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있던던 편의점 알바녀와의 추억

술취한호랑이201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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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새벽달이 발게 웃고있던 2시 25분..

 

어둡고 허전한 내 맘을 달래주던 온라인게임에 혼이 빠져버린..

 

배가 출출해서 운동화를 꺾어 신고 골목길을 하품하며 등을 긁적긁적대면서

 

컵라면에 김밥, 담배 한 갑 사러 편의점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저 밤하늘에 달보다 동그랗게 내 눈을 뻥!! 튀기는

 

어여쁜 알바생이 내게 미소를 던지며 조용히 날 반기지 않겠습니까. 

 

순간 마치 지구가 멈추고 말문이 잠겨버려 그저 침만 꿀꺽 삼켰습니다.

 

그것이 바로  첫눈에 빠져버린거지 뭡니까..

전 길 잃은 아이인 듯 두리번 거리면서 컵라면에 끓는 물을 붓고

 

기다리면서 괜히 시간을 끌며 눈이 마주칠때마다 살짝 미소를 던졌습니다.

 

그녀도 날 바라보더군요. 내게 끌리나-_-?  조금 부끄럽나?ㅋㅋ

 

술에 조금 취한 듯 빨개지는 볼과 앵두 같은 입술..

 

칼을 대지 않은 코와 그녀의 피부는 새 뿌연 우유같았고,

 

구두 빛 짙은 갈색 그녀의 눈빛은 슬퍼보였습니다.

 

내가 갈까봐 그녀를 이렇게 떠날까봐 십분 만의 만남이란

 

너무 빨리 지나가기만 했습니다. 

 

말을 걸고 싶어도 내 입이 붙어 감싸주고 싶었지만

 

내 몸이 굳어버려 너무도 오랜만의 감정을 못 이겨서

 

오늘은 여기까지 난 말없이 돌아서 나가려고 했습니다.

그 순간!!!

 

"저기여... "

 

 

그녀가 말을 걸었습니다.

 

 

전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대답했습니다.

 

 

 

"네... "

 

 

 

 

그리고 그녀의 결정적인 한마디..

 

 

 

 

 

 

"계산 안 하셨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