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쿡 다녀오기가 무서워 1 !!!!

이제는그러지말자2010.02.07
조회1,600

안녕하세요 ^^

올해 26살이 되어버린 울산 사는 프리한 single man안녕입니다.

매일 톡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 올려보는 것은 처음이네요.

 

다름이 아니라 작년초에 일어났던 이야기가 아직까지도 선명하게 남아있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09년도 1월경

당시 학교를 잠시 쉬고 어학 연수를 가게 되었습니다.

코스는 필리핀-캐나다(밴쿠버)를 가로지르는 노멀한 코스를..

 

15일행 비행기였는데 이때가 당시 딱  전역1주년

비행기 시간이 아침대였던지라..

14일날 올라가서 하루 자고 인천에서 버스타고 아침에 공항에 가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올라가기 3일전.. 아주 친하게 지내던 군대 선임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아주 친하게 지냈었고 군대에서 누구보다도 친하게 지냈던지라..(1개월 선임)

반갑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러던차 그 군대 선임이 인천을 살고 있던 선임인지라

제 애기를 들어보더니..!짱

무려 숙박을 해결해주고 술도 같이 한잔 마시자고 하여서

고맙다고 하고 14일날 저녘경에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대망의 한국뜨기전 14일 군대 선임 둘과 만나 술을 한잔하였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만난지라 재미났던 기억들이 떠오르고

술을 마시다보니 기분도 무지 좋아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술집 장소는 옮겨지게 되는중.

가져온 캐리어가 걸리적거려 움직임에 불편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마침 군대 선임2가 인하공대 앞에 자취중이어서 캐리어를 그곳에 놔두기로 하고

술도 그 근처에서 마시기로 하였습니다.

 

캐리어를 군대 선임2집안에 넣어버린후

근처에 술집으로 ㄱㄱ 하였습니다.

즐겁게 마시다보니 자연스레 안주와 술도 떨어지고

장소를 바꿔야 될 시간이 되었지만.. 어느덧 시간은 1시

비행기가 10시 비행기라 걱정이 들었던 겁니다.

 

비행기를 타본 경험은 어렸을때 제주도 밖에 없는지라..

인천 공항은 커서 수속하는데 오래걸리니 8시까지 인천공항에 가면 될꺼다..

라는 원장님의 말이 떠오르는 겁니다. (원래는 7시까지 가려했음;;)

 

그래서 버스타고 6시쯤 나가야겠다면 지금 자야 진리인데라는..생각에

"ㅎㅎ 시간이 늦었으니까 들어가서 자자 5시간후면 버스 타야되니까"

라고 하였더니 군대 선임이 무척 아쉬워하는 겁니다.

하지만  군대 선임이 나를 보내기가 싫었던지 하는말이..

"옆에 바 있는데 가서 가볍게 한잔씩 하고 가자 ㅋ"

하지만 굳게 마음 먹은 제가 상관없다는 듯이 그냥 가자고 말하려하니..

"가서 내가 바텐더 꼬셔줄테니 바텐더들이랑 같이 술한잔 더하자 ㅋ"쪼옥

 

오우.. 앞뒤 재보지 않고 한방에 들어갔습니다.

안그래도 술을 많이 먹어서 기분도 좋은데 그냥 꼬셔도 갈판에..

이쁜이들이랑 같이 술 먹자고 하니..-0-;;

마침 돈도 군대 선임이 낸다고 하니..ㅎㅎ (2차는 제가 쐇거든요 ㅋ)

또한 군대 선임이 훈남인지라 말에 그 믿음, 신뢰, 멋있음 ㅋㅋㅋㅋㅋㅋㅋ깔깔

 

들어가서 바에서 술을 마시게 되는데.. 오 가격이 잔당 만원하니..

전 평범한 학생으로서  부담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군대 선임이 쏜다는 말에 그 부담감을 떨쳐내고.. 마시기 시작하였습니다.

술은 평소에 좋아하는지라.. 천천히 마셨지만

잔을 계속 시키게 되고..

 

뭐 이때까지는 전혀 저의 플랜에 차질이 없이 시간이 흘러가는데.. 이때!

 

술을 쏜다던 군대 선임이........ 술에 급히 취하는 면모가 보이는 겁니다.

오우.. 그러더니 술집 바 테이블에 가볍게 인사 취침을 하는겁니다.

어랍????????????당황

생각지도 못한 전개.

다급히 군대 선임을 깨어봤지만... 이미 정신은 안드로메다취함

쉣.. 그리 왕래가 많지도 않았던 사인지라 지갑도 만지긴 글코..

조용히 술값 계산에 빠져있었던 군대 선임2를 쳐다보니..

 

" 나 가난한 공대생이야 "놀람

 

하며 눈방울을 깜빡이고 있는 겁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어쩔수없이 계산을 제가하고..(3명이서 몇잔 마셨을 뿐인데..꽤 나오더군요.)

군대 선임을 부축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집으로 가는데 군대 선임2가 미안하다면서 그러는겁니다.

군대 선임이 원래 이러지 않았는데 오늘은 이러네..이러면서

하지만! 전 쿨하게 괜찮다고 ㅋㅋ 오랜만에 봐서 기분이 좋았다고 이러면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돈은 나름 썻지만 나름대로 기분은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옛날 생각도 하고..ㅋ

아무튼 이래저래 기분은 좋았는데 시간은 3시반..

자고 가기도 애매하고.. 가 있기도 애매하고

결국 몸이 피곤한 까닭에 알람을 6시에 맞추고 바로 수면에 들어갔습니다.취함

 

 

다음날..

 

이상하게 술을 마셨는데도 알람 소리가 없이 몸이 저절로 일어나집니다.

와우...더 이상한건 당시 겨울이었는데 날이 너무 밝은거 같다는 생각에 시계를 보니..

9시10분??!?!?!?!?

제 시계가 고장났나 다른 시계를 보니 시간은 똑같이 9시10분?!?!?!?오우

 

그때서야 저에게 벌어닥친 해프닝이 잔인하게 인식되는겁니다..

 

으악!!!!!!!!!!땀찍

다급하게 군대 선임을 깨웠습니다.

전날 길을 몰랐던지라 군대 선임들이 데려다 주겠다고 흔쾌히 애기해놓고..

못 일어납니다. 둘다 맛탱이가 갔습니다.

육두문자를 십단콤보로 날려도 둘은 꿈적도 안합니다.

그때서야 군대 생각이 납니다...ㅋ 이 둘은 이등병때도 선임들이 깨울때

잘 일어나지도 못하던..생각이 난 저는 다급히 둘은 신경도 안쓰고

캐리어와 가방을 두르고 방 밖으로 나오니..

 

오 마이갓

 

눈이 쏟아지는 겁니다.

그것도 아름답디 아름다운 함박 눈..그해 처음보던 눈(울산 사는지라..)

하필 이럴때눈이 ㅠㅠ..허걱허걱

 

이때부터 저의 정신은 술 기운은 하나도 없어지고 신경이 다이내믹하게 활동합니다.

 

바로 앞에 지나가는 택시를 잡은후..다급히!

" 아저씨 인천 공항이요! "

하니 아저씨께서 하시던 말씀이..

"ㅎㅎ 지금 가기 힘든거 같은데 눈이 너무 와있자나ㅎㅎ"

웃으시면서 이렇게 말하시는 겁니다. (이 때 폭주할뻔 했음.. 아저씨 표정에..)

자제력을 한도까지 키운후... 말씀을 드렸습니다.

 

 

나 : 아저씨 제가 비행기가 10시 비행기인데 지금 가야되요 ㅠㅠ

아저씨 : 으잉?? 지금 9시10분인데 가서 어떻게 가겠다고? 국내선이야?

나 :  아뇨 일단 출발해주세요 ㅠㅠ통곡

아저씨 :  그런데 눈이 와서 지금은 가기가 힘든데..

나 : 돈도 더 드릴께요 일단 출발해주세요 ㅠㅠ통곡

아저씨 : 그럼 알았어... 알았어.. 원래는 3만원 받는데 좀 더주겠다면..

나: 네네 일단일단..

 

택시값을 정해놓고 받아???

저의 생각과는 다르게 인천에서 인천 공항은 거의 다른지역정도로

먼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생각나는게.. (인하공대에서 인천 공항까지 3만원 맞나요???)

 

택시를 타고 가면서 유학 원장님에게 전화하였습니다.

사실대로 말하면 안될꺼같아 구라를 조금 섞었습니다.

 

받으시자마자..

원장 :  어! 그래.. 지금 떠나려고하나? 공부 열심히 해야돼!!

나 :  원장님 그게 아니고 다름이 아니라.. 지금 버스를 탔는데 사고가 나서

        아직도 도로에요..ㅠㅡㅠㅡㅠㅡㅠㅡㅠ엉엉

원장 :  어랍?? 뭐라고 아직도 도로라고?????

나 :  예 ㅠㅠ 원장님 어떡하죠.

원장 :  일단 끊어봐.

나 : 예???????허걱허걱

 

헐 황당하게 바로 끊으시는 겁니다..ㅠㅠ

그런데 끊으니 바로 전화오는건 어머니!

헉...다행히도 어머니는 제가 떠나시는줄 알고 전화했던 겁니다.

 

어머니 : 아들 잘 갔다와! 공부 열심히 해야돼!!

나 :  네 어머니 공부 열심히 할께요 ㅠㅠㅠㅠㅠ통곡

 

또 끊으니 전화 오는건 친구

 

친구 : 잘 갔다와!! ㅋㅋ 잼께 놀다와

나 :  응 응 ㅠㅠㅠㅠ더위

 

또 끊으니 전화 오는건 여친 (지금은 ex - girlfriend)

아휴 전화가 왜그리 오는지 ..ㅠㅠ

그 와중에 도로는 펑펑 온 눈 때문인지 차가 움직이질 못하는 겁니다.

글구 다시 나에게 작업 거시는 아저씨..

 

아저씨 : 학생 있자나.. 지금 너무 가기 힘든데..2만원은 더 줘야 갈꺼 같아

             갔다가 돌아오는데 시간도 너무나 걸리구..

나 : ㅠㅠㅠㅠㅠㅠㅠ 예예엉엉

 

눈에 보이는게 없는지라 무조건 예예만을 하였습니다.

그나마 인천공항 고속도로를 타니 차는 70키로까지 달리더군요 ㅠㅠ

 

공항에 거의 도착하니 시간은 9시 40분 ㅠㅠㅠㅠㅠㅠ

20분 남아서 시간이 촉박해서 빠르게 아저씨께 택시비를 드렸습니다.

그러고보니 택시비가 7만원... (기본 3 + 눈 때문에 2 + 나중에 작업해서 2)

헐... 제가 태어나서 택시비 중 맥시멈을 때린거군요.

그러고나서 캐리어를 꺼내서 후다닥 달리려고 하는데..

전화가 옵니다. 원장님에게..

 

다른 사람이었으면 받지도 못하는데 원장님 전화가 오니..

 

원장님 :  xx 학생 그거 해결했으니!  천천히 가면돼

나 :  무슨 말씀이세요???? ㅠㅠㅠ

원장님 :  아 내가 항공사에 말해서 시간 뒤로 밀었어!

              그러니 3시에 비행기 타면돼 티켓은 메일로 보내줄테니까

              항공사쪽에 가서 말하면 뽑아줄꺼야. 캐세이지??

나 :  아..!!!!!! 원장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원장님 :  응 그래 천천히가서 공부 열심히하고 가!박수

 

다름이 아니라 원장님은 저의 빡빡한 시간을 고려하여 다급히 전화하여서

항공사에 시간을 늦춰주신 겁니다. ㅠㅠ 얼마나 고마우시던지

 

그 순간 이성이 돌아오면서 7만원을 줘버렸던 택시를 쳐다보니..

 

 

슝~~~~~~~이미 가고 있습니다.

 

헐........내돈 7만원 7만원..........통곡통곡통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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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여기까지만 쓰도록 할께요 ^^

스크롤이 너무 길어 읽기도 힘드실듯 ㅠ

짧게 쓰려고 하였는데!

여기까지가 애기의 전초전입니다!

뒤에는 상상도 못할일이.... 반응이 괜찮다면 2부를 쓸께요!!

 

모두 행복하세요♡♡♡부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