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그립다가 다시 보고싶어서 울었다.

청년누가201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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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에는 몰랐지.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그땐 모르겠더라.

 

해질녘에 알았네.

빛이 점점 노을에 사무쳐 갈 즈음엔 알겠더라.

 

저멀리 해가 쓰러져가는 속도의 무게를.

내 앞에서 미친듯이 서둘러 사라져가는 시간을.

 

강할땐 모르고.

약해지니 알겠더라.

 

세월이 내리꽂는 폭포수보다 빨리 떨어지고.

황금청춘이 새하얀 포말보다 빨리 흩어져 사라짐을.

 

젊을땐.

발뒤꿈치아래 두고 무시하더니.

 

늙어선.

회한에 잠기어 그저 웃으니 끝이더라.

 

- 2010.02.06(土) 남한산성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

 

 

光陰如箭[광음여전]

세월의 흐름은 화살과 같이 빠르며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