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말기 선배를 생각하며..

백령해병2010.02.03
조회656

안녕하세요 22살 군인입니다..

 

내일 아니 12시 지났으니 오늘 휴가복귀이네요

 

근무지가 백령도라서 휴가도 자주 못나오는데 휴가복귀 전날 이얘기를 들어서

 

착잡하기도하고..맨날 보기만하던 여기에 저도 글을 함 써봅니다

 

보신분들도 계시겠지만 작년 그니까 2009년에 tvn이란 프로그램? 방송 암튼

 

거기서 기적 이라는 프로그램했는데 거기에 제 대학교 1년선배누나가 나오드랍니다

 

그누나랑 친하지도 않고 인사도 안해봐서 서로 이름도 잘 몰랐었는데

 

(그냥 신입생환영회때 스쳐지나가며 술이나 몇잔 한정도? ;)

 

아무튼 그선배누나는 제가 학교도 짧게 다녔지만 제 기억에

 

참 밝고 매력있는 누나였는데

 

방학때인지 암튼 그때 위암말기 선고를 받고 힘들게 암과 싸우다가

 

tvn에도 출연하고 한거라고 하더군요

 

휴가나와서 대학친구들 만나서 그얘기 듣는데

 

저도 오지랖이 넓은건지 뭔지.. 친하지도 않았는데 굉장히 불쌍하고 막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22살에 아픈거니까 제나이때 아팠단소린데..

 

전 군대에서 그깟 손트고 삐고 한것도 아파서 혼자 끙끙대고 했는데

 

위암말기면 얼마나 아팠을까 (실제 방송에서도 많이 아파하시더군요)

 

정말 한창나이에 갑자기 위암선고..

 

제 주위에도 그런 경우가 있을까봐 무섭더군요..

 

잘 알지도 못하는데 그저그냥 연민? 그런 정이 생기는..

 

뭔가 도와주고 싶은데 군인이니 해줄것도 없고..

 

생각한게 군대 후임들과 함께 편지라도 왕창써줄까 뭐 이정도..ㅋ

 

근데 대학친구들도 그누나랑 별로 안친했는지 연락할방법도 없구..

 

제가 군인이니 소식도 늦게들었고..그때 시한부 받으셨다고해서

 

지금은 살아계신지도 잘 모르겠네요

 

뭔가 착잡해서 일단 키보드는잡았는데 뭔말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그저 이글 보시는분들 누나가 살아계시다면 쾌유를 바래주시고

 

하늘나라에 계신다면 명복을 빌어주세요..

 

주저리주저리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