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저는 둘다 서로에게 첫사랑이고, 같은 학교 같은과 같은 학년 CC로 만나 3년이 조금 안되게 사겼습니다.
같은 학교 다니다보니 매일 만나게 되서 그런지 사귀는 동안 유난히 많이 싸운 것 같네요. 헤어진적은 세번 정도 되고요, 헤어지잔 식으로 말이 나오다가 얘기 도중에 풀린 적은 조금 더 많았던 것 같아요.
남자친구는 2학년까지 마치고 군대에 가서 지금은 일병이네요.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렇듯 초반에는 정말 잘해줬고 제 일에 있어서는 정말 부지런하고 다정한 사람이였어요..
2학년에 올라간 후, 편입시험 준비를 하게되면서부터 많이 예민해져서 그런지 저한테 유난히 짜증도 많이 내고, 싸우면 막말하고 그래서 많이 놀랬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 이남자를 알아봤어야 하는데..
전 너무 좋아하니까 그냥 다 이해하고 넘어갔어요. 항상 입버릇처럼 편입시헙 끝나면 정말 잘해준다고 했었죠. 시험 준비할때 정말 제가 지극 정성으로 내조했거든요.. 이 남자 정말 게으르고 컴맹(요즘 들어 알게 됬지만, 지가 필요한건 아주 잘하더군요.)이라서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전 엄마 혹은 비서였습니다.. 에휴..
편입시험이 끝나고.. 이 남자 그만 낙방하고 말았네요. 그 당시 저는 철이 없다보니까 이제 시험끝났으니까 그동안 못놀아주고 외롭게 한거.. 보상(?)해주기만을 바랬어요. 현실은.. 편입시험 좌절 후, 매일 게임에 빠져 사는 남친과 군대 갈 날이 얼마 안남았다고 잔뜩 신경이 예민한 남친이였습니다. 이때.. 정말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어요. 난 이 사람이랑 놀고 싶은데.. 이 사람은 권태기였는지 겉돌더군요.
그 때, 정말 크게 한번 헤어졌어요. 500일날이였는데.. 이사람은 전 날 술에 쩔어가지고 오후에 일어나서 겨우 만나고는.. 저녁때 친구만나러 갈 생각부터 하더군요. 정말 너무 속상해서 헤어졌어요. 이 사람은 아는 여자동생과 연락하며 잘 지냈더군요. 이제 한달 반정도 후면 군대 갈 남자를 제가 붙잡았습니다. 저도 정말 미쳤죠. 그치만 놓치기 정말 싫었습니다. 다시 만나고 처음에는 좀 불붙다가 군대갈 시기가 되니까 예민했는지 저한테 또 짜증을 부리더군요. 가기 일주일전에는 저랑 만나기로 해놓고선 친구들 만난다길래 화냈더니 저더러 이해심이 없대요.ㅋㅋㅋ 그리고 그 남자 잠수탔습니다. 웃기는게 그 상황에서 전 제가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가? 군대가기전이라 예민해서 그랬다면서 번지르르한 말들로 절 다시 흔들어놓더군요.
그렇게 군대 보내고, 사람들을 만나고 떨어져 있게 되면서 혼자 생각을 해보니 너무 억울하더군요. 그래서 정말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결심했습니다. 솔직히 사랑하는 마음이 예전보단 식었습니다. 훈련소로 편지는 꼬박꼬박 보냈지만 내용은 정말 쌀쌀맞았다고 하네요. 제가 의도해서 그랬던건 아니고 그냥 마음가는 대로 썼더니 그렇게 됬나봐요.
첫휴가날 정말 반가웠습니다. 그치만 아직 전 예전에 저한테 한게 이해가 되지 않았고 화가 전혀 풀리지 않았어요. 그래서 툭까놓고 얘기했습니다. 너가 가기전에 이래이래 해서 난 너무 힘들었고 화가 났다. 고쳤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이제 막 훈련병 딱지를 뗀 남자친구는 정말 다른 사람 같더군요. 군기 때문인걸까요? 제 느낌에 따르면 착해진 남친은 울면서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전 당연히 사랑하니까 너무 좋았습니다. 그 후로 남자친구는 휴가 나오면 정말 저한테 잘해주고, 매일 만났고, 정말 제 투정마저 다 받아주고, 화도 잘 안내는 사람이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화도 풀리게 되고.. 식어서 냉정했던 제 마음은.. 다시 예전처럼 푹 빠지게 되었네요. 사랑하지만 상처받기 싫어서 다시는 그렇게 되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익숙해진 탓일까요?
점점 변하더라구요. 본인은 부정하지만.. 군대내에서 전화통화해도 예전만큼 반가워하지도 않고.. 슬슬 화도 내기 시작하고.. 뭐랄까 변한거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제 본론이네요. 이번휴가 7박 8일짜리 휴가입니다.
휴가동안 사이 좋게 잘 보냈어요. 그리고 5일째 되는 날.. 다시 예전에 남자친구의 모습이 나오더라구요. 게으른 모습.. 그전부터 슬금슬금 나오려 하더니.. 휴가가 길어서 그런지.. 완전 나오더라구요.
남친이 금요일날 술먹고 늦게 귀가 후, 오늘 한시에 일어났다고 하더군요. 보통때 저희는 일어고 한 십분 정도 지나서 씻고 바로 만났습니다. (집이 가까워서..) 그래서 오늘도 저는 씻고 전화를 했더니 이 남자 아직 안씻었담니다. 곧 씻을 것처럼 말하길래 드라이까지 다하고 완벽히 준비를 했습니다. 두시 넘어서 온 문자에는.. 아직 안씻었다고 미안하대요. 싫어증이 또 도졌대요. 어이가 없어서 그냥 씹었습니다. 그러다가 30분이 지나도 연락이 안오길래 전화를 걸었습니다. 화가나서 제가 섭섭한 걸 말했습니다. 아직도 안씻고 뭐하냐. 피곤하면 그냥 오늘은 안만나도된다. 이랬더니 만날꺼랍니다. 그래서 나는 너 금방 씻고 만날줄 알고 밥도 안먹었는데 넌 과자 먹고 컴터하고 있냐. 이랬더니 자기가 이따가 연락하겠답니다. 근데 한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습니다. 저는 준비다하고 기다리고만 있는데.. 이 남자 절 우습게 보느건지..
제가 성격이 불같은지라 화가나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따졌습니다. 그랬더니 순순히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근데 헤어지재요. 그래서 낮에 그랬던 이유 좀 알려달라니까(싫어증이 도진 이유?) 그냥이라면서 끊더군요.
그리고 미안했는지 아님 변명하고 싶었는지 네이트 쪽지로 이유를 보냈습니다.
곧 군대 들어가는 것 때매 싫었다고
너랑 함께있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좋았는데
곧 들어가야해서 그랬다고.
이런거 하나 못 기다려주고 넌 날 너무 이해 못한다.
그만하자. 미안.
뭐 이런식이였습니다. 제가 이 쪽지를 받고 이해되지 않는건.. 군대때매 스트레스 받아서 마음이 심란해서 그러는 것 까지는 이해하겠는데 저랑 함께있는 시간이 길어서 좋았음 일찍 만나서 오래 놀아야하는게 맞는거 아닙니까? 제가 이 남자 마음을 그리 이해 못하는 건가요?
저는 이렇게밖에 생각이 안듭니다. 이 남자 아침에 일어났는데 귀찮으니까 뒹굴 거린거고. 저한테 미안하니까 입바른 말로 핑계대 보지만 언행일치가 못되는 말이고. 이렇게 생각하면 정말 제가 나쁜건가요?
심란하면 오히려 더 보람차게 보내야 아깝지 않은 휴가가 되는거 아닌가요?
저도 아침에 일어나면 더 자고 싶고, 뒹굴거리고 싶고, 씻기 귀찮고.. 그치만 휴가 나오면 일분일초가 아깝고.. 그동안 못했던 데이트 하고 싶어서 부지런떠는데.. 그동안 남들처럼 데이트하는 날을 기다린 제 생각은 안드나봐요...
제가 정말 군대를 몰라서 이렇게 생각하는 건가요? 저 좀 이해시켜주세요.
제가 이 사람을 못 기다려주고 이해를 못해준다는 그 말에 화가 나네요.. 통화할 때 '이따가 전화할게'라는 말대신에 대충 언제쯤 보자고 말을 해줬으면, 약속 시간이 정해지는 거니까 저도 기다리는데 맘편하고.. 몸이 피곤하니 꼼지락 거리고 싶은 마음이 이해가 됐을텐데.. 무작정 연락만 기다리라는건 정말 너무 한거 같더군요.
저는 남친이 군대에 있을 때도 언제 올지 모르는 연락을 기다려야만하는 입장이고.. 휴가 나왔을때 마져 연락을 기다려야하는 입장 되야하는 겁니다....
지금은 이렇게 화를 내고 있지만.. 막상 저 당시에는 아무말도 못했네요.
그리고 붙잡고 싶은 마음에 집근처에서 이 남자 기다렸어요. 세시간동안요.
저는 정말로 사랑해서 한 행동이지만 집근처에서 기다리는 여잘 어느 누가 좋아하겠어요. 정만 떨어지지. 그치만 전 안하면 후회하거나 미련이 남을 것 같아서 그냥 자존심 다 버리고 기다렸습니다.
이 남자 나와서 하는 말이.. 독설이였습니다. 제가 집근처로 온 덕분에 제 남친은 저한테 정떨어져서 연락안할테고, 저는 이 남자 감당하지 못할 성격애 이젠 정이 완전이 떨어져서 연락안할테고.. 잘됐네요.
집에 도착했는데 문자가 왔네요. 12시 넘으면 우리다이어리 지울꺼라고 정리할시간준대요. 하하
제가 평소에 정말 우리다이어리를 아꼈어요. 남친도 그걸 알고요. 그래서 세번에 헤어짐이 있었을 때도 지켰지만.. 오늘은 그럴맘도 없었거니와 저 문자 보니까 화가 나더군요. 그래서 바로 지웠어요. 한치의 고민도 없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와중에 왠 정리를 해요? 이젠 아무 의미 없는 말들일 뿐인데.. 저 혼자 고이고이 간직 해봤자 뭐하겠어요. 그래서 정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삭제했습니다. 이렇게 끝났네요. 3년의 시간.. 그리고 제 대학 생활의 추억.. 제 20대 초반의 인생.. 다 그와 함께였는데.. 제가 이 사랑을 지키려고 정말 노력 많이 했는데.. 결국 이렇게 허무하게 끝이네요.
정말 군대 기다릴 자신도 있었는데.. 일말상초.. 역시 옛말(?) 소문난 말은 틀리지 않군요...
휴.. 솔직히 그동안 이 사람과 정말 헤어지고 싶은 맘이 들 때도 많았지만, 전 이 사랑을 지키려고 노력했고, 저 좋다고 잘해주는 남자들도 있었지만 유혹에 끄떡도 안했고, 이 사람이 저더러 이해하는 마음이 부족하다길래 더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이젠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분명 사귀면서 제 잘못도 많았죠. 지금은 좋았던 기억보단 섭섭한 기억들로만 머릿속이 가득차서.. 글에다가는 저한테 못되게 굴었던 것들만 썼지만.. 사실 정말 저한테도 잘해주고, 저희 가족이나 친한 친구들한테도 잘하고.. 예의도 바르고 옳바른 가치관을 갖은 참 좋은 사람이랍니다. 단, 게으르다는게 큰 문제지만..
전 이 사람이 여자관계가 깨끗한편이고, 이성관계에 있어서 저랑 잘 맞는 가치관을 갖고 있어서.. 더 보내기 싫었어요.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 사람이 되고 싶었죠. 이런 사람 또 만날 수 있겠죠?.....
저한테 사랑도 많이줬지만, 그만큼 상처도 많이 주고 미운 사람인데.. 왜 저는 아직도 이사람을 좋아하고 미워하고 그리운 걸까요? 첫사랑이라 그렇다지만 이건 너무 심하자나요. 저 정말 연애하기 전엔 자존심도 엄청나게 세고.. 정말 못된 애였는데.. 정말 바보가 된 기분이예요. 너무 허무하고요..
정말 진심으로 제가 사랑했고 사랑받은 내 남자였는데.. 이젠 안녕이네요.
스크롤이 너무 길어져서 아마 대부분 사람들이 안읽으셨을꺼라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제 사랑이.. 너무 허무해서.. 이렇게라도 안하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그냥 혼자 주절 거려봤습니다. ^^
이별 후.. 아픔.. 허무함 어떻게 극복하는게 좋을지 조언 부탁드려요.
아.. 이 남자 저랑 사귈때는 싸이에 사진 올리라고 해도.. 싸이 안하니까 안올린다고 하더니.. 또 최근에는 군대에서 감시가 심해져서 싸이 닫아야 한다고 하더니..
첫사랑이였던.. 3년동안 사귄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일말상초?
제목 그대로 3년동안 사귄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마음이 아프고 힘들어서.. 이렇게 글로 적으면 조금은 나아질 것 같아서 써봅니다.
3년동안의 연애담이다 보니 무척 기네요. 굵은 글씨만 읽으셔도 됩니다.
많은 조언과 위로 부탁드려요.
남친과 저는 둘다 서로에게 첫사랑이고, 같은 학교 같은과 같은 학년 CC로 만나 3년이 조금 안되게 사겼습니다.
같은 학교 다니다보니 매일 만나게 되서 그런지 사귀는 동안 유난히 많이 싸운 것 같네요. 헤어진적은 세번 정도 되고요, 헤어지잔 식으로 말이 나오다가 얘기 도중에 풀린 적은 조금 더 많았던 것 같아요.
남자친구는 2학년까지 마치고 군대에 가서 지금은 일병이네요.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렇듯 초반에는 정말 잘해줬고 제 일에 있어서는 정말 부지런하고 다정한 사람이였어요..
2학년에 올라간 후, 편입시험 준비를 하게되면서부터 많이 예민해져서 그런지 저한테 유난히 짜증도 많이 내고, 싸우면 막말하고 그래서 많이 놀랬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 이남자를 알아봤어야 하는데..
전 너무 좋아하니까 그냥 다 이해하고 넘어갔어요. 항상 입버릇처럼 편입시헙 끝나면 정말 잘해준다고 했었죠. 시험 준비할때 정말 제가 지극 정성으로 내조했거든요.. 이 남자 정말 게으르고 컴맹(요즘 들어 알게 됬지만, 지가 필요한건 아주 잘하더군요.)이라서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전 엄마 혹은 비서였습니다.. 에휴..
편입시험이 끝나고.. 이 남자 그만 낙방하고 말았네요. 그 당시 저는 철이 없다보니까 이제 시험끝났으니까 그동안 못놀아주고 외롭게 한거.. 보상(?)해주기만을 바랬어요. 현실은.. 편입시험 좌절 후, 매일 게임에 빠져 사는 남친과 군대 갈 날이 얼마 안남았다고 잔뜩 신경이 예민한 남친이였습니다. 이때.. 정말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어요. 난 이 사람이랑 놀고 싶은데.. 이 사람은 권태기였는지 겉돌더군요.
그 때, 정말 크게 한번 헤어졌어요. 500일날이였는데.. 이사람은 전 날 술에 쩔어가지고 오후에 일어나서 겨우 만나고는.. 저녁때 친구만나러 갈 생각부터 하더군요. 정말 너무 속상해서 헤어졌어요. 이 사람은 아는 여자동생과 연락하며 잘 지냈더군요. 이제 한달 반정도 후면 군대 갈 남자를 제가 붙잡았습니다. 저도 정말 미쳤죠. 그치만 놓치기 정말 싫었습니다. 다시 만나고 처음에는 좀 불붙다가 군대갈 시기가 되니까 예민했는지 저한테 또 짜증을 부리더군요. 가기 일주일전에는 저랑 만나기로 해놓고선 친구들 만난다길래 화냈더니 저더러 이해심이 없대요.ㅋㅋㅋ 그리고 그 남자 잠수탔습니다. 웃기는게 그 상황에서 전 제가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가? 군대가기전이라 예민해서 그랬다면서 번지르르한 말들로 절 다시 흔들어놓더군요.
그렇게 군대 보내고, 사람들을 만나고 떨어져 있게 되면서 혼자 생각을 해보니 너무 억울하더군요. 그래서 정말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결심했습니다. 솔직히 사랑하는 마음이 예전보단 식었습니다. 훈련소로 편지는 꼬박꼬박 보냈지만 내용은 정말 쌀쌀맞았다고 하네요. 제가 의도해서 그랬던건 아니고 그냥 마음가는 대로 썼더니 그렇게 됬나봐요.
첫휴가날 정말 반가웠습니다. 그치만 아직 전 예전에 저한테 한게 이해가 되지 않았고 화가 전혀 풀리지 않았어요. 그래서 툭까놓고 얘기했습니다. 너가 가기전에 이래이래 해서 난 너무 힘들었고 화가 났다. 고쳤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이제 막 훈련병 딱지를 뗀 남자친구는 정말 다른 사람 같더군요. 군기 때문인걸까요? 제 느낌에 따르면 착해진 남친은 울면서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전 당연히 사랑하니까 너무 좋았습니다. 그 후로 남자친구는 휴가 나오면 정말 저한테 잘해주고, 매일 만났고, 정말 제 투정마저 다 받아주고, 화도 잘 안내는 사람이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화도 풀리게 되고.. 식어서 냉정했던 제 마음은.. 다시 예전처럼 푹 빠지게 되었네요. 사랑하지만 상처받기 싫어서 다시는 그렇게 되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익숙해진 탓일까요?
점점 변하더라구요. 본인은 부정하지만.. 군대내에서 전화통화해도 예전만큼 반가워하지도 않고.. 슬슬 화도 내기 시작하고.. 뭐랄까 변한거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제 본론이네요. 이번휴가 7박 8일짜리 휴가입니다.
휴가동안 사이 좋게 잘 보냈어요. 그리고 5일째 되는 날.. 다시 예전에 남자친구의 모습이 나오더라구요. 게으른 모습.. 그전부터 슬금슬금 나오려 하더니.. 휴가가 길어서 그런지.. 완전 나오더라구요.
남친이 금요일날 술먹고 늦게 귀가 후, 오늘 한시에 일어났다고 하더군요. 보통때 저희는 일어고 한 십분 정도 지나서 씻고 바로 만났습니다. (집이 가까워서..) 그래서 오늘도 저는 씻고 전화를 했더니 이 남자 아직 안씻었담니다. 곧 씻을 것처럼 말하길래 드라이까지 다하고 완벽히 준비를 했습니다. 두시 넘어서 온 문자에는.. 아직 안씻었다고 미안하대요. 싫어증이 또 도졌대요. 어이가 없어서 그냥 씹었습니다. 그러다가 30분이 지나도 연락이 안오길래 전화를 걸었습니다. 화가나서 제가 섭섭한 걸 말했습니다. 아직도 안씻고 뭐하냐. 피곤하면 그냥 오늘은 안만나도된다. 이랬더니 만날꺼랍니다. 그래서 나는 너 금방 씻고 만날줄 알고 밥도 안먹었는데 넌 과자 먹고 컴터하고 있냐. 이랬더니 자기가 이따가 연락하겠답니다. 근데 한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습니다. 저는 준비다하고 기다리고만 있는데.. 이 남자 절 우습게 보느건지..
제가 성격이 불같은지라 화가나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따졌습니다. 그랬더니 순순히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근데 헤어지재요. 그래서 낮에 그랬던 이유 좀 알려달라니까(싫어증이 도진 이유?) 그냥이라면서 끊더군요.
그리고 미안했는지 아님 변명하고 싶었는지 네이트 쪽지로 이유를 보냈습니다.
곧 군대 들어가는 것 때매 싫었다고
너랑 함께있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좋았는데
곧 들어가야해서 그랬다고.
이런거 하나 못 기다려주고 넌 날 너무 이해 못한다.
그만하자. 미안.
뭐 이런식이였습니다. 제가 이 쪽지를 받고 이해되지 않는건.. 군대때매 스트레스 받아서 마음이 심란해서 그러는 것 까지는 이해하겠는데 저랑 함께있는 시간이 길어서 좋았음 일찍 만나서 오래 놀아야하는게 맞는거 아닙니까? 제가 이 남자 마음을 그리 이해 못하는 건가요?
저는 이렇게밖에 생각이 안듭니다. 이 남자 아침에 일어났는데 귀찮으니까 뒹굴 거린거고. 저한테 미안하니까 입바른 말로 핑계대 보지만 언행일치가 못되는 말이고. 이렇게 생각하면 정말 제가 나쁜건가요?
심란하면 오히려 더 보람차게 보내야 아깝지 않은 휴가가 되는거 아닌가요?
저도 아침에 일어나면 더 자고 싶고, 뒹굴거리고 싶고, 씻기 귀찮고.. 그치만 휴가 나오면 일분일초가 아깝고.. 그동안 못했던 데이트 하고 싶어서 부지런떠는데.. 그동안 남들처럼 데이트하는 날을 기다린 제 생각은 안드나봐요...
제가 정말 군대를 몰라서 이렇게 생각하는 건가요? 저 좀 이해시켜주세요.
제가 이 사람을 못 기다려주고 이해를 못해준다는 그 말에 화가 나네요.. 통화할 때 '이따가 전화할게'라는 말대신에 대충 언제쯤 보자고 말을 해줬으면, 약속 시간이 정해지는 거니까 저도 기다리는데 맘편하고.. 몸이 피곤하니 꼼지락 거리고 싶은 마음이 이해가 됐을텐데.. 무작정 연락만 기다리라는건 정말 너무 한거 같더군요.
저는 남친이 군대에 있을 때도 언제 올지 모르는 연락을 기다려야만하는 입장이고.. 휴가 나왔을때 마져 연락을 기다려야하는 입장 되야하는 겁니다....
지금은 이렇게 화를 내고 있지만.. 막상 저 당시에는 아무말도 못했네요.
그리고 붙잡고 싶은 마음에 집근처에서 이 남자 기다렸어요. 세시간동안요.
저는 정말로 사랑해서 한 행동이지만 집근처에서 기다리는 여잘 어느 누가 좋아하겠어요. 정만 떨어지지. 그치만 전 안하면 후회하거나 미련이 남을 것 같아서 그냥 자존심 다 버리고 기다렸습니다.
이 남자 나와서 하는 말이.. 독설이였습니다. 제가 집근처로 온 덕분에 제 남친은 저한테 정떨어져서 연락안할테고, 저는 이 남자 감당하지 못할 성격애 이젠 정이 완전이 떨어져서 연락안할테고.. 잘됐네요.
집에 도착했는데 문자가 왔네요. 12시 넘으면 우리다이어리 지울꺼라고 정리할시간준대요. 하하
제가 평소에 정말 우리다이어리를 아꼈어요. 남친도 그걸 알고요. 그래서 세번에 헤어짐이 있었을 때도 지켰지만.. 오늘은 그럴맘도 없었거니와 저 문자 보니까 화가 나더군요. 그래서 바로 지웠어요. 한치의 고민도 없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와중에 왠 정리를 해요? 이젠 아무 의미 없는 말들일 뿐인데.. 저 혼자 고이고이 간직 해봤자 뭐하겠어요. 그래서 정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삭제했습니다. 이렇게 끝났네요. 3년의 시간.. 그리고 제 대학 생활의 추억.. 제 20대 초반의 인생.. 다 그와 함께였는데.. 제가 이 사랑을 지키려고 정말 노력 많이 했는데.. 결국 이렇게 허무하게 끝이네요.
정말 군대 기다릴 자신도 있었는데.. 일말상초.. 역시 옛말(?) 소문난 말은 틀리지 않군요...
휴.. 솔직히 그동안 이 사람과 정말 헤어지고 싶은 맘이 들 때도 많았지만, 전 이 사랑을 지키려고 노력했고, 저 좋다고 잘해주는 남자들도 있었지만 유혹에 끄떡도 안했고, 이 사람이 저더러 이해하는 마음이 부족하다길래 더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이젠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분명 사귀면서 제 잘못도 많았죠. 지금은 좋았던 기억보단 섭섭한 기억들로만 머릿속이 가득차서.. 글에다가는 저한테 못되게 굴었던 것들만 썼지만.. 사실 정말 저한테도 잘해주고, 저희 가족이나 친한 친구들한테도 잘하고.. 예의도 바르고 옳바른 가치관을 갖은 참 좋은 사람이랍니다. 단, 게으르다는게 큰 문제지만..
전 이 사람이 여자관계가 깨끗한편이고, 이성관계에 있어서 저랑 잘 맞는 가치관을 갖고 있어서.. 더 보내기 싫었어요.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 사람이 되고 싶었죠. 이런 사람 또 만날 수 있겠죠?.....
저한테 사랑도 많이줬지만, 그만큼 상처도 많이 주고 미운 사람인데.. 왜 저는 아직도 이사람을 좋아하고 미워하고 그리운 걸까요? 첫사랑이라 그렇다지만 이건 너무 심하자나요. 저 정말 연애하기 전엔 자존심도 엄청나게 세고.. 정말 못된 애였는데.. 정말 바보가 된 기분이예요. 너무 허무하고요..
정말 진심으로 제가 사랑했고 사랑받은 내 남자였는데.. 이젠 안녕이네요.
스크롤이 너무 길어져서 아마 대부분 사람들이 안읽으셨을꺼라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제 사랑이.. 너무 허무해서.. 이렇게라도 안하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그냥 혼자 주절 거려봤습니다. ^^
이별 후.. 아픔.. 허무함 어떻게 극복하는게 좋을지 조언 부탁드려요.
아.. 이 남자 저랑 사귈때는 싸이에 사진 올리라고 해도.. 싸이 안하니까 안올린다고 하더니.. 또 최근에는 군대에서 감시가 심해져서 싸이 닫아야 한다고 하더니..
저랑 헤어지고 자기 사진 올리고.. 방명록도 열고 완전 신났네요.
정말 뭐랄까.. 속은 기분이예요...
저만 힘들어 하는 것 같아서 너무 억울하고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