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했는데 애인이 떠났어요...

힘들어2010.02.05
조회2,770

현재 임신 4개월 접어들구요...

 

전 올해 25살이 되는 직장인 여성입니다..

이별한지는 조금 됐어요

이제 네달 쯤 됐네요 ..

그친구는 저에게 첫 남자친구였고 모든게 처음 겪어보는 남자였어요

남자친구는 헤어지자는 말을 정말 밥먹듯이 했지만

일년이란 시간을 버텼어요

제가 정말 많이 좋아했거든요...

정말 많이 싸우기도 하고 많이 힘든 연애였어요

하지만 정말 절 좋아해주는걸 느꼈고 저도 너무 그친구를 좋아했습니다..

그때마다 좋은날이 있을거라고 저스스로를 위로하며 버텨왔는데

결국엔 헤어지게 되었어요

마지막으로 헤어지잔말을 들은 후에 매달려도 보고 애원도해보고 욕도해봤지만

돌아와주질 않았어요

 

남자친구는 항상 체내사정을 하는 터라 피임약을 달고 살았었습니다...

헤어진후 3일후에 혹시나 해서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해봤더니

두줄이 뜨더라구요... 심장이 떨리고 너무 믿기지가 않았죠..

약도 먹었었는데 임신이라니..

사실 이 전에도 남자친구와의 관계에 둘의 아이가 생겼었습니다..

그래서 피임약을 먹기 시작했던건데..

남자친구는 항상 지우라고 했고 항상 저혼자 병원에 갔었어요

같이 가줄수 없는 상황이였기 때문에 혼자 갔었는데

너무 무섭고 정말 그 기분은 경험해보지 못한분들은 정말 모를거에요..

알아요 나쁜짓이라는거 하지만 그땐 남자친구의 말이 다 맞는것 같고

그래야 할것 같았죠..

돈도 없어서 제가 여기저기 친구들에게 빌리고 해서 수술을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상황이 너무 틀리잖아요

의지할 남자친구도 없고.....

그래서 우선 알렸어요 임신했다고...

그랬더니 미안하다고 하면서 어쩔수 없지 않냐고 ..

그런데 전 이번엔 포기하고 싶지 않고 , 혼자 병원가는것도 너무공포스럽습니다..

그래서 결국 아이를 지우지 못했어요

남자친구에게도 못지우겠다고 말했구요...

그렇게 연락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남자친구의 미니홈피를 한번 가봤는데

여자친구가 생겼더라구요....

정말.. 너무 배신감이 들고 어떻게 그럴수가 있나 싶고

정말 날 사랑했던건 맞을까.. 아무리그래도 우리가 함께한 시간이 얼만데

한달도 채 안되서 다른여자를 만난것도 밉지만

아이를 가졌다는 걸 안다는 상태에서 어떻게 다른여자를 만날수 있는건지.....

화가나서 전화했어요 그랬더니 아직 안지웠냐면서 어쩌려고 그러는거냐고 하더군요

전 낳고싶고 잘 키우고싶다고 했더니 그럼 너 혼자 키우라더군요...

자긴 분명히 지우라고 했다면서.....

항상 남자친구가 하던말이 있었어요 자긴 결혼하면 신혼생활을 3년정도 즐기고싶다고

그러면서 저한테 너가 정말 나랑 결혼하고싶고 하다면 신혼생활 즐기게 지우라더군요

 

너무 무책임한말 아닌가요.... 관심도 없고 ..

정말 제가 남자친구 입장이라면 절 사랑해서가 아니라도..

내 아이니까 걱정되서라도 저한테 한번이라도 찾아와서 병원을 같이 가줄텐데요..

물론 올수 없다는거 잘 알고있습니다.. 남자친구는 현재 유학중이거든요..

만약 제가 낳아서 어느날 갑자기 이애가 니애야 하고 찾아갈지

이런것도 걱정도 될것 같은데 정말 아예 관심도 없네요....

제가 아이를 지우면 다시 만나주겠다고 하더군요..제가많이 매달렸거든요

그치만 병원에 갈수 없었습니다 남자친구에겐 그냥 지웠다고 거짓말을 했어요

그랬더니 태도가 변하더라구요..우리가 다시만나도 어차피 똑같을거라며...

만약 제가 순간 미쳐서 아이를 포기하고 병원에 갔다면

전 정말 모든걸 잃었을거에요.....

 

잠도 항상 못자고 제대로 밥도 못먹고 살고 있습니다...

육아를 위해 돈을 벌어야 하기때문에 지금도 일을 하고 있어요..

점점 배가 나올텐데 언제까지 돈을 모을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현재 부모님도 제 주변사람들도 아무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그냥 이대로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잠적해버릴까 생각도하고

정말 죽으려고 한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때마다 제 발목을 잡는건

애기였습니다.. 이미 두번의 유산 경험이 있는 저에겐 ...

이번이 정말 마지막 같아서요...

전 남자친구 없이라도 혼자서라도 미혼모라는 손가락질을 받을지언정

아이를 포기할수 없습니다...

 

제가 잘못된건가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요

그 친구에게 제가 너무 부담을 주는 행동과 생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