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묻지 않은 순수한 오빠사연!

엣지女2010.02.05
조회171,365

 

우아.. 자고 일어나니 톡 됐네요 ㅋㅋㅋ

리플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저희 오빠 사진 공개를 위해 소심한 홈피공개;;ㅎㅎ

http://www.cyworld.com/01096251256

└ 플라스크속 난쟁이

 

라는 폴더 들어가면 가족사진에 저희 오빠 있습니다 ;;ㅎㅎ

 

 

모두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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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대초반의 직딩입니다.

어떤분이 친오빠 사연을 쓰셨길래 저도 재밌는거

생각나서 찌끄려 봅니다.. ㅎㅎ

 

재미없더라도 애교로 봐주세요 ~~ ㅋㄷㅋㄷ

 

저에게는 1살많은 친오빠가 있는데

우리오빠 몸집도 어느정도있는데 하~~얘가지고

딱봐도 아 ..참 착하게 생겨먹었다~~라는 느낌을 팍팍 주는데요

 

실제로도 엉뚱하고 순수한 면이 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는 학창시절을 가족과 따로보냈는데

서울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서울에 친오빠가 놀러오게되서 고속터미널역까지

마중나갔습니다. 그날 오빠는 지하철을 처음타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뭐.. 그러려니하고 같이가는데 두리번두리번 거리면서

어디로 가는거야?? 제대로가는거 맞아?? 하면서

촌티 팍팍... 내면서 쫄래쫄래 쫒아오고 있었습니다.

 

터미널에서 잠실까지가서 다시 갈아타야되는데

제가 모르고 한정거장을 지나쳐 버리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빠한테 아... 오빠 미안 지나쳤다 ;; 이러니까

 

오빠 완전 흥분해서 하는말...

 

"야이 멍청아 !! 그러면 어떻게해!!!! 아씨... 기사아저씨한테

빨리 유턴해달라고해!!!!!"

....... 지하철에서 엄청 큰소리로 말하는 바람에 사람들 다 쳐다보고

같이 있던사람들 쓰러졌더랬죠.. ㅠㅠ

 

 

 

 

한번은 이런적도 있었습니다.

 

 

대학교 들어가서 자취생활을 하다 적적해서 시츄한마리를 구했는데

2달된거라 콩알만한게 너무너무 귀여웠습니다.

이름은 '밍' .. 그러다 방학이되서 집에 내려가는데

강아지도 당연히 델꼬 갔죠. 그랬더니 저희오빠 강아지 너무 좋아하더군요

내껀데 맨날 밤에 끼고 잘꺼라고 달라고 찡얼거리고.. ㅠㅠ

집에 오면 강아지먼저 찾고 손에서 놓질 않고살았습니다. 

 

그렇게 강아지가 무럭무럭 자라 3개월좀 넘으니

뛰어다니기도 하고 애교도 더 많아지고 그랬더랬죠

그러던 어느날 제가 알바하고 있는데 아빠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일하는데 아버지 하시는말이 " 밍이 죽었다 집와서 머라하지마 "

........"응??????????"

 

 

그게....엄마가 세탁실들어갔는데 강아지가 쫒아 들어갔더랍니다.

근데 엄마가 나오면서 강아지가 같이 들어간줄 모르고 문을 닫았더랬죠

그리고 엄마가 문을 닫는동시 강아지도 엄마를 따라 쫒아 나오던중

목이 문에 끼어가지고 즉사 하게된겁니다.

(수화기 넘어로 울엄마 통곡 하고 계셨음)

 

 

벙쩌서 있는데  전화가 걸려와서 받았지요

오빠였습니다.

 

"야.. 아빠한테 전화 받었냐??... 나 지금 술마시는 중인데 나와라 "

그래서 저는 알바조퇴하고 나갔습니다.

담배도 안피는 저희 오빠 술집에서 친구들이랑 술마시면서 담배피고 있더군요;;

 

그렇게 대충 술마시고 집앞에 왔는데 오빠가 제 양어깨를 부여잡더니

 

 

"많이 속상하지... 나도 속상하다 근데 집들어가서 티내지는말자

엄마 분명히 자책하고 계실거고 많이 속상해 하실거다... 여기서 털어버리고 가자 아무일도 없는것 처럼 알겠지??"

 

 

이러더군요.. 아 .. 우리오빠가 이런생각도 하다니 .. 진정 처음으로

오빠다운면을 보여준거 같습니다.

 

그렇게  엘리베이터 타고 집문을 열고  들어가

오빠는 거실로 향했습니다. 저는 제방으로 들어갔구요.

 

저희오빠가 우렁차게 "다녀왔습니다!!!" 하더라구요 ??

그렇게 1분뒤....

 

 

"흐어엉엏ㄱ어흘흑흫ㅁ쿨쩍 아놔 흐엉어그어엉크어엉"

 

이게 무슨소린가........ 대충 들어보니 밍아 미안해 오빠가 잘못했어

미니스톱가서 치킨 사와가지고 안주고 혼자먹은것도 미안해

눈좀떠봐 ... 뭐 이런거 같았는데.... 놀래서 나가봤더니

 

거실에서 바닥을 주먹으로 쿵쿵 쳐대면서 대성통곡하며 눈물콧물 다빼고 울부짓고 있더군요.... -_-...아.. 님하 밍이는 내강아지였지 니강아지 아니여써... 내가 더 슬퍼해야 되는 상황 아님????이라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오빠가 우니 엄마도 울고 정작 강아지는 내꺼였지만 둘다 달래느라 저는 울지도 못하고..... 그날 고생좀 했더랬습니다.. ㅠㅠ

 

 

 

 

다음날 저희오빠는 밍이를 데리고 외할머니 산소까지 찾아가

옆에 작은 밍이 묘 를 만들어주고 왔더랬죠... ㅎㅎ

 

 

 

제가 볼때만 저희 오빠가 귀여운가요??ㅎㅎ

더 많은 에피소드 있는데 반응좋으면 더올리겠습니다 ^^

긴글읽어주시느라 수고 하셨구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