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섹스 안하면 안되나요?

둥굴레2010.02.11
조회7,493

밑에...어느정도가 섹스중독증인지 글 올린사람입니다.

어제는 정기검진날이라 산부인과 다녀왔습니다.

아이는 잘 자라고 있고 심박동 듣고 아이 활발하게 잘 움직이는 모습 보니 마음이 따뜻해지더군요.

이제 안정기 접어들었답니다.  의사선생님이 부부관계도 해도 된다고하시기에 제가 정말 하기 싫은데요 안하면 안되나요...했더니 웃으시며 그러다 남편 바람나면 어쩌시려구요...ㅠ.ㅠ

 

그거 무서워서 첫째때 열심히 해주다가 섹스가 정말 싫어진 저인데...남편은 평소에도 하녀 취급해 육아는 나 몰라라 날이면 날마다 섹스하자해 뭐라도 부탁할라하면 말짱하다가도 아픈척해...하두 힘들어서 시어머니께...저이는 아이 목욕도 안시켜주네요 했더니 원래 아픈애니까 어쩌다 한번 목욕 시켜주면 운 좋은날이구나 해라..하시대요.

둘째 임신 했다하니 남편....예전에는 허리 디스크에서 이제는 목디스크까지 겹친 ㅡㅡ^...기뻐야 하는데 자기가 목 디스크 까지 생겨서 제가 배 불러오면 첫째 목욕 시키기 힘들건데 그때도 자기가 못도와주는데 어떡하냐 그래요....흐이그...기대도 안했그만.

그냥 섹스나 하자고 자꾸 조르지나 말지?

 

어제 저녁에는 아이 초음파 동영상도 보여주고 산부인과 진료 받은거 노산이라 양수검사 해야할지 의논도 해야할거 같아서 얘기좀 나누려 했더만 저녁약속 있다고 휘리릭 나가버리대요.  그리고선 1시가 되어서야 술마시고 들어와서는 "너 나랑 그렇게 하기 싫으냐? 친정 가서 일주일 쉬고 왔으면 됐지 그래도 부족했냐?"  일주일 쉬면 몸이 좋아져서 섹스가 마구 하고 싶어지고 그러나..."상황 봐가면서 해야지...친정 가서 쉬고 막 올라와서 ㅇㅇ이(첫째아이) 열이 39도 오락가락하는데 그상황에서 하고 싶냐고..."

 

지갑에서 만원짜리를 몇개 빼더니 손에 쥐어주면서 밖에서 풀고 올려다가 자기 아이 임신했는데 그런다는게 비겁한짓 같아 그냥 들어왔다며 마음 편하게 자라 해놓고는 (이때 제가 원래 맘이 좀 약해요...예전 같으면 사르르...다 풀렸겠지만 지금은 그것도 내성이 생겼는지 와 닿지가 않더군요...) 근데 너무 힘들다...정말 힘들다 요러더니 거실에 나가서는 자나 싶었더만  한숨소리 푹푹 나고는 물건 냅다 발로 차는 요란한 소리..;;

 

마음 편하게 자라 해놓고는 성질 내는 저거는 뭐인지....

다음날 아침 겨우 일어나서 미역국에 밥상 차려놨더니 또 툴툴대요.

구정에 몇일이나 쉬냐고 물었더니 몰라!  풀기로 마음 먹었으면 그냥 좋게 풀던가 아직도 성질이 덜 풀려서 그게 뭐냐고 했더니 한참을 노려보다가 " 너 어제 아침에 국 먹어봤냐? 내가 주전자에 물 끓이는거 봤냐?"  "육개장이라 좀 얼큰하려니 했지. 그리고 얼큰하면 자기가 물좀 넣어서 먹으면 좀 어때서..."   "미역국은 간 봤냐? 밍밍한게 맹물이다. 요즘 입맛이 변한거냐?"  ㅡㅡ; 저런거 볼때면 마치 시아버님이 어머님한테 하는거하고 똑같아요.  아이랑 아침 먹으면서 미역국 먹어보니 난 괜찮은데...싱거우면 싱겁다고 탓해...매우면 맵다고 탓해...그런게 섹스 못하게 되면 꼭 걸고 넘어지는 사소한것들입니다. (섹스 정상적으로 할때는 관대하면서)  내 입맛이 이상한게 아니라...남편이 트집 잡는거 같고...

 

아침에 새벽에 준 현금 어머니 명절비로 드리면 되겠네 했더니 한참을 쳐다보더군요...왜그러나 했더니...남편 출근하고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현금 놔둔거 세어보니 딸랑 5만원....어제 20만원 현금 출금 했기에...저는 한 십만원 줬나 싶었더만...

이번 설날 보아하니 친정부모님은 얼마전에 다녀가시면서 차비드린걸로 넘어갈라 할듯 한데 그것도 제가 챙겨드려야 겨우 드리고...친정이나 시댁에 똑같이 명절비 드릴랍니다.   남편이 시댁에 더 얹어서 드리던지 어쩌든지 그거야 모르겠고....

 

첫째 출산하고서도 산후조리 친정어머니가 3주동안이나 다 해주셨는데 딸랑 30만원 드리고 끝....산모미역 한우 친정어머니가 다 사다가 끓여주셔....첫애 낳았다고 축하금 백만원 주셔 산모에게 좋다며 가물치 닳여주셔 오가피 해다 주셔...

일반적으로 산후조리비는 시댁에서 주신다는데...둘째때는 산후조리원 들어갈렵니다.

조리원 비용 비싸다고 신랑 벌벌 떠는데 ( 산후조리원이 더 불결하다느니 세균도 많고 관리가 안되서 더럽다느니...이런 이유 갖다 붙이대요.)  그러든 저러든 제가 마음이 편해야죠...휴....

 

아이 낳는날까지 꿋꿋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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