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낮은 햇살이 안내하는 강원도의 끝자락 [ 삼척 정라항 ]

soulmate2010.02.07
조회2,016

 

월천리 솔섬으로 유명해진 삼척...

 

한국에서 날고 긴다는 사진작가들도 찾지 못한것을

 

외국의 한 사진작가가 찾아내어 일약 스타가된

 

그의 피사체 월천리 솔섬이 있는 삼척

 

오늘은 그길을 걸어 보려고 합니다.

 

오늘 가볼길은

 

해가 질때 그 황금색 빛갈이 너무나 눈부신 정라항 가는길이에요.

 

 

정라항의 길을 알고 다녀온것은 아니었습니다.

 

저역시 월촌리 솔섬과 증산쪽을을 다녀오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막상 삼척 터미널에 내리고 보니...

 

오십천을 따라 내리는 햇살이 너무나 고와서 이럴때는

 

작은 항구를 보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오십천을 따라 가는길에 오리들과 햇살을 즐기며...

 

기분좋은 산책을 할때쯤...

 

저도 모르게 햇살을 따라가게 되었고...

 

그 걸음은 자연스럽게 삼척의 작은 항구 정라항 일명 삼척항으로 이어졌습니다.

 

 

그곳역시 묵호항의 모습처럼 산등성이에

 

삶의 터전이 형성되어 있고, 그길 역시 인간이 다니던 길을 중심으로 나있기 때문에

 

편안하게 오를수 있는 길이기도 했습니다.

 

 

해가 막 산을 넘어가려고 하는 순간이었어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맘이 급해졌답니다.

 

겨울의 낮은 햇살은 무겁고, 차분하게 우리들의 삶의 터전을 비추어 주기 때문에

 

사물을 조금더 따스하게 바라 볼수 있거든요.

 

 

역시나...그곳의 골목길은 한가득 햇살로 가득합니다.

 

오징어와...올해 유난히 많이 잡힌 쥐치 그리고 다른 잡어고기들....

 

햇살내음과 생선내음...그런것들이 아...내가 다른곳에 있구나 하는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도심지에서 서면의 한 복판에서 수많은 향수내음이 섞여서 알수 없는 악취가 되어 버린것보다는...

 

차라리...그것의 생선내음이 섞인 햇살이 좋은것 같습니다.

 

그곳의 허스키도 저의 피사체가 되는데 일조를 해주는군요..^^

 

 

그렇게 산마을 중턱까지 올랐습니다.

 

앞의 항구가 보이고,

 

그앞에 널찍하게 있는 작은 마당...

 

그곳에 살고 있으신 어르신은 그렇게 동해 바다를 보면서...

 

지난세월을 회고 하시겠죠.....

 

 

녀석들....

 

퍼레이드를 보여줍니다..

 

수많은 갈매기들의 향연...

 

그녀석들이 보여주는 행복한 비상....

 

언제부터인가....눈보다는 손이 먼저 반응을 하게 됩니다.

 

우와.......하면서 셔터를 누르는 짧은 순간....아름답다..잘나와야 할텐데 하면서....

 

소중한 한컷을 누룹니다...

 

 

부산에서...

 

늘 갈매기를 보아온....저는....

 

멋대로 날아다니는 갈매기를 보면서...

 

부산갈매기는 참...부산갈매기 답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요.

 

삼척의 갈매기들은 편대 곡예비행도 할줄알더군요...^^

 

붉은 겨울하늘아래...그녀석들의 비행이 오늘따라...저를 행복하게 합니다.

 

 

 숙소를 구해야 하는데..하면서도..

 

계속 길을 걷고 있었어요.

 

아마도 낮에 보아둔 몇개의 민박집을 믿고 이러나 싶기도 하고.

 

그저 신비탈에 나있는 붉은등 아래를 걷고 싶기도 하고..

 

알수 없는 맘에...

 

피곤함을 뒤로 하고 조금더 걸어보기로 합니다. ^^

 

 

길을 걷다..이렇게 잠들면 서운할것같아..

 

기분을 내려..맥주를 한잔하고...시내의 길을 걸어봅니다.

 

시내는 붉은 백열등이 아닌 하얀 형광등같은 색입니다.

 

생소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햐얀색 등으로 가득차 있는 시내는 텅빈 영화소품의 거리를 걷는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용기를 내어...

 

아무도 없는 길위를 걷습니다...

 

영화에서 보면 늘...두팔을 벌리며...

 

가끔 이상한짓을 하는것처럼...

 

자유로운 영혼이라며 스스로 체면을 걸고

 

이상하리만치 하얀 그 도로를 걸어봅니다...

 

열이나는 볼은 차가운 바람을 따스하게 바꾸어주고...

 

뻣어버린 두팔은 무언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저의 가슴에

 

무게를 1KG정도 내려놓게 만듭니다.

 

 

근처의 작은 민박집에서 잠을 청한뒤 새벽....

 

어촌의 새벽은 다른 산이나...농촌보다 일찍 시작됩니다.

 

야행성어종을 잡는 분들은 밤낮이 없다고 보셔도 돼요...

 

겨울바람이 그들의 비닐작업복을 비집고 들어오겠지만.......

 

그져 트롯트를 흥얼거리시며....

 

작업에 열중합니다...

 

힘든곳에서 삶을 묵묵히 살아가시는 우리 어른세대들의 근면함을...

 

저는 늘 존경합니다.

 

삶은 그저 묵묵히 살아내는 것이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내는것이다...라고 읽언 어느 책의 문구가 전광석화처럼 머리를 스쳐 지나갑니다.

 

 

 그렇게 작업하시는 분들을 구경하고..

 

다른저런 생각에 편의점에서 따스한 커피한잔을 청합니다.

 

물론 잠을 좀더 잘수도 있겠지만...

 

잠은 담에 자렵니다...

 

그저 조금더 걸어 보렵니다....

 

저는 그렇게 오늘도 걷게 되네요...^^

 

 

 

 

긴글 잡다한 생각들...읽어주시고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모습들 조금더 볼께요~

 

 

 

 [삼척공판장의 일몰]

 

 

 

 [어느골목길에서]

 

 

 

 

[파도가 치는 풍경]

 

 

 

 

[마음을 흔드는 하얀자전거]

 

 

 

 

[내가 걷고 있는곳 삼척]

 

 

 

[일몰 삼척을 말하다.]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

 

 

 

[그해 강원도의 어느시간 어느곳에서....]

 

긴글과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들과 글들 사진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좋은 여행하세요.

 

가시는 길은...

 

삼척터미널에 관광안내소가 있어요~

 

그곳에서 지도를 보면서 쉬엄쉬엄 가시면 됩니다.

 

여행은 그렇게 느림의 미학을 배우는 과정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