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본 면접때메 눈물이 나요ㅠ.,ㅜ

두통엔농약2010.02.02
조회53,059

태어나서 톡 되어보긴 처음이예요,,,ㅠ.,ㅜ 글 써놓고 몇일 지나서 신경도 안쓰고 있었는데,,,감사합니다.ㅋㅋㅋ하하하,,,

 

태어나서 버스 잘못타본적이 없었는데,,,이상하게 이날,,,몇번이나 그래서,,ㅠ.,ㅜ

재미 없다시는 분들도 많으시네요,,ㅠ.,ㅜ 말주변이 없어서,,,ㅠ.,ㅜ

재미보단 안풀리던 그날을 적은건데,ㅋ

 

뭐,,,어떻게 한가지로 모든사람을 만족시키겠어요,ㅋ그건 좀 힘들잖아요,ㅋㅋ

 

암튼 많은 관심 감사드립니다.^^(소주한잔 할 사람 좀 생겨려나,,,,,휴,,,,) 

 

다들 싸이 공개 하시길래,,,저도 한번,,,조심스레,,,,따라 해봅니다ㅋ

 

답답한 놈(저) 면상이나 함 구경하고 가세요,ㅋ

 

www.cyworld.com/tksek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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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보러 가는 출발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학교생활 6년동안 학교 앞에서 수도 없이 버스를 탓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오늘,,,면접보러 가는 오늘!!!!하필 오늘!!!!

그것도 처음으로,,!!!!!!!!!

68번을 134로 착각해서 버스 잘못타긴 처음;;;

68<--->134 이걸 어떻게 헷갈릴 수가 있지,,,ㅠ.,ㅜ

 

"생각보다 차도 안막히네,,,너무 일찍 도착하면 어쩌지,,,"(앞으로 어떤 상황이 닥칠지는 이땐 몰랐다,,ㅅㅂㅠ.,ㅜ)

유유히 면접 때 할 말들 생각하면서 가고있었다,,,

하지만 헐,,,,,,,,,,,,,68번이 가야 할 길을 마구 무시하고, 노선을 이탈해서 가고 있는게 아닌가!!!!! 버스기사님이 정신이 나갔나,,,? 했다,,

 

내가 정신이 나갔었지,,,ㅡㅡ

 

내가 병.신.짓 한것을

진시장에서 뒤늦게 알아차리고는 우사인볼트로 빙의되어서

번개같이 하차,,,휴;;;

 

내렸을땐 기분이 좋았다,, 여기서 알아차린 내가 참 대견하고 뿌듯하고 대단했다,ㅋㅋㅋ

누가 이 기분을 알아주랴,,,ㅋㅋㅋ개뿌듯함,ㅋㅋㅋ

오늘 재수 좋은 날일 줄 알았다,ㅋㅋㅋ 뭔가 풀리는데?라는 망각을 하기 시작하면서 일은 꼬이기 시작하는데,,,,

 

다시 68번 버스를 타고 이번엔 진짜 여유있게 하단에 도착했지만,,

 

이제부터 가슴이 떨리기 시작했다,,,제길,,,초행길;;;

태어나서 한번도 밟아보지 못한 땅엘 가는거다,,,;;라는 부담감;;

 

58-2번,,,,58-2번,,,,왜케 안오냐,,,,58번,,,58번,,,,58번,,,,

왜케 안오냐,,,,왜케 안와!!!!!!ㅅㅂ,,, 하다가,,,,

58번을 타버리는 실수를 또 저지르고 만다,,,;;;

 

58-2번을 타야 하는데,,,,ㅠ.,ㅜ

 

처음에는 몰랐다,,

누구나 버스를 잘못타면 잘못탄 것을 어디서 깨닿는냐가 최대 관건이다,,ㅋㅋㅋ;;;;

 

난 멍청하게 58번 버스를 타고 유유히 맘놓고 가고 있는데,,,

뭥미;;?? 내가 타고 있는 버스 바로 옆에 58-2번이 떡 하니 보이는 것이 아닌가,,,;;;

망했다,,,;;

 

같은 58번 버스니깐 노선이 비슷할 줄 알았다,,,(혼자만의 착각이 인생 망치는 지름길이란걸 오늘 뼈저리게 느꼈음,,)

정류소 두개를 지나는데,,,두 정류소에 다 58-2번이 찍혀있길래,,

 

58-2번이 내가 타고 있는 58번 버스를 뒤따라 오고 있으니깐,, 좀이따 걍 내려서 58-2번으로 갈아타야지,,,란 생각을 하면서 내릴 기회를 엿보고 있었지,,,(속으로 약간 뿌듯해 하며,,,ㅅㅂ)

 

더 가봣짜 마음만 불편하겠다 싶어서,,, 세번째 정류소인

강서경찰서 정류소에 그냥 내렸다,ㅋㅋ 

 

그 상황에서 최악의 경우를 생각했지,,(이건 참 좋은생각이었음,ㅋ)

최악의 상황이 되면 경찰서가서 도움을 청할 수 있겠지,,란 마음으로,ㅋㅋㅋ

 

내리고 나서 여유있게 뒤돌아 보니,,,58-2번은,,,58-2번은,,,

 

늦었어~ 58-2번은 벌써 사라졌음ㅠ.,ㅜ

벌써 자기 노선 찾아 떠난거야,,,ㅠ.,ㅜ

하필 내가 내린 정류소 부터 노선이 달랐다,,,

안풀리는 날은 뭘해도 안풀린다더니,,,ㅅㅂㅠ.,ㅜ

 

그래도!!!

 

다시 차분하게 버스 정류소에 붙은 버스 노선을 살피는데,,,,제길,,,

내가 내린곳은 마을버스만 댕기는 정류소!!!!

진짜 망했다,,,,;;;;

 

10시 30분에 면접 시작할꺼랬는데,,,

강서경찰서 앞에 내린 시간은 10시!!!!!!

 

순간,,,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0.이건 하늘의 뜻인가?

1.하늘은 나를 이 회사에 보내기 싫은가보다,,,;;;

2.엊그제 봤었던 면접이 잘 되겠지,,,하면서 걍,,,면접 가지 말까,,, 란 생각까지,,,

3.늦게 도착하게 되면,, 떨어질게 뻔하지만,,빌어는 봐야겠다,,,,,

점점 비굴하게 생각한다,,ㅋㅋ내스타일이다,ㅋㅋㅋ

 

이런 오만가지 생각을 하면서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깊은 고뇌에 빠지게 된다,,,

 

그 당시 상황,,,(주변에 건물이라곤 경찰서 하나,,,나머진 도록와 허허벌판,,, 택시를 탈려니깐 현금이 없고, 택시도 없고, 사람도 없었다,,,,먼 발치서 흰 새들이 내 맘도 모르고,,,쌍쌍이 날아 댕기면서 잘도 논다,,,ㅅㅂ 새도 짝이 있는데,,,ㅅㅂ 난 뭥미,,ㅠ.,ㅜ 라는 비관도 하고,,,오직 차들만 쌩쌩 댕기는 고속도로 같은 분위기의 이상한 국도에 혼자 버려져 있었던 것이다,,,ㅠ.,ㅜ)

 

그렇게 오만가지 생각을 하다가 마음을 가다듬고,,,

마을버스 노선들을 하나하나 살피는데,,,

마을버스 9-1번의 노선에,,,보이는 농심!!! 농심!!!

 

토요일 오후(1월 30일), 서류 통과 전화 받고 어떻게 가야 하는지 알아본다고,,네이버 지도를 펼쳐서 녹산공단을 보던 중 언뜻 보였던 농심!!!(개인적으로 농심,,대기업 답지 않은 쪼잔한 마인드 때문에 싫어라 하는데,,,그거때메 기억이 났음,,,ㅋㅋ)

지도보면서(한껏 비꼬는 투로)"농심,,,임마들이 여기 있구나,,,"

농심이랑 트렉스타랑 안멀구나,,,했던 기억이!!!

 

번뜩 나는 것이 얼마나 반가운가,,,

내 머리지만 얼마나 기특했는지,,,ㅎㅎㅎ

순간 위기에서 모면할 줄 아는 뇌를 주신 부모님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ㅠ.,ㅜ 어머니 아버지 감사합니다,,ㅠ.,ㅜ

 

그렇게 9-1번 마을버스에 오르면서 기사님께,,,

기사님,,,"트렉스타 갈려면 어디서 내려야 되요??"

라고 묻자 기사님은 잘 모르겠다시며,,,또한번 나를 죽이시는데,,

 

일단 농심에서 내려야 겠다 마음먹고,

농심에서 하차, 그시각 10시 15분!!!!!

 

다시 한번 우사인볼트와 네비게이션을 합쳐서 빙의를 하게 된다,,

완전 달림,,, 계속달림,,, 육상선수로 빙의 되었기 때문에 난 안힘들어,,,쉬바쉬바쉬바!!!!조때따조때따!!!를 백만번 맘속으로 외치면서

계속 달림,,,ㅅㅂ 진짜 빡시게 뛰어서,,,

5분전에 도착,,, 휴,,,,;;;

 

숨도 제대로 못쉬면서,, 면접자로 다시 빙의 할라고 힘차게 교신을 시도하고 있는데,,, 제길,,,면접이 1빠란다,,,ㅠ.,ㅜ

안풀린다,,,ㅠ.,ㅜ

 

들어가서 다른 질문에는 다 그럭저럭 대답했다,,,

유독 한 질문에,,,당황했는데,,,

 

면접관1 "신입시원으로 입사한 첫날에 하루 일과를 어떻게 보내실껍니까?"

젠장,,,속으로,,,무슨대답이 듣고싶어서? 의도가 뭐지? 왜? 이런걸 물어보냐? 뭔말을 해야 하나? ㅡㅡ 하다가,,,

 

대답을 다 생각도 하기 전에 내차례!!!

급 당황+캐압박+왕부담+눈앞이 백지+시간은정지+면접관들의 기대하는 눈동자,,

ㅠ.,ㅜ 제길,,,,인생의 한 획을 긋은 역사적인 대답을 시작한다,,,

 

대답 : "신입사원이니 남들보다 일찍 출근해서,,,,,,,,,,,,,,,,,,,,,,,,,,,,,,,,,,,,"침묵,정적,,,,,,,,,,,,,,,,,,,,,,,,,,,,,,,

 

정적을 깨뜨린 내 한마디는,,,,"청소부터 열심히 해,,,,야,,,,,,,,,"

이건 아니다 싶었다,,,ㅡㅡ 뚫린 입이라고 이상한말이 마구 나온다,,,아직 우사인볼트랑 네비게이션이 내 안에 있는갑다,,ㅠ.,ㅜㅅㅂ내뱉은말 어떻게 주워담을꼬,,,ㅠ.,ㅜ

 

면접관님들,,,일제히 이유없이 사무실을 살피고,,, 서류를 들추고,,,이때다 싶은지 기지개도 펴보시며,,,나랑 눈을 안맞춰 주신다,,,ㅅㅂㅠ.,ㅜ 망했다,,,,

 

오늘 소주나 한잔 해야겠다,,ㅠ.,ㅜ 같이 먹을 사람도 없는데,,,

 

 

이렇게 오늘 면접은 망했다로 시작해서 망했다로,,,마무리,,,

 

하~~~~ 취업하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