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베프 우리엄마 얘기 해보겠음

나엄마좋아함201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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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우리엄마 얘기 해보고 싶어서 판 씀

 

울엄마 실수 자주함

 

같이 홈x러스 같은데 돌아다니면 자꾸 무슨 샵을 찾음

 

페이샵 페이샵 그러길래 뭔 얘기를 하나 했음

 

 

알고보니 더페이스샵이었음

 

나 엄마한테 5분동안 중간에 지워먹지않고 말하지 않는 법 강연함

 

엄마 쿨하게 웃어넘기며 더페이스샵 들어가서 페이샵 화장품이 싸고 좋다며 직원이랑

농담따먹기함

직원이 웬지 웃는거 같아서 난 카트 끌면서 혼자 쇼핑함

결코 부끄러워서 그런건 아님.

 

 

울엄마 말로는 요즘들어 실수하는거라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않음

 

내 생각엔 나이먹어서 그런게 아니라 태생이 그런거 같음

 

 

나 중3때 집에 리모콘 사라짐

 

간혹 친구 엄마들 얘기 들어보면 전자렌지에 넣어놓거나 냉장고에 넣어놓음

 

울엄마 안그럼

 

후라이팬 위에 올려놓고 있었음

 

내가 발견 못했으면 울엄마 기름이랑 소금뿌리고 불켰을지도 모름

 

 

아, 그리고 고1때 나 학교 숙제에 뭐 컴터로 작성하는거 있어서

어떤 사이트에 들어가서 프로그램 다운받으려고 했었음

그게 무슨 프로그램이고 왜 유료였는지는 기억이 안남

나 22살임 이제

고1때면 한참되서 기억안남

 

암튼 그 사이트에서 건방지게 결제를 요구함

 

자다 일어나서 새벽에 하던거라 시간이 없었음

 

빨리 결제해서 끝내버리려고 자고 잇던 엄마를 깨움

 

엄마한테 숙제때문에 결제해야 된다고 오백원만 결제해 달라고 함

 

나 그땐 되게 순수했는지 소액결제도 다 엄마 불러서 했음

 

 

울엄마 눈 반쯤 뜨고 오백원? 이러더니 오백원 들고옴

 

나 자다깨서 짜증이 솟구쳐있었는데 엄마보고 빵터짐

 

엄마 오백원짜리 컴터 usb 꽂는데에 열심히 밀어넣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조그만 구멍에 오백원짜리가 들어갈리가없음

 

울엄마 내가 말 안하고 쳐웃기만 하니까 짜증내면서 오백원 던지고 다시 안방들어감

 

나 너무 웃겨서 친구들한테 문자로 오백원얘기하다가 숙제못함

 

 

 

엄마 실수한 얘기들만 하니까 엄마 쫌 없어보이는데 소싯적엔 잘나갔었다고 본인이 말해왔음

 

남자한테도 인기 많았엇다고 그랫는데 아빠한테 물어보니까 거짓말이라고 함

 

아빠가 처음 사귄 남자였다고 함

 

아 물론 아빠만 그렇게 믿고있을지도 모르겠음

 

아무튼 엄마가 하도 그래서 이모들한테 엄마 옛날에 어땠냐고 물어보니까 망나니였다고 함

 

인기좋았단 얘긴 안함

 

나 좀 다혈질인데 예전에 이모한테 대들었다가 이모가 나랑 엄마랑 성질이 똑같다고 욕했었음. 말 다했음.

 

 

울엄마 성격 얘기 나와서 말인데

 

뭐 모두들 그렇겠지만 울엄마 때리는거 잘함

 

안맞아본게 없었음

 

옛날에 세숫대야 플라스틱으로 된거로 맞다가 팔로 막았는데 깨져서 피난적 있었음

울엄마 안멈춤

플라스틱 조각으로 찌를 기세여서 나 화난척 하면서 방으로 도망옴

자존심은 살아가지고 문 꽝 닫았다가 더 맞음

 

 

젤 아팠던게 고무장갑

 

뭐때문인이었는진 기억 안나지만 울엄마 설겆이 하다가 열받음

 

물에 젖은 고무장갑 휘두름

 

나 그걸로 뺨맞음

 

쩍 소리 나서 울엄마 당황했지만 손놀림을 멈추지않음

 

한 네대정도 더 맞고 나 눈물흘림

 

아픈건 둘째치고 너무 서러워서 울어버렸음

 

나 그때 중3이였음ㅋㅋㅋ지금와서 생각하면 쪽팔림

 

 

 

 

 

 

 

아무튼 막상 적으려니까 더 생각이 안남

 

분명 훨씬 많았던거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남ㅋ

 

끝으로 엄마 사랑함

글은 엄마 좀 까는거 같지만 울엄마 친구같고 엄마같고 누나같고 아무튼 짱좋음

 

엄마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