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무휴 서비스직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꾹참기2010.02.07
조회20,626

 지금 일끝내고 집에 왔는데 판이 되어있네요;;;

깜짝 놀랐습니다;;;;;;;

많은분들이 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신것도 다 봤습니다.

사실 제가 선택한 서비스업종이니 어쩔 수 없는건 당연한거겠죠^^;;

저는 이미 열심히 일해야할 마음을 잡고 있는 상태입니다.

여기 쓴다고 달라질건 없지만 단 몇분에게만이라도 위로받고 싶어서

쓴 글이었는데...이렇게 많이 읽어주시고 위로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__)

또 냉정하게 현실을 알려주시고 쓴소리 해주신 분들도 감사해요 (__)

 

참고로 하나 말씀드리자면 저희 직원이 많지 않습니다;;

사장님, 팀장님, 점장님, 매니저님 저.. 이렇게 5명이구요

그중에 세분은 가족.. 매니저님은 가족과 가까이살아서 제가 더 속상해

했던거였습니다..유일하게 혼자 살고있어서요^^;;

아, 그리고 제가 일하는 곳은 굉장히 작은 동네라..

빨간날이나 연휴에 크게 장사가 잘되지는 않습니다;; 평일보다 잘되는 편이긴 하지만

다 멀리 나가서....^^;;

종종 알바생들 일요일에 쉬게하고 직원들만 한적도 있습니다;;

주말에도 알바는 4시간 이상 안써요..다 시급이라..3~4시간만 씁니다;;

오히려 직원들 한시간씩 연장하고 한가할때 한시간 빼주는 형식입니다..

또, 저는 직원이라 시급은 따로 없습니다. 명절이라고 보너스 같은건

바라지도 않구요.. 월급 꼬박 나오는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라고 하면 제가 너무 바보같은걸까요^^;;;

 

제가 우울한 얘기만 써서 그렇지, 일하다보면 이런저런 재미난 일들도 많은데

다음에 기회되면 즐거운 얘기 써보고싶네요~

아무튼 저는.. 내일부터 졸업시즌 시작이라  또 고생해야하기에 자러갑니다~

모두 즐거운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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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약간 힘들어서 신세한탄을 하려고합니다.

저는 서비스업종 홀서빙 직원입니다.

이제 곧 설날이 다가오는 지금..

저는 설날 연휴 내내 하루도 쉬지 못하고 일해야합니다 ㅠ_ㅠ

사실 연중무휴인 직장에서 당연한거라고 생각되는거지만

제가 일하는곳에 사장님부터 점장님 팀장님 모두 높은분들은

한 가족이십니다.

그리고 다른 직원은 부모님과 같이살거나 바로 집근처에 살고있구요.

제가 있는곳은 충남이고 가족이 있는곳은 경기도입니다.

스케줄을 보면 일끝나면 밤 10시, 차도 없고 버스도 기차도 끊겨서 다니지 않습니다.

게다가 예매안하면 가지도 못하는곳이죠.

일하는 곳에서도 제가 혼자 떨어져 살고 있는걸 알고 있고

집에는 할머니와 홀아버지만 계신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1월말쯤 설날연휴에 하루만 쉬면 안되겠냐고 물어봤습니다.

돌아오는 대답은 당연히 'No' 였습니다.

다른 사람들 다 쉬지 못하고 일하는데 저만 쉬는건 안된다는거죠

물론 알바생들은 하루 이틀 쉴 수 있지만 저는 직원인지라...

그리고는 '명절때 쉬고싶으면 이런데를 들어왔으면 안되지 사무직을 갔어야지'

'설날 연휴 전이나 다음주 주말에 쉬게 해줄게 그때 올라가'

라는 말까지 덧붙이시더군요

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접었는데

제가 여기 일한지 7개월이 넘어가는데 처음 면접보면서 들어갈때 했던말이

한달에 두번씩 일요일에 쉬게 해달라는거였어요

아빠가 혼자 계셔서 주말에는 집에 올라가려고 한거였는데

처음 2~3달은 한달에 두번 일요일에 쉬게 해줬어요.

근데 일하는 사람 중에 한명이 그만두게되고 일요일이 힘들어지니까

좀 도와달라면서 일요일에 나와달라고 하더라구요

꼭 필요한 일요일은 쉬는날로 빼주겠다면서..

그래서 내가 일하는 직장이고 애사심 조금 생각해서 일요일에도 일을 시작했어요

그렇게 일한지 몇달이 지나니까 이제 일하는 곳에서도 제가 당연히 일요일에

일하는구나 생각을 했나봅니다.

2월 20일 토요일이 아빠 생신이라 21일 일요일에 쉬게 해달라고

아빠 생신이라 토요일에 일끝나고 집에올라가겠다고 오픈(오전출근)하면

8시에 끝나니까 그때 기차 막차타고 가겠다고 설날에 못가니 그때라도 가겠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얼굴 표정부터 한숨까지 '알았다' 고는 하는데 진짜 무슨 제가 죄지은 사람처럼

만드시더군요.

그래도 일요일에 쉬어서 집에 올라간다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일요일 휴무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 같고 다음 추석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체념해도 생각할수록 속상합니다..

그때이후로 사장님이나 스케줄짜는 매니저님과도 서먹서먹하고

말을 섞어도 예전처럼 즐겁지가 않습니다.

다들 좋은분이고 워낙 한가족이 모여있는 가족점이라 좋았었는데

설연휴 내내 일끝나고 집에 혼자 돌아와서 멍때릴 생각하면 슬프네요..

저보다 더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을 많은 분들이 계시겠지만

속상해서 주저리주저리 해봤습니다 ㅠ_ㅠ

힘내라는 한마디 듣고 힘좀내려고 글올려봤습니다.

여기 적는다고 달라지는건 아무것도 없지만

그래도 위로를 받으면 기운이 날 것 같아서요^^;;

그럼 저는 이만...출근하러 (__)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