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女, 너무 어려서 차였습니다

하이여201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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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1인 올해 2땡이 된 직딩女입니다.ㅋㅋㅋㅋㅋ

 

회사에서, 집에서 늘 판을 보면서 웃던 저에게

웃지 못할 일이 생겼습니다.

 

바로, 제목처럼 너무 어려서 2년을 만나던 남자친구에게 차였습니다.ㅜㅜ

 

제 남자친구는 제가 고3때 인 07년 11월에 만났습니다.

그때 남자친구 나이는 26살이였고, 올해 저는 22살, 남자친구는 28살이 되었습니다.

어차피 이제 대학생이고 좋은 만남을 가져도 될 것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년 하고도 약 3개월이 지난 후 헤어졌습니다.

 

남자친구 인생에서 여자친구는 딱 3명이였습니다. 제가 3번째였죠.

1번째 여자친구는 고딩때 호기심에 사겨봤다는 여자동창,

2번째 여자친구는 군시절 1년을 만났다는 여자,

 (그중에서도 6개월 이상을 해외파병으로 인터넷으로 교제했다는,...)

그리고 3번째 바로 '저'였습니다.

 

어설픈 연애경험때문인지, 원래 그런건지 남자친구는 '스토킹'이라고 생각 될 만큼 관심을 가졌고, 절 많이 좋아해줬습니다. 고향을 떠나 첫 타지 생활을 하게 된 저를 따라서 본인도 고향을 떠나 멀리 제가 생활하는 지역으로 와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런 점이 부담되고 싫을 때도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함께 하는 시간들이 많아지면서 남자친구의 행동은 좀 누그러졌고 저도 그 남자친구에게 익숙해져서 인지 그런 행동에 대한 거부감을 많이 느끼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점이 점차 고맙고 집떠나서 힘들때마다 힘이 많이 되었습니다. 주말이면 남자친구집에가서 같이 밥도 해먹고 하루종일 티비도 보고,..

 

마냥 좋았떤 것만은 아니였습니다.

 

20살, 대학교 신입생이였던 저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고, 특히 아무도 없는 타지에서 학교생활을 잘 할려면 술자리, 학교선후배 모임에는 잘 참여해서 안면도 익히고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때문에 정말 빠지지 않고 잘 다녔는데, 남자친구는 대학생활을 안해봐서 인지, 제가 너무 과해서 인지 이해를 못해 자주 싸우기도 했습니다.

 참 사소한것으로도 많이 싸웠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그렇게 일년 이년,... 시간은 지나가고 남자친구는 공무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학교를 휴학하고, 어린나이지만 국가기관에서 일을 하고, 지금은 금융기관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남자친구의 불안정한 모습이 너무 싫기도 하고 안타까워보이기도 했습니다. 남자친구 또래의 다른 잘난 남자들만 보이고, 마냥 공부한다고 저러고 있는 남자친구의 모습이 한심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공부하라고, 공부좀 하라고 제 딴에는 자극이 될꺼라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그게 발단이였나봅니다.

 

제가 하는 공부 하란 말이 남자친구에게는 큰 상처고 자격지심으로 느껴졌나봅니다.

 

1월 20일, 남자친구가 저에게 헤어짐을 고했습니다.

 

나는 너무 좋아해서, 내 남자친구이니까 더 잘 됬으면 했고, 다른 남자들보다 더 잘 되기를 너무 너무 바래서 한 말 이였는데 남자친구는 그게 싫었나봅니다.

 

남자친구는 저에게 여자가 생겨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그 여자핸드폰에 전화를 했습니다. 도대체 여자친구 있는것도 알면서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면서,.. 쿨하지 못했던 거죠,. 제가.!

 

그런데 그여자는 제가 너무 어려서 이해를 못한 답니다.

28살인 남자친구보다 5살 많은 그 여자는 제가 너무 어려서 그 둘 사이, 그리고 저와 남자친구 사이를 이해를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기는 그저 남자친구를 아이달래듯 달래고 있는 것 뿐이라고, 친동생처럼 생각하는 아이라서 그런다고 말이죠.

 

하지만 둘이 주고 받은 문자는,..

'내 몸에서 니 냄새가', '오늘 밤 너네집에 강아지보러가도되?' ..

이런것도 제가 어려서 이해를 못하는 걸까요?

 

헤어지기 바로 일주일 전 남자친구과 여행을 다녀왔고, 이후로 즐겁게 문자도 하고 하루 하루 보고싶어서 안달난 여느 커플과 똑같았는데,.. 남자친구는 여행 다녀온 날부터 이별의 준비를 하고 그 여자를 만나고 있었습니다.

 

제가 회사에서 여행을 간 주말 둘이서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저 혼자만 놀러가는게 너무 미안해서, 같이 가자고 지금이라도 같이 가자고 남자친구를 졸라댔는데,..  

 

처음에는 어떻게 해서든지 남자친구를 돌리고 싶었습니다. 나는 아직도 ing,인데

자기만 the end라뇨,... 지금은 그냥 그렇습니다,.. 솔직히 아직도 돌아온다면 잡고싶지만,... 이런 제가 너무 바보같죠 ?

 

아무도 제 이야기를 들어주려고 하지 않아 그냥 넋두리 식으로 글을 적어봅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판을 보면서 웃고 싶네요ㅠㅠ

하하하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