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사장님

까마귀2010.02.04
조회227

저는 회사 경리로 일하고 있답니다.

전문대를 갓 졸업하고 하는 일이라 사람들이랑 어떻게 친해지지? 밥먹을땐 어쩌지?

하는 고민으로 들어온 회사.

하지만 예상과 달리 사람들은 거의 없고 , 있는 사람들의 나이가 몇인줄 아세요?

거의 많아야 40대 ?40대 후반? 이렇게 생각드시죠?

아니거든요 제일 나이 많이 드신분이 39년생 저는 89년생...

이정도면 어느정도인줄 아시겠죠? 제일 젊은분이 저희 아버지가 형님하며 깍듯히 모실만한 나이입니다. 이런회사에서 지내다보니 말많고, 활발한 성격이 조신하게 변했습니다. 너무 주절거렸나요?

이제 답답한 사장님과 있었던 일좀 말해볼께요

저희사장님 앞에서 언급했듯이 39년생

워드작업을 다 해놓으면 그걸 공책으로 옮기라고 하시는 분입니다.

어이가 없어서 왜냐고 물어보고 싶지만 사장님은 자기얘기 다 끝나기전에

물어보거나 말끊거나 하는거에 버릇없다고 하심.

뭘 문서로 남겨야된다고 일관성있게... 말도안되는소리........

화일은 왜 있는건지.... 진짜 짜증나

또 공문을 보내야 된다고 해서 워드작업을 해서 네트워크 환경 공유문서에 올려놨어요

(회사나 학교에서 공유폴더에 넣어놓으면 다른자리에서도 그 파일 열어볼수 있잖아요)

그랬더니 메일로보내서 사장님 바탕화면에 띄어놓으라는거에요

그래서 네트워크 환경에 들어가면 ***의 문서에 까마귀폴더가 있을꺼예요 거기에 올려놨어요 이랬더니 확인하시고는 이렇게 볼수 있게 해 놓으면 다른 회사사람이 들어와서 문서 보면 어쩔꺼냐고 대뜸 버럭버럭....

사장님은 중간에 말끊는거 싫어하셔서 말끝나길 기다렸다가 끝나자마자

다른회사사람들은 못봐요 여기사람들만 볼수 있는거라고 말하니깐

아무튼 다신 이렇게 하지말라고 .....

그래서 메일 주소를 알아내서 메일을 보냈는데

갑자기 호출을 하시는거예요. 비밀번호가 틀렸다고 나온다고

이거 왜그러냐고

그래서 제가 비밀번호 찾아드리려 했지만어떤방법을 써도 찾을수가 없는거예요

그래서 이상해서 이거 사장님 메일 맞으세요? 하니깐

그때서야 이거 전에 있던 여직원이 준 거라고 하면서....

그러면 비밀번호를 찾을 수 없는거잖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막무가내로 찾아라 하시는거예요

진짜 화장실가서 소리지르고 왔습니다. 너무 답답해서요

메일 비밀번호는 포기하고, 공유문서로 받길 싫어하시고 메일은 비밀번호가 바뀌었고,

내 메일 주기는 싫고, 그래서 USB가 보이길래 USB에 저장해서 연결해드렸더니

아진짜 눈물나려고하네,,,,,

컴퓨터 고장나니깐 아무거나 만지지말라고..............

아 진짜 저 열받아요.... 친구들한테 이런얘기하면 친구들은 자꾸 웃기다고만하고

전 진짜 답답해서 화장실가서 펑펑울고와요.

일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이제 그만두려고 말할려고요.

차라리 월급 적은데서  웃으며 일하지

답답하게 이런데서 일 못하겠어요....

진짜 억울해요, 저보다 억울하신분 없겠죠?

 

(사장님은 한글 문서 작성할때 밑줄 긋기 할줄몰라서,

모나미볼펜으로 자대고 쭉 긋고, 표도 그리고, 그림도 따로 가위로 오려서 붙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