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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영2010.02.08
조회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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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못 잊던 남자가 있었습니다.

 

아니,

지금 이 사람 만난 후에도

그 사람 생각해 봤을지 몰라요.

 

그 사람과 같이했던 그 시절의 그 노래들

어디선가 들려오던 슬픈 선율의 멜로디만 들어도

내 가슴을 뭉클이게 하는 그런 사람이 있었어요.

 

지금 함께하는 이 사람과 다투고 돌아 설 때도

그래서 속상할 때도 가끔 그 사람 생각했고,

툭 하면 생각나는게 그 사람이였어요.

 

그 사람 잊으려고 이 사람 만나기 전에

수 없이 만나고 지나쳤던 남자들

아무리 만나고 같이 지내봐도 단 한번도 행복한 적 없었어요.

오히려 역효과 였던 것 같아요.

 

지금 내 옆에 이 사람 만난 지금은 절대 아니구요.

신기할만큼 깨끗히 잊었구요, 물론 생각조차 안나요.

그래서 여태껏 즐겨찾기 되있던 그 사람 주소도 삭제했구요.

그 사람 소식 더이상 궁금하지 않습니다.

 

하루가 지나기 무섭게 빠져 드는 것 같아요.

온 종일 이 사람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는 습관이 생겼어요.

사랑해, 보고싶어 이런 낯간지러운 말도 서슴없이 하구요.

 

보고있어도 보고싶다는 말 들어본 적은 있어도 느껴본 적은 없는데,

이제서야 알게 됐구요.

 

지금 이 사람 만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늘 고맙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자주 본 탓 인지

남자한테 굽혀 본 적 없고 매달리는거 잘 못해요.

쓸데없는 자존심만 쎄서는

 

그 덕에 매일 굽혀주고 먼저 잡아줄때면 속으론 내심 고마워요.

아마 그러지 않았더라면 내가 잡아 줬을 거에요, 그 손.

 

지금 이 사람 내겐 그만한 사람이고,

내 마음에 가장 크게 자리 잡아 준 사람이예요.

사랑하기 때문에 가끔 오해가 생길 수 있고,

사소한 일로 티격태격 다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투정만 부리고 떼만쓰는 철부지 여자친구지만,

지금 이 사람 사랑하는 마음 만큼은

누구보다 크고 변하지 않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