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으로 희망을 제시하는 정치인

까망별빛★2010.02.11
조회407

 

1.

이마트 알바를 하면서, 서민의 삶에 결정적으로 결여될 수 밖에 없는 것은 바로 '희망'임을 깨달았다.

 

서민은 희망을 가질 수 없다. 먹고 살기 위해, 자녀를 교육시키기 위해, 집을 사기 위해,

그 모든 것들을 이룰 수 있는 '돈'을 모으기 위해... 그들은 오로지 일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할 수 있다는 현실, 돈을 모을 수 있다는 사실에 그저 감사하며 묵묵히 일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서민들에게, 누군가가 '희망'을 전해준다면, 분명 그들은 그를 따를텐데.

서민도, 꿈과 행복을 추구하는, 인간이기 때문에.

 

 

2.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게 된 원동력, 그것은 분명 '희망'이었다.

일해도 굶어죽고 귀족들에게 짓밟히던 그들에게 '평등'이라는 개념은 분명 '희망'으로 느껴졌을 것이다.

꿈과 미래가 없던 잿빛 인생에, '평등'은 분명 한줄기의 햇빛이었으리라.

 

그 때 당시 프랑스 혁명가들이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분명,

그들이 가난한 농민들에게 희망을 던져주었기 때문이리라.

 

 

3.

최근의 한국 정치계에서는, 국민에게 희망을 제시하는 능력자가 없는 것 같다.

여당은 헛소리나 해대고, 야당은 여당 꼬리 잡기에 여념이 없다.

한국 정치인들에게는 무엇이 부족한 것일까.

 

 

4.

프랑스 혁명 당시로 돌아가보면, 혁명가들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제시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그들의 '상상력'과 '창의력' 덕분이었던 것 같다.

 

귀족 우월주의가 당연했던 시대에, '평등'과 '인권'이라는 위대한 개념을 발상해낸 것.

그것이 바로 국민들을 새로운 희망으로 리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으며

당시 혁명가들의 위대한 점이 아니었을까.

 

 

5.

한국 정치인들은, 그 중에서도 자신이 진보세력임을 주장하는 정치세력을 꼬집어 보자면,

그들은 프랑스 혁명가들이 지니고 있던 '상상력'과 '창의력'을 전혀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

항상 보수 정치 세력의 정치를 비판하며, "국민들이여 좀 보소. 얘네들 이리도 찌질하오."라고

일러바치기에 급급하며, "얘네들 혼쭐 좀 내주게 단결합시더!"만을 외칠 뿐...

 

'희망'을 제시하지 못한다.

 

 

6.

비판은 결코 나쁘지 않다. 기존의 것에 대한 비판은, 새로운 것에 대한 '창조'로 승화하는 법.

귀족 중심주의에 대한 비판에서 '평등'과 '인권'의 개념이 탄생한 프랑스 혁명의 사례가 바로 그 예가 될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의 한국 정치에는, 비판만이 있을 뿐, '창조'가 없다.

언제나 상대 세력에 대한 온갖 비방과 비난이 난무하고 있을 뿐

서민들에게 희망을 제시할 수 있는 이렇다할 대안 정책은 등장하고 있지 않다.

 

 

7.

진보세력에 대해 더 꼬집어보자면, 그들의 '비판 지성 홀릭'과 '단결 만능주의'에는 더더욱 신물이 난다.

'희망'은 전혀 제시하지 못하면서, 무조건 비난하고, 무조건 단결을 외치고,

단결하지 않는 서민들을 죄인으로 몰아간다.

 

진보세력이 '희망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면, 서민들은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원해 마지 않는 단결의 모습도 보여줄 것이다.

 

왜 80년대와 같은 단결과 혁명이 일어나지 않는 것인지 스스로가 반성을 해야 하는 이 때에

그들은 여전히 서민의 무식함과 정치적 무관심을 맹비난할 뿐이다.

"너네는 왜 맨날 정치판 싸움만 하냐!"라며 서민들이 쓴소리를 내뱉는 이유를, 이해할 생각은 하지 않고.

 

 

8.

서민들에게 희망을 제시해 주는 정치인이 등장했으면 좋겠다.

비판을 기반으로 하는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새로운 희망을 창조해내는 정치인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그러한 가능성이 진보세력에서 나타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보수주의는 말 그대로 기존의 가치관을 답습할 뿐인 존재들. 서민들에게 희망을 제시해주지 않으니까.

 

그러니까 진보세력은, '비판 지성'이라는 겉치레 아래 보수세력의 뒷꽁무늬만을 보지 말고

진심으로 서민을 사랑해주어서, 서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는, 새로운 빛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제발 희망'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