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엄마와 함께 보면 감동 두배~ 식객:김치전쟁

카이바2010.02.03
조회539

오랫만에 엄마랑 데이트 좀 하겠다고 영화를 보러가려고 하다가, 그렇게 인기라는 아바타는 엄마취향은 아니고, 하모니는 너무 우울할것같고... 엄마가 요리를 좀 하셔서 ㅋㅋ 식객을 보고 왔습니다.

 

 

사실 저는 주인공 성찬이가 매번 냉정하고 거친 역할로 나오던 진구라서 과연 어울릴까 생각했는데, 인간적이고 따뜻한 연기를 보면서 역시 배우는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싶었어요^^;;

어머니에 얽힌 아픈 기억때문에 굉장히 감성적이고, 어찌보면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 역시 이 영화는 '한국 김치와 일본 기무치의 대결'보다는 '우리 어머니의 김치'에 더 중점을 둔 영화구나 싶었습니다.

 

 

어머니와 음식에 관련된 감동적인 대사들이 꽤 많이 기억에 남네요.

'어머니라는 존재는 자기 자신을 녹여 묵묵하게 자기 역할만을 하는 소금과도 같다' 라는 대사... 그리고 '세상 모든 맛의 수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어머니의 수와 같다' 등등 정말 찡~ 하게 다가오는 대사들이 참 좋았습니다.

 

특히 추자현 나오는지 몰랐는데, 마지막에 성찬의 친어머니로 등장해 절절한 모성 연기를 보여주더라구요.

마지막 순간에 가슴이 뭉클함을 느낄수있게 해주는데 아주 큰 역할을 더해줍니다.

이때 결국 저희 엄마도 눈물을 찍어내셨다는^^;;

 

 

오랫만에 엄마 영화보여드리고, 감동도 받고 왔네요. 엄마한테 나도 대게김치 만들어 달라고 했다가 한소리 듣긴 했지만 ㅋㅋㅋ

영화 보신분들은 아실꺼에요. 그 대게김치 얼마나 먹고싶은지;;

 

 

영화를 보고 나면, 김치전쟁이라는 소재보다 어머니의 맛에 더 초첨을 둔 감동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생각엔 전쟁이란 제목은 별로 안어울리는것 같아요^^;

코믹한 재미를 원하는 분들보다는 훈훈하면서 감동을 원하는 분들께 더 재미있게 다가갈 듯 하네요.

저처럼 엄마 모시고 가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