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의 사랑 배신으로 돌아왔네요

우울하네요201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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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만나온 남자가 있습니다

인간적이고 따뜻하고 진실되어 보이는 첫느낌에 반해서 지금껏 서로 사랑하며 만나왔습니다

남친은 30대 중반에 사법고시를 공부하고 있어요

그쪽에 큰 꿈이 있어서 힘든 상황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공부를 지금도 계속 하고 있죠

여러번의 실패로 좌절도 많이 했지만 저도 남친의 꿈을 포기하라고 하고싶진 않았어요

아직 젊고 솔직히 사람일이라는게 모르는거잖아요 그리고 한번 사는 인생인데 꿈을 향해 도전하는건 멋진 일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라서요

남친은 집안 사정이 현재 좋은편이 아니어서 고시원에서 생활하지만 여윳돈이 없어서 고시원비며 데이트 비용은 제가 거의 부담을 합니다

남친도 많이 미안해합니다 하지만 남친이 빨리 잘 되야 서로에게 좋을거라고 생각했고 결혼도 해야 했으니까요

최근 남친과 사소한 다툼으로 연락을 안하고 있었는데 남친 핸드폰으로 어떤 여자한테 문자가 오더군요

(남친에게 문자오는걸 제가 확인할수 있게 신청해놓은게 있어요)-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 여자는 스터디 모임으로 알게 된 여자인데 남친 학교 후배를 좋아했나봐요

남친 학교 후배와 스터디 모임이 끝나는 마지막 술자리 모임에서 고백하고 그날 잠자리까지 갖게되고 그러다가 그 남자분한테 일방적으로 차였다는 얘기를 들은 기억이 있어요

그 여자한테 술한잔 하자고 문자가 왔더군요 먼가 느낌이 이상했어요

여자의 직감이란게 있잖아요 그래서 남친에게 전화해서 따졌더니 남친은 일단 문자 온걸 제가 확인할수 있다는거에 화를 내더군요

그러더니 같은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 정보도 공유할겸 술한잔 한다고 둘이 만나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도 부를거라고 해서 어쩔수없이 승락을 했어요

신경이 쓰였지만 그래도 남친을 믿었어요

남친이 신용카드 결제한 내역이 문자로 뜨더군요

그러다 12시가 넘어서 모텔 결제한 내역이 문자로 뜨더라구요

놀래서 남친한테 전화했더니 집에 왔다고 밧데리 없으니까 꺼질거라고 그러더니 연락이 안되는겁니다

정말 그 순간 미치는줄 알았어요 연락도 안되고 분명히 먼가가 잘못되고 있단 생각이 들었어요

아는 남친 친구한테 전화해서 확인했는데 방에 없다고 하더군요

1시간이 흘렀을거에요 그 모텔에 전화하고 혼자 쌩쇼를 했더니 모텔 주인이 그 방에 전화해보고 문 두드리고 했나봐요 그러더니 나갔다고 하더라구요

남친은 알리바이를 생각해내고 무조건 아니라고 발뺌을 하더군요

의심되는 부분을 계속 추궁하고 모텔 cctv확인하겠다고 했더니 결국 실토를 했어요

그 여자와 4차까지 술을 마시고 너무 취한 상태에서 모텔까지 가게 되었다구요

모텔가서 그 여자는 화장실에서 한시간 가량을 오바이트를 했고 남친은 침대에 누워있다가 모텔 주인이 귀찮게 하길래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너무 화가 나고 눈물이 나오고 정말 머리를 크게 얻어맞은 느낌이었어요

7년간 믿어왔고 여자문제도 지금껏 없었는데 이제 와서 이런일이 터지니 너무 화가 치밀어오더군요

남친은 미안하다고 다신 이런일 없을거라고 지금껏 이런적 없었는데 필름이 끊겨서 정신 차려보니 모텔이었다고 근데 아무일도 없었다고 믿어달라고 하더군요

전 절대 용서할수 없고 다신 오빠 만날일 없을거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뭐든 다 하겠다고 제발 용서해 달라고 그러길래 그 여자랑 둘이 내 앞에서 무릎 꿇고 빌으라고 했더니 그렇게 하겠데요

몇일 뒤에 그 여자와 남친을 신림동쪽 약간 번화한 곳으로 오게 한후 쓰레기 더미에 무릎꿇으라고 했어요

처음엔 거부하는듯 하더니 무릎 꿇고 빌더군요

저도 그순간 미쳐서 따귀 때리고 콜라 얼굴에 붓고 쓰레기 붓고 그랬네요

한번도 이런적 없었는데 그 순간 변한 제 모습에 저도 놀랐어요 

그 이후에 남친은 서약서를 써주더군요

만약 혹시라도 외도 및 거짓말을 하게 되면 남친의 재산을 모두 양도하고 그 이후 남친의 소득의 2분지 1을 매달 지급한다는 내용과 혼인 이전에 헤어지게 되는 경우 그 즉시 금 이천만원의 차용증을 작성하여 교부하기로 서약서를 써서 주더군요

그리고 이제 날 위해 희생하며 살겠다고 장문의 서약서를 메일로 보냈더군요

그리고 고시원비며 데이트 비용도 남친이 모두 알아서 하겠다고 이제 저한테 부담주지 않겠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 처음이고 한번의 실수니까 용서해주자 이렇게 생각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자꾸 그 여자가 생각나고 남친이 연락만 안되도 미칠거같고 남친이 하는 말에 계속 의심이 가고 순간 순간 화가 치밀어 오르고 정말 너무 힘드네요

저 어떡하죠 헤어지기엔 7년간 만나온 정이 있어서 쉽게 헤어지긴 힘들거같고 어떤 남자를 만나도 이젠 의심부터 하게 될거같네요

남친은 저와 절대 헤어지지 않으려 하는데 전 그 일 이후로 만정이 다 떨어지고 단점들만 보이고 예전으로 돌아가긴 힘들거같아요

저도 나이가 32살이고 남자 만날 기회도 거의 없고 앞으로가 너무 막막합니다

새로운 남자를 만나도 겪어봐야 아는거니까 어느정도 시간을 두고 만나봐야 하잖아요

혹시 저같은 상황이었는데 극복해 내신분 있나요?

그리고 7년간 뒷바라지 한 돈 돌려받을수 있을까요?

금액은 남친 계좌로 송금한 돈,데이트 비용까지 계산하면 3천만원 가량 되는거같아요

치사하긴 하지만 7년간 남친 믿고 힘들게 번돈 뒷바라지 했는데 이렇게 배신으로 돌아오니 그 돈이라도 받고싶어서요

7년간의 세월도 억울하네요ㅠㅠ

저의 이런 상황에 어떻게 해야할지 따뜻한 충고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