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로 풀어본 1월의 자동차 이슈

카맨201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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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로 풀어본 1월의 자동차 이슈
By 아웃솔


시간 참 빠르죠? 어제가 연말연시였던 것 같은데 벌써 1개월이 후다닥 지나가버렸습니다. 올 1월은 이미 지난해부터 뉴 SM5와 YF 2.4 GDI의 출시가 예견된 만큼 국내 자동차 시장엔 참 여러 일들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요즘 제가 공부중인 사자성어로 1월의 국내 자동차 시장 주요 이슈를 포스팅 해볼까 합니다.


1. 르노삼성 문전성시[門前成市]

 

 

문전성시[門前成市]는 문 앞에 시장이 선 것 같다는 뜻이죠. 요즘 르노삼성이 그렇습니다. 뉴 SM5의 문전성시를 이룬 인기 때문에 르노삼성 영맨들의 입엔 죠스바를 닮은 미소가 걸려있을 것 같네요. 사전계약 14,000여대, 출시 당일인 18일 개수만 2012대로 창사 이래 단일차종 최대 일일 계약대수를 달성하는 등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으니 말이죠.
개인적으로 뉴 SM3에 이어 파충류스럽게 나온 뉴 SM5가 마음에 들진 않지만, 곤충스러운 YF의 독주를 막은 점에선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뉴 SM5가 썩 마음에 들진 않지만 잘 팔리는 건 우주평화를 위해서 나쁜 일이 아닌 것 같아요.
곤충룩과 파충룩의 싸움! 누가 이길까요? 생태계 먹이사슬 법칙으로 따지자면 파충류가 이기겠지만, 생김새로 봐선 사나운 외모를 가진 YF가 이길 것 같네요. 로체야 어서 나와줘-


2. GM대우 수서양단[首鼠兩端]

 

 

 

 

 쥐구멍에서 목을 내밀고 사방을 엿보는 쥐의 모습을 뜻하는 수서양단[首鼠兩端]. 이 말은 이쪽 저쪽 눈치만 살피며 자기에게 이로운 쪽을 택하려는 태도를 일컫는 사자성어입니다. 요즘 GM대우 시보레 브랜드 교체설이 다시금 떠오르고 있는데, 최근 GM의 태도가 그런 것 같아요.
GM대우의 실적이 나오지 않는 반면 시보레로 교체하는 운전자가 많다는 이유로 시보레로의 브랜드 교체를 고려한다고 공언하고 시장과 노조의 반응을 살피고 있는 것이죠. 얼마 전 포스팅했지만 정말 GM대우의 내수 판매부진이 브랜드만의 문제일까요? 신차효과가 큰 국내시장에서 토스카와 윈스톰을 몇 년째 년 식 변경으로 밀고 있는 GM대우의 판매부진이 과연 브랜드 때문이냐 이 말입니다.
사실 대우의 소형세그먼트 기술은 써먹을 대로 써먹은 GM이 이제와 대우라는 브랜드를 없앤다 고 공언하는 모습에서 토사구팽[兎死狗烹]이라는 말이 떠올랐지만, 머 아직 결정이 안 났으니 일단 보류. 만약 차는 바뀌지 않고 로고만 바꿔 달아서 내수 판매량이 늘어난다면 얼마나 웃긴 일일까요?


3. 스바루 선전포고[宣戰布告]

 

 

국내 시장을 두드린 다섯 번째 일본차 스바루! 과연 국내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까요?
일단 국내에서 수입차는 인지도가 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작년 10월에 공식진출한 토요타 보세요. 싸게 나오기도 했지만 인지도 하나로 먹고 들어갔잖아요. 최근 토요타는 내우외환[內憂外患]에 시달리고 있지만 일단 이름은 나고 볼 일이죠. 요 점에서 스바루는 일단 불리할 것 같네요. 스바루는 그나마 가장 알려진 임프레자도 안 들고 왔습니다.
무슨 배짱인지 선전포고[宣戰布告]는 제대로 했어요. 레거시가 제네시스랑 비슷한 가격대로 나올 거란 말도 나돌더군요. 혼다나 닛산은 물론 콧대 높던 독일차까지 가격을 내리고 있는 마당에 일반 사람 기준 듣보잡 스바루가 고가정책을 펴겠다는 것이죠. 자신감을 높이 사주고 싶지만 어이없는 가격으로 국내에 진출했다가 아직까지 버로우 타고 있는 미쓰비시가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요? 역시 스바루와 미쓰비시는 숙명의 라이벌? 문득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납니다. 미쓰비시와 피 튀기는 하위권 싸움이 예상되네요.


4. 토요타 설상가상[雪上加霜]

 

 

설상가상[雪上加霜]은 눈 위에 서리가 덮인 격이란 뜻으로, 어려운 일이 연거푸 일어나는 것을 비유한 사자성어입니다. 비슷한 말로는 점입가경[漸入佳境]이 있죠.
미국발 토요타 리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유럽과 리콜사태가 이어지고 있죠. 점입가경으로 중국에서도 리콜이 시작되었구요. 국내 소식이 전해지며 국토해양부가 시판중인 토요타 차량들에 대한 성능검사에 착수했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국내시장 판매에도 악영향을 줄 것은 당연지사[當然之事]로 보입니다.
토요타가 휘청거리자 일본 정부와 언론들도 연일 난리라죠. 그러고 보면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은 꼭 인생사에 해당하는 말은 아닌 것 같아요. 품질로 흥한 토요타가 품질로 추락할지 누가 알았겠냐구요.


5. 현대 호사다마[好事多魔]

 

 

 

현대에게 1월은 참 호사다마[好事多魔]같은 달아 아니었나 싶어요. 호사다마 뜻은 다들 알고 계시죠? 좋은 일에는 나쁜 일도 많다라는 뜻이죠. 개인적으로 요즘 현대를 보면 자업자득[自業自得]같은 사자성어가 떠오르지만, 이번 1월은 현대에겐 호사다마라는 사자성어가 가장 잘 어울릴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호사[好事]는 무엇이었을까요? 먼저 국내 최초로 개발된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YF에 얹어 출시한 것이 있겠죠. 2조 9615억이라는 사상 최고치의 순이익이 발표되기도 했구요. 게다가 토요타 쇼크로 반사이익까지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다마[多魔]는 다들 알고계시죠? 차주가 영업소를 찾아 YF 쏘나타 부순 사건부터 YF 2.4 GDI의 신차 발표회 현장에서 패들시프트 파손 사건까지, 참 다채로운 일들이 있었죠. 애석하고도 애석한 일이죠. 앞으론 부디 개과천선[改過遷善]해서 자국민에게 결초보은[結草報恩]하길…

 

 

 

 

[출처: 오토씨블로그: http://autocstory.tistor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