 벌구 나니...

친구들 한테 한달치 월급 다 퍼주더이다...

그친구들은 그때대학생이어서.....돈 버는 사람 자기뿐이라구..

근데.그친구들 사회 나와서 술 한잔 올캐 사주는 친구들 없더이다..

그래두 자기 친구들이 젤 인줄 알아요 울 신랑은,.

그런거 보니 속상 하더이다..

그친구들 지금은 다들 잘 삽니다..

그러고 보면 친구들 중에우리가 젤 몬 삽니다.

이집요..

울 친정 집에서 전세돈 빌려 얻은 집이구요..

차한대 없구요..

카드빛만 한달에 갚을 돈이 1800입니다..

전 카드값만 결재일 다가오면 우울증 걸립니다..

요즘은 넘 살기 싫어서 맨날 죽음을 생각합니다..

정말 저요...미스땐...부러울거 없이..하고싶은거 다해가면서...

그렇게살았읍니다..

울 신랑 비록 가진거 없구 암것 없어두

우리만 행복 하게 잘 살면 된다구 생각한 저였습니다

울 친정에서 무지 반대 한거...집 나와서 동거 4년 하구..결혼 했드랬어요..

지금 생각하면...시댁이 좀더 잘 살았으면 하는 생각두 들구..

그것보단 넘넘 무책임한 신랑이 요즘 넘 밉습니다..

이게 결혼 생활 인지..

전 정말 애 낳구 나서 ..옷 하나화장품 하나 신발 하나 재대루 산적 없어요..

5천원 하는티도 제대로몬 사 입구..

얼마전에 안경 집에 갔었는뎅...제가 넘 갖고 싶어하는안경테가..비싸서 망설 이니 동생이

옆에서 보더니..막 사라 이더라...

얼마 안되는 안경 값에 고민 하는 제가 불쌍해 보였겠죠...

넘넘 큰 언니로소 민망 하구 부끄럽더이다...

울 신랑요..애가 친구 데루 와서 싸우기라두 하구 그럼..

남의애 막 머라그럽니다.

제가 옆에서보면 기도안찹니다..

아빠가 되서 어른이 되서...자기딸 잘못 한게 있음 머라 하구 타일러야 하는뎅.

무조건 머라 하구 큰소리 칩니다..

울 신랑은 아빠가 없어요..

지금 시아버님...새아빠이신데...아주 사이가 안좋아요

서로서로 피합니다..

우리가 시댁 가면 시아버님 우리 온다 는 말 듣고는 자리피해 줍니다

우리 갈때까지...

그래서그런지 저두...시아버지께 잘 안해드리게 되더라구요..

울 신랑 시댁 아주 싫어 합니다.

시어머니께서...재혼 하셨는뎅..

그 아버님이..자기친 아들만 이뻐하구

울 신랑은 무지 구박 햇더이다...

그래서 시댁 가는것두 싫어 하구..

넘넘 어렵게 사니깐....그꼴도 보기싫다구 그러네요..

아들이되서..열심히 돈 벌어서 ...잘 해줘야 하는뎅..

울 신랑...시댁 가는것두 싫어하니 저까지두..은근히 시댁 가기싫어 합니다.

제가 못땠나 봅니다...

착한 며느리는 아니거든요...

요즘은 어딜 가나 슬픕니다.

시장 가서..맛난거 길거리에 파는 튀금 조차 맘놓구 몬 사먹어요..

슈퍼 같은데 가서..좀 차려 입은 중견 아줌마들 보면요..

나두 저나이 되면 저렇게 다닐수 있을까....

제나이 또래아줌마들 보면.....저만 왜그리 초라해 보이는지...

왜그리 불상 하게 느껴지는지..

티하나..바지하나 신발 하나..제대루 된게 없어요 전..

몇년째 입은 티랑...신발이랑...

친정 가두..마땅히 입을 옷도 없어요

벌써 몇년째인지..

갑자기 내생활이 왜 이러는지..

울 애만 넘 불쌍 하구...나만 넘 불쌍 하구..

울 신랑도 좀 책임감 있구...가정에좀 신경이라두 좀 쓰구

아니 애한테라두 잘 해줬으면....

울 애 5살까지 아빠랑 안자더이다....

아빠가 잘때 건디리면 절단 납니다.

그러는 울 신랑은 엄마만 좋아 한다구 이럽니다..

애 하구 단 한번두 다정히 놀아 준적두 없는 아빠를 ....

애두 사람인데..좋아하겠어요

애다쳐옴 (넘어져 무릎 다치면)

난리 납니다..

끔찍 히두 생각합니다..

얼마전에..애가 귀가 아프다구 하데요..

그때 잠을 자구 잇엇는데 애가 나가 놀다 들어 왔거든요..

넘잠에 취해 그냥 애기랑 잤어요..

전 일나서 저녁 준비 하구 잇는데  애가 깨서 귀가 아프다 그러데요..

가만 보니 한 며칠 일이오르고 내리더니 귀아프단 말에..

혹 중이염 생긴게 아닐까 싶어서 병원 가봐야겟다구...

오토바이루 벼원 델다 달라 그랬어요..

막 신경질 내더이다..

왜진작 안가구 이제 와서 그러냐구..

제가그랬죠 아깐 잠이 넘 와서 ..그랬다구 .지금 보니..병원 가봐야 겟다구..

병원이 좀 멉니다..버스루 두코스인데..오토바이 타면 금방 입니다..

울 신랑 귀찮아 가기 싫은가 봅니다..뻔하죠..늘 그런데..

태워다 달라는 제가 잘못 한거 같군요...후후

앉아서 겜만 합니다...겜 할 시간은 있구 애 아파 벼원 델다 달라니..그건 싫은가 봅니다..

유치원에 아빠 수업 있답니다...

머그런 유치원이 있냐구 난리 난리입니다.

운동회에 아빠 가야 한다면 것두 난리 입니다..

아빠는 절대 그런데 가면 안되나 봅니다..

울 친정 가면요..

친정요 일년에 한번 이나 두번 갈까 말까 입니다..

저랑 산지가..벌써 9년 됐는뎅.. 추석 설..두번 갑니다..

것두 자고 오는건 절대루 싫어서..

그날 갔다 그날 옵니다 울 친정요..울 집에서 40분 거리입니다..

머 울 부모님 생일이니 .울 아빠 저번에 아파서 오래 계셨는데두..

안가봅니다.

저 친정 간다그럼요..저 사실 일년에..저또한 몇번 안갑니다..한 6번 가나..

그나마 생신때나 가구...동생들이서울에 있는데 가끔 집에 내려오면 그때갑니다.

그때 말곤..갈 이유도 못 댑니다..

친구요,..안만난지 어언 몇년 입니다.

친정 간다 그럼  자기 출근 할때 가서  퇴근 전에 오랍니다..

한겨울...버스 기다릴라면 미칩니다.

제가 신랑 이면 자구 아침에오라 그럴껍니다..

춥어 얼어 죽든 말든 한겨울 한밤중에 애 업구 오랍니다..

핑계요...그럴듯 합니다..

집에 사람이 아무도 없음 허전 해서 싫답니다

집에서 자구오면 안되나이럼...딱 한다는 첫마디..

내밥은 우짜노.....

이 한마디 입니다..

밥챙겨먹기 귀찮아서 ..자고 오는것두 시러합니다..

집에가서 솔직히울 엄마 자고 가라 이럼 뿌리치고 올려니 ..참..내....

내일 신랑 밥해줘야지......이럽니다 전....

울 아빠 .밥한끼 못 챙겨 먹나..

한끼 챙겨 먹는게 힘듭니까??

싫답니다.....네....싫다면 안자구와야죠....

울 신랑..울 엄마께서 시엄마랑 통화 할일 있어서..

울 엄마 전새돈 빌려줬는뎅.이서발 고맙단 한마디두 안하더라..

그래서 섭섭다 하셨데요..

울 시엄마..울 신랑한테 머라 그러십니다..

속상 하시겠죠 울 시엄마께서두...울 신랑 한다는말..

어데 사돈댁에 그런말 하냐구..난리두 아닙니다..

울 집에 가면 말 한마디 안합니다..

꿔다논 보릿자루도 아니구..

남동생두 있는뎅...친정만 가면 동생방에 가서 겜만 합니다..

정말 식구가 맞는지...

저그래서 신랑이랑 친정 절대 안갑니다.

저혼자 가면 영 편합니다..

울딸애 자는군요..

오늘 제가 짜증이 넘 나서 딸아이 한테 짜증을 많이 냈습니다

넘 가여워서 눈물이 앞을 흐르군요....

울 애기 아빠한테 전화 해선 ..

아빠가 엄마 머하냐 그러니깐..

저 채팅 하구 있다구 그럽니다..

울 애는 제가 컴만 하면 채팅 하는줄 압니다..

쓰다보니 아직 쓸말은 많은데...

울 돼랑이 올때가 다 되가는군요...

키두 작은데 배만 남산 만 하구..친정이든 시댁 가면 딱 하는 말이..

배살좀 빼라 그럽니다.

제가 봐두 넘 보기 싫어요

젊은 사람이 배가남산 만 하니....정말 흉 하더군요..

배 없는 남자들이.부럽더이다.....

사랑요....사랑 없이 산지 오래 된거같아요...

이렇게 사는게...무슨 의미 인지...

한마디루 애땀시 마지못해 삽니다...

울 신랑 지금 퇴근 하면 맥주 사들고 오겠죠..

지발 퇴근 해서 맥주 마시지 말래두 말 안듣습니다..

속직히 제배가 저리 나왔음 .살기 싫을거 같은데.

암생각없이 사나 봅니다..

카드값 빵구나면 ..돈좀 빌려 보랍니다..

자긴 ..빌릴때가 없다구 아니 빌려달라는 말을 몬 하겠죠,,

남한테 아쉬운 소린 몬 하니깐...

아 그러고 보니..생각나는건데..

저 울 애가 낳을때 IMF라서...3달째 월급도 안나오고

수술을 해야하구..

돈 없어서..울 신랑이 울 엄마한테 빌리랍니다...

울 엄마 첨에는 빌려주신다 하드만.

생각하시곤 속상 하신지 ..저한테 막 머라 그러십니다..

얼마나 한심 하겠어요...

저말없이 울었습니다..

울 신랑 맘이 아팠는지..울 엄마 한테 돈 안빌린답니다..

그럼 빌려 오던지..

자기가 첨부터 딴데 알아 보던지..

왜나한테 빌려 오라 그래서 ..애날 사람 속상 하게 만드는지..

헉..신랑 올때 다 됐군요..그만써야 겠어요

저들키면 작살 납니다....

두서없이 흉본거라.이해 해 주세요..

얼마나 답답 하면 이러 겠어요..ㅠㅠ

이글 읽는 모든 님들...모두 행복 하게 사세요..

진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