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좀 알려주세요 남편문제..사람한명 살리는셈치고요..

YL2010.02.01
조회966

 

저..정말 죄송하지만...

제발 제 글 길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발 그럼 댓글을 달지말아주세요..

여러분들께는 그냥 긴 글일 뿐이라도

저에겐 정말 중요한 문제에요..

그걸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

 

안녕하세요.

저는 23살 주부 입니다.

말이 길어질듯한데 최대한 줄여서 얘기해볼게요.

너무 답답하고 화가나서 제가 정상이아닌지 궁금하기도하고

지금 제정신이 아니라서 말이 횡설수설 하는 점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또..너무 화가나서 글쓰다 욕이 나올수도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제 나이 21살, 남편 28살때 만나서 결혼을 했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성실함과 가정적인것..을 믿고 결혼을 했어요.

물론 지금까지 2년동안 짧은 시간이긴하지만

제가 본 남편은 성실한 남편이고 저에게 잘 해주는 남편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놈의 술이 문제였죠.

일단 3일전 제가 겪은 일을 말씀드릴게요..

 

 

3일전 남편은 회사에있고 저는 친구와 만나서 놀다가

제가 친구와 노느라 조금 늦어질것같다고 남편에게 말하니

남편도 그럼 회사에 아는 형과 겜방에서 조금 놀다 들어오겠다더군요.

그 아는 형은 1년쯤전에도 몇번 같이 술을 먹은 적이 있었어요. 세명이서요..

어쨋든 그렇다길래 저는 친구와 놀다가 남편에게 연락을했습니다.

얘길 하다가 제가 남편에게 술을 먹자했고 남편과 같이 있는 형도 부르라했어요.

여기서 제가 잘못한겁니다...

 

세명이 만나서 술을 1차로 고기집에서 먹고 2차로 노래방에가서

술을먹으면서 노래를 부르면서 즐겁게 놀았어요.

그러다가 그 형이란사람이 술이 좀 많이됐고

둘이 이런저런얘길하더라고요. 저는 옆에서 듣고있었구요...

근데 그 형이란 사람이 평소에도 제가 그리 좋게 본건 아니었어요.

예~전에 한번 그 사람과 술을 먹고 남편이 새벽5시에 온적이있었거든요.

평소에는 칼같이 시간 지키던 남편이말이죠..

어쨋든 그 둘이 얘길하다 남편이 저에게 그 형과 술을 따로 먹으며 얘길좀 해야겠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럼 알겠다 하고 저는 집에 가기 좀 아쉬워서 제 친구를 불러 놀겠다했죠.. 남편이 그러라 하더라고요.

친구가 오려면 시간이 좀 걸려서 우리 세명은 다른 조용한 술집에 들어갔고

남편과 그 형이 얘길 하고 저는 그냥 옆에서 조용히 있다가

친구가 도착해서 저는 친구와 다른곳으로 갔죠.

친구와 즐겁게 대화하다가 남편에게 연락을 해봤는데 전화가 꺼져있는거에요.

처음엔 그러려니 했어요. 남편 폰이 지금 고장났는데 자주 꺼지거든요.

하지만 고장난 남편폰이 그냥 꺼진거면

지금까지 항상 신호 가다가 고의로 끊은것처럼 끊겨서 제가 아는데

이번에는 일부러 끈것마냥 여자의 안내음[고객의 폰이 꺼져있어~]같은 말이 나오는거에요. 저는 그날따라 아주 운이 좋은날이었죠. 돈한푼없이 친구에게 실컷 얻어먹고 친구들 간만에 만나 수다도 떨고..정말 오랜만에 술도 먹고, 남편이 월급날이라고 저에게 친구랑 술한잔하라고 십만원이나 주고말이죠..정말 좋은날이었는데....

전화기가 꺼져서 계속 통화가 안되니 이상한거에요..그냥 느낌이요.

그래도 신경안쓰고 놀다가 술집에서 나와서 다른곳에 가려하는데

마침 지나가는 길에 남편과 그 형이랑 아까 제가 마지막으로 친구와 만나기전 있었던 술집이 있길래 슬쩍 들여다봤는데 없는거에요.

그래서 그 가게 주인에게 물어보니 저희 있고 얼마 안있어서 나갔다는거에요.

제가 남편과 마지막까지 같이있다가 친구 만나러 간 시각이 새벽 1시30분쯤입니다.

어쨋든, 정말 느낌이 이상했어요. 평소에도, 또 원래 예의상으로도 제가 항상 강조했던게 어딜 가든 자리를 옮기면 문자한통이라도 넣어주는게 좋다고요. 물론 이동중이나 가서 자리잡고 하면 시간이 걸리는거 이해합니다. 또, 제가 어디인지도 아닌 그냥 자리를 옮겼다 라고만 말해주길 바라기때문에 항상 그랬던 남편이 저에게 연락한통없이 나갔다는게 이상했죠...정말 이상해서 이 동네가 시내이긴하지만 아주 좁기때문에 그 라인 돌아다니면서 이곳저곳 찾아봤지만 없었어요. 폰은 계속 꺼져있고...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친구와 다른 술집에 가서 술을 마시다가, 새벽 4시쯤 나왔습니다.

계속 폰은 꺼져있었고 연락이 안됐어요.

술집에서 나와서 조금 걸으니, 저 앞 편의점 앞에 남편과 술을 같이 마셨던 그 형이 있더라고요. 냉큼 가서 물었죠. 여기서부터 그 상황을 대화와 함께 제가 한 행동을 묘사하겠습니다. 아직도 화가나서 기억이 납니다.

 

나- 우리남편 어딧어요?

형-(술이 또라이 되서)아~집에갔어. 그러지말고 우리 술이나 한잔 하러가자~

(저랑 제 친구 등을 편의점 반대쪽으로 밀면서)

나- 진짜 집에갔어요? 그럼 저 집에갈래요

형- 아 그러지말고 친구랑 같이 나랑 술한잔 하자니까

(위의 대화를 수십번반복했습니다.)

 

그러다 제가 뭔가 정말 촉이 이상해서 편의점쪽으로 몸을 돌려서 친구끌고 갔죠.

근데 편의점앞에 어떤 여자 둘이 서있더군요. 그중 한명이 그 형을보며 눈짓으로 아는척을 하면서 다가왔고요. 갑자기 빡치더군요...

편의점안을 들여다보니 남편이 돈뽑는기계앞에 어떤 남자와 있더군요.

그 형이란 사람이 아이온이란 게임을 하는데 저에게 아까 위의 대화 하는 중에

제가 '그럼 오빤 뭐하고있는데요 여기서?' 하니까 자기는 우리남편 집에 보내고 아이온의 레기온??인가 거기 사람들을 만났다더군요.

저는 처음에 그런줄 알았는데 편의점 안에 제 남편과 어떤 남자가 같이 있길래

저는 저 여자들,저 남자,남편,형 같이 술마신줄알고 빡쳤었죠.

저는 21살때 시집와서, 남편때문에 저의 친한 남자 친구들과 연락 다 끊겼는데

지는 어떻게 되었든 여자들이 있는 술자리에서 술을 마셨다는것 자체에요.

하지만..그 남편과 있던 남자 옷차림이 정장이더군요. 딱 술집 웨이터나..룸싸롱 직원 삘 나는 모습요.. 그분들 비하하는건 아니지만, 정말 나이대나 하고있는 옷차림,머리 등이 딱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편의점 앞 아가씨들도 진한 화장에 미니스커트 구두차림이었고요....이제 눈치를 깠죠.. 편의점 가서 이거 뭐냐고 물었지만 남편 눈이 풀려서 돈뽑더라고요. 저를 보고 아무말도 안하면서 그냥 계속 돈만 집중해서 뽑고...

저 정말 화가나서 소리질렀어요. 이거 뭐냐 해도 남편이 잠시만 잠시만 이러면서

눈길도 안주고 막 그 웨이터와 대화 하는데....

(카드고장으로 돈이 안뽑혔나봐요. 그 형 카드)

알고보니 그 두놈(남편,형)이서 술먹다가 그 형이 35살인데 결혼 안했습니다.

그 샛기가 노래방 가자 했나봐요. 아가씨 끼고 노는 노래방요.

거기 가서 실컷 처 놀다가 계산(계산은 그 형이 한다 하고 데려갔답니다) 하려는데

카드가 안되었나봐요.체크카드요..

그래서 편의점까지 그 웨이터가 따라와서 돈받을라고 옆에 있고,

그 술 떡된 인간은 편의점 밖에서 서서 병싄짓하고있고 (형)

제 남편이 그나마 조금 그샛기보다 덜 되서 돈 뽑고 앉아있더라고요.그놈카드로..

와...이거 정말...저 정말 운 좋았던 날 맞습니다.

물론, 그 좁은 삼산바닥에서 마누라 거기서 술처마시는거 뻔히 알면서

노래방에 끄잡고 간 샛기,가자한다고 혼자 가기 뻘쭘하다해서

(라는 변명 했지만 아무리 술 떡되었어도 자신이 결혼했다는 사실을 안잊었다면 안갔어야 정상인데도 따라간 미친남편개샛기) 같이 간 샛기 둘다 제 입장에선 미친놈들이죠.

어쨋든 어느새 보니 그 여자들 사라져있고 웨이터가 있더군요.

제가 돈뽑는 기계앞에 있는 남편에게 오만 쌍욕 다하면서 울면서 소리지르니까

웨이터가 편의점 입구쪽으로 이동해서 서있더군요.

제가 웨이터에게 가서 물었습니다. 남편에게 계속 물어도 아무말이없길래요.

제가 웨이터에게 "저 남자들 둘이 노래방 가서 아가씨 부른거죠? 둘다 부른거 맞죠? 저 여자친구도 아니고 저사람 부인인데 제발 부탁이니 제발 사실대로 얘기해주세요" 라고 말하자 그사람이 맞다더군요. 둘다 여자를 불렀다고요. 그래서 제가 남편에게 다 들었다고 하면서 오만 욕을 다했습니다. 니같은 인간 상종도 안한다고요.

사실, 편의점 안에서 남편에게 한소리 하고 화를 못이겨서 나가서 앞 공원으로 가서 친구앞에서 막 울다가 다시 편의점 간거였어요. 공원으로 갔지만 남편 따라오지도,쳐다보지도 않더군요. 그 형한테 가서 이런저런 얘기하더군요..웨이터와 세명이서요.

그리고 제가 다시 찾아간거였어요 너무 화가나서..

어쨋든..그 뒤에도 더 있었지만, 일단은 남편의 태도,그 상황의 자세한 설명 보다는...

제가 제목에 적은것에 대해 여쭤보고 싶습니다.

위에 적은것들이 처음부터 남편을 길에서 마주칠때까지의 대략적 상황이고요..

 

저는 제작년 결혼한다고 톡에 글을 올렸던 21살 여자고

톡으로 뽑혔었어요. 사실 그당시 댓글에 사람들이 결혼 반대를 많이 하셨었지만

나이 어린 저를 위한 어른들, 또는 경험자분들의 조언이라 생각하고 좋은 말씀만 새겨 듣고 결혼은 했었죠. 제가 그때 할까말까 고민했던 문제들도 같이 올렸었거든요..

어쨋든..결혼 한것을 후회해본적 없습니다..가끔씩 친구들 놀때, 애들 다 하는거 저는 책임을 질 가정이 있으니 못할때 서럽긴 했지만요... 며칠전 그 일만 아니었으면 지금도 그런 생각 하며 살고 있었겠죠..

 

간략히 줄이자면 제 남편이 노래방 가서 아가씨와 놀았습니다.

제 남편은 남자들이 한다는 그 '사회생활' (말 그대로의 사회생활 말고요) 을

할 필요가 없는 직업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같이 술먹고 노래방 처 갔다던 형이란 개놈은 기사구요.

울산 H회사(자동차만드는) 에서 개인 사업체로 등록되있고요,

거기 개인 사업체(차주들) 들끼리 모여서 뭐 술먹고 사회생활?그런거 할 필요도 없는 직업입니다. 남편 제외한 차주들은 나이가 아주 많으신 분들이시고 저희 시아버지도 그 일 같이 하십니다. 그러니, 제 남편은 접대 이런거 전혀 할 필요 없는 인간이죠.

그런데 그놈의 가정파탄범이 뭔지, 그놈의 술이 뭔지...결국 갔네요.

 

정말 막말로요..

저, 나름 잘 사는 집 딸이고 무남독녀 외동딸로

남들보다 월등히 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부족함 없이 잘 먹고 잘 살았어요.

돈에 대해서는 부족함을 못느끼고, 외국 가서 공부도 했고요.

물론, 학력은 형편없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고등학교 다닐때

정말 심하게 방황을해서..부모님 속도 많이 썩이고 하다 결국 자퇴하고..

그런식으로 정말 저 자신의 인생 자체는 그리 잘 살지 못했습니다.

그걸 제가 다시 학교로 늦었지만 복귀하도록(21살 12월7일 결혼한 뒤 다음 해 1월에 고 졸업장 땄습니다)해준사람이 남편입니다..

진짜..위에처럼 말한건, 남편..못났다는건 아닙니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라 이렇게 말하는 지금 제 가슴도 제가 말하는것 배로 가슴이 찢어집니다만 시댁 잘살지못해 집 할때 전세 대출해서 왔어요. 제가 그럼 대출하고 우리둘이 살면서 같이 갚자 했습니다. 저는 혼수 다 해서 왔고요. 친정에서 여러모로 도움 많이 주시고 저희엄마 사회복지 사무실, 저 공부하는중이고 오빠도 같이 공부하는중인데 나중에 엄마가 오빠에게 물려주시고 저도 그곳에서 같이 사무실 하기로 했습니다.

말하는 이유는..저 어디가서 꿇리는것도 아닙니다. 사랑이 제가 주는만큼 받길 바라는것도 아니고, 그런거 바랬으면..제가 따지는 사람이었으면.. 외모..돈 따지는 사람이었으면.. 돈 그리 많이 못벌고 유전적인 탈모로 대머리라 ...가발쓰고 다니고, 하이모에서 가발쓰는바람에 가발비 200만원 넘게 나가서 카드 할부로 지금 같이 갚는..그런 사람과 결혼 안했을겁니다...오로지 남편을 사랑하고, 저를 아껴주고 사랑해줘서 결혼한겁니다. 저는 남편을 제 나름 항상 배려했고, 성격상 여자보다 더 많던 남자친구들 소중한 친구들도 다 연락 끊고말았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저의 가정이니까요. 우리의 가정이요..지키기위해 친구 만나는것도 집으로 부르고, 돈도 아끼려고 집에서만 놀았어요. 갖고싶은것도 못사고..솔직히 정말 엄마가 가슴칠정도로 궁상맞게 삽니다.

그런데 그 형이 쏜다해서 갔는데 카드 안되서 결국 술값 남편이 40만원 냈습니다. 노래방비요....또 그 외에도 남편이 그날 쓴 돈이 60만원입니다. 말이됩니까...

오빠랑 저랑 사회복지 공부비 200만원 없어서 저희 아빠한테 빌려놓고요......

변명은 아니고 자랑도 아니지만, 아빠가 바람을 젝 어렸을때부터 피우셨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걸 우연히 초6때쯤부터 알게되었고 그때부터 뭔가 이상했는데

상담도 많이 받고 정신과도 가보았는데..제가 남자들을 못 믿고 사람을 못 믿는 원인 중에 아빠의 바람이 있더군요. 뭐, 진짜 정신이상한사람들은 자기가 이상한지 모른다고 저는 그런것 때문인지는 잘 몰랏습니다. 듣고나서 아 그랬구나 했죠.

여튼 그런걸 제 남편도 알고, 저는 남자에게 집착하는 사람은 아니고

오히려 널널하게 풀어주는 사람이지만 항상 속으로는 민감하게 신경을 씁니다.

워낙 성격 자체가 귀찮은거 딱 질색인 성격이라 신경을 겉으로 표현 안할뿐이죠..

근데 그게 문제였던겁니다....

제가 그런거 정말 싫어하고 공증인?불러다가 '나 또는 니가 다른 문제도 아닌,

외도 등의 문제로 가정에 불화를 일으킬 시 어쩌구저쩌구' 라는 문서 작성까지 하자고

(진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할 정도로 딱 외도,바람,여자 혹은 남자 이런 문제에서는 극도로 민감한 저에게..지금껏 적은 나이지만 사귀었던 남자친구들에게 꽤 많이 데였는데 그게 정상적으로 풀어지지 못하고 점점 더 남자에 대한 불신만 쌓아갔던 저에게....

자기를 믿게 만들어놓고, 말로는 안믿는다 했지만 결국 저도 사람인지라 남편을 믿었는데...그런 절 배신했습니다. 남들은 이걸 배신이라 안보겠죠? '그럴수도있지' 라고 하시겠죠....아닐 수도 있겠지만..

저, 그저께 이런 일이 있고난 뒤 도저히 집에 있을 수가 없어서

남편은 술 떡되서 그런 일이있고 제 가슴 찢어놓고, 자더라고요..

길에서 그 꼬라지 내는 저를 남편이 일단 집가서 얘기하자고 끌고왔거든요.

아 맞다..처음에는 남편이 저에게 끝까지 아니라고, 자기 집에있었는데 그 형이 돈 찾아달라고 불러서 나간거라고 거짓말하더군요.

제가 말했죠. 거짓말마라고. 그럼 왜 내전화는 못받고 저 샛기 전화는 받았냐고.

당연히 말이 안되는거아니었나요...그러다 결국 남편이 불더군요.

정말 자기도 술이 많이되었고 가자해서 결국 갔다고요.

여튼, 저..바보처럼 시아버님께(야간근무중이셔서 전화한시각이 새벽6시쯤이었는데 꺠어계셨어요) 전화해서 울먹이며 말했습니다.(아버님이 평소에 무슨 일 생기면 친정보다 일단 자신에게 먼저 말씀하시라고,오빠가 속썩이면 자기가 혼내주시겠다고하셨던걸 저는 믿었어요..제가미친거죠..결국 가재는 게편인것을요..)  있었던 일을 말하니까

아버님께서 웃으시면서 말씀하시더라고요..아 정말 죽는줄알았어요.

아버님 왈, '남자가 그럴수도있지' 라더군요...

그렇게 일단 전화 끊고 친정으로 걸어가던 중(친정과 걸어서 5분거리에요)

다시 아버님 전화오셔선 ....그러시더군요.

'근데 니가 왜 친구만나러갔냐?니가 안갔어야지' 하시길래

제가 '오빠가 그 형이랑 얘기한다고 먼저 둘이 술마신댔어요 아버님' 이렇게 말해도

끝까지...저에게 '니가 친구 만나러 안갔어야지. 끝까지 옆에 있었어야지' 이러십니다.

저 정말...1차로 남편,2차로 시아버지한테 정말 몽둥이로 후려맞은 느낌이었습니다.

더 북받쳐서 울면서 친정 들어가니 엄마아빠 다 깨어계시더라고요.

제가 가면서 엄마에게 전화했거든요...

근데 ..엄마는 그런 일 겪으셨고(아빠) ,딸 편이고, 여자의 입장에서..절 위로해주시고

같이 욕해주시고 이해해주시는데 (엄마가 상담심리학,사회복지 등 공부 하셨고 지금은 사회복지-노인복지쪽에서 일 하시고계십니다.고등학교에서 상담사도 하러 가시고요)

아빠가....이러시더군요.저희아빠 전형적인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세요.

제 얘기 다 듣고나시더니 '별일아닌거가지고' 라고 하시더군요.

 

저 그때 느꼈는데..제가 미친건가요?아니면 제 주위 사람들이 미친건가요?

어떻게 그게 별일이 아닌거죠? 어떻게 그게 제 잘못인거죠?

결혼과 저, 또 믿음을 배신한 남편이 잘못한것아닌가요?

그걸 배신이라 여기는 제가 오버하는건가요...

아버님,아빠가 그러시고 제가 인터넷 검색해보니 결혼 7년차 주부에 아이있는 분께서

저와 비슷한 일을 겪으셨는데 이혼 생각하신다니까 그 밑에 댓글들이 다 정말 당연하게

'당연히 님께서 오버하는것''이혼해줘라''님 이상하다''남자가 사회생활하면 다 그런건데 너는 남편 벌어다주는 돈으로 살면서 그거 이해못해주냐?' '바람도 아니고 그냥 노래방은 변태적 접촉도 없고 그냥 다 껴안고 노는거다.분위기 못맞추는사람이 왕따당한다''남자들 사회생활하면 당연한거다 니가 이해해라' ...

라는 말들뿐이었습니다. 저..정말 이건 안겪어본 사람 아니면 모릅니다.

제가 오버하는거라도 일단 제 믿음을 배신한건 남편아닌가요????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제가 어려서 그런걸까요? 제가 사회를 몰라서 이런건가요?

그럼 제 남편은 접대 할 일도 없는 사람인데 그랬는데도 제가 이해해줘야하나요?

남자들은 다 그렇게 노나요? 안그런 남자분들도 많지않나요??그게왜당연한거죠......

저...제가 미쳐서 제정신이 아니거나,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미쳤거나 둘중 하나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많은 사람들을 저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다 죽어없어지길 바랄수도, 그럴수도 없으니 제가 죽으려 합니다.

이런 일로 죽는다는게 참 한심하고 제가 어려보이고, 미치고 오버하는것 같으시겠죠.

죽는건 오버 맞다고 생각합니다만...저는 도저히..어려서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그럴수가있죠....저희 엄마조차도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자기가 죄인이라고,부모가 그런 일을 겪어서 제가 더 사람을 못믿는다고..부모가 미안하다고. 니가 받은 상처 엄마도 겪었으니 이해한다고..하지만 남자들의 아주 밑바닥에 깔린 본능적이고 기본적인 욕구,욕망이 있는데 그것을 이해..는 아니지만 알지 못하면 상처받는건 저라고.. 전 도저히 이해할수도, 이해하고싶지도 않습니다...

제 입장에서 아무리 사소한것(이라고 남들이 말하지만 저에겐 아주 큰 문제인것) 이라도 믿음을 배신한 행동입니다... 하지만..정말 싫은건요..

독하게 맘 먹고 이혼 하고 싶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남편에게 아주 많이 의지하는 저, 남편을 많이 사랑하는 저, 그거..그래, 사소한 문제라 생각하고 넘어가자..같이 살려면.. 이라고 생각하는 제가 더 싫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그냥 죽고싶은겁니다....

저, 진짜 오버라 말씀하시겠지만 남편의 그 행동 하나로 제 마음속에서

시아버지,아빠를 다 잃었습니다. 지금 일단 남편 회사 보내놓고

또 제가 남편에게 다신 안그런다,술 절대 입에 안댄다 라는 약속을 받아놓았고

나름..평소처럼 지내긴 합니다만 불쑥불쑥 생각하면 화나서 남편에게 다시 히스테리 부리고 합니다.. 아 정말..이건 글로 다 쓸수 없는 미묘한 분위기도 있구요...

제 마음속에선 남편이 죄인인데, 남편이 저에게 뭐라뭐라 조금이라도 말하면 화가납니다. 제 맘속에선 딱 이거에요. '니가 죄인인데 니가 무슨 자격으로 나한테 그런말을 하나?니가무슨자격으로 웃고 잠을 자나?' 이런겁니다....

제가 이상한건가요..........저 정말 확신도 없고요....

제가 남들과 다른것 같고요.......정말 그런가요???

저 하나만 참으면 될 문제를 크게 벌리는건가요?

사실..이런 글 올리면 분명..제가 인터넷에서 본 그 댓글 같은 말들이 나올거라

생각하지만..실같은 희망도 안고 글 올립니다..그냥 저는 제가 이상한게 아니라 말해주는..공감해주는 사람이 있길 바라는거에요. 안그러면 도저히 살 수가 없을것 같으니까요..이기적이라 생각될 수도 있지만..정말 정말로 진심으로 저는 눈꼽만큼도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치않습니다 그 상황에선 말이에요..평소에 남편과 사이안좋은것도 전혀 아닌데..그놈의 술때문에 그렇게 된거니까요...

하지만 아무리 술때문이라해도 그런 일을 저지른건 어쩃든 잘못아닌가요..

ㅇ정말 ㅜㅜㅜㅜ똑같은얘기계속하게되는데 정말로 정말 미칠것같아요........

제가 적지못한 말들도 다 많은데....이까지 봐주신것만해도 정말 감사해요....

저에게 조언 또는 제가 잘못생각하고있는것 또는 제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제발 알려주세요.. 솔직히 저는 위로를 받고 싶은것이기때문에 조언,쓴소리가

기분이 나쁠 수도 있어요..하지만 다 받아들일테니

제발 저에게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