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분식집 요기~

팬더씨2010.02.01
조회1,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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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맛집만 돌아 다녀도 1년은 족히 걸릴 듯..

홍대앞은 유난히 먹을데가 많아 늘 어딜갈까 고민하게 된다.

요즘같은 쌀쌀한 날씨엔 다락투의 닭곰탕도 먹고 싶고...

 

요기가 바로 거기다.

홍대앞 분식집중 단연 인기최고가도를 걷는 곳.

  

요기라는 이름에서 벌써 주인의 산뜻한 재치가 엿보인다.

바로 요기!라는 건지 요기가 될 만한 음식 파는 곳인지.. 어찌됐든 잘 지었다.

 

 

명동 틈새라면의 혁혁한 공신이었던 포스트잇 메모전략.

이 곳에서도 통하는 구나...

나도 어느 한켠에 붙여 두려다 또 언제올까 싶어 패스~

 

식당벽 어딘가에 내 흔적을 남겨 둔다는 거..

참... 기분이 묘하다.

내 흔적을 남겨둔 인사동 풍류사랑... 장흥의 주점...  아직도 있으려나...

 

그릇들이 어쩜 저리도 이쁘다냐..

스트레이트 양주잔보다 쬐금 더 큰 물컵하며, 양동이 모양 수저통하며...

 

 

주물의 느낌이 제대로 나는 단무지 그릇하며...

 

인도풍이나 따뜻한 남쪽나라 풍의 그릇들로 인해 저렴한 분식집이 한단계 업그레이든 된 듯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나의 염원. 카레집을 하게 된다면  저런 스탈로 해야쥐..ㅋㅋ

 

 

요기의 명물 납작만두.

대구가 원조라지만 이 집 납작만두도

꽤나 유명하다고해 시킨 납작만두 절반(1,500) 

작은 그릇만큼이나 야박하게 납작한 만두.

속이랄 것도 없는 만두덕에 아무 맛도 느낄 수가 없다.

게다가 겉을 넘 태운바람에 쓴맛이..ㅡㅡ;;;

 

 

그냥 재미삼아 먹는게지.. 이 걸 뭔 맛으로 먹는다냐..ㅡㅡ;

식자재 원가 따지면 저 만두 하나에 20원. 

끽해야 일 ~이백원짜리 만두에 나름 고춧가루도 뿌리고,

파도 숑숑~간장도 끼얹고... 그릇이 이뻐 봐준다.^^

 

김치말이국수(3,500)

왠만해선 김치말이 국수 잘 안 시킨다.

김치의 출처도 의심되고, 육수란 것도 빤하고..

김치말이 국수가 나름 뜨고 나더니 엉터리 김치말이국수

내는 집이 너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기에서 반드시 먹어줘야 할 아이템 중 하나라기에 젤 먼저

먹어보기로 했다.

 

역시 이쁜 냄비비스므리한 그릇에 담겨 나온 김치말이국수.

보기는 저렇지만 한뼘 정도 크기의 무쟈게 작은 냄비다.

파키스탄 카레집의 카레담는 그릇 정도 되려나..

 

암튼, 나온 순간 작은 그릇에서도 놀랐지만 시뻘건 색깔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다.

도대체 뭘 어떻게 하면 이런 시뻘건 색이 나온다냐...ㅡㅡ;;;

 

 

포르투갈 투우사의 망토처럼 붉은 색...     무섭기까지  ㅡㅡ;;

  

   시원하게 벌컥벌컥 마실 요량으로 시킨건데 정작 국물은 자박자박...

   부담없이 먹기에도 넘 진하다.

   마치 김치통에 국수를 말아 놓은 듯.

 

  김치도 그렇지만 국물 자체가 넘 진해 뭔 맛인지 모를 정도로 입안이 얼얼... 

  저 국물에 멸치다싯물 희석해 먹음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 

 

 

쫄깃하고 탄력있는 면발.

진한 국물과 어울려 그나마 다행. 여기에 소면이나 중면을 썼더라면 그대로 다 남겼을 뻔...

 

수요일 오후 4시 이후에만 한다는 떡볶이를 먹기 위해서라도 한번은 더 가야할텐데.. 도무지 타이밍이 안 맞는다.

튀김부스러기 소복이 올라가 있는 국수... 또 그 맛있다는 비빔국수도 먹고 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