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그녀를 붙잡고 싶습니다.

물병장2010.02.11
조회1,151

안녕하세요..

휴가나와서 계속 애만태우다 방법도 생각안나고 해서 글 몇자 적어봅니다.

남들에게 말 못하고 끙끙 앓다가 여기에라도 쓰면 현명하신 네티즌분들께서 좋은 의견

써주실꺼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 갓 병장을 단 현역 군인입니다.

여자친구와는 대학교 새내기던 시절 만나서 제가 고백하여 사귀게 되었습니다.

07년도에 만나 08년 7월에 입대했으니까....

제가 시골에서 서울로 학교를 다니다보니 방학만 되면 시골내려가서 부모님 일도와드리고 개강하면 다시 학교생활을 하니까 아무래도 장거리 연애가 되었죠..

그래도 그런 저를 싫은 기색 하나 없니 꾸준히 연락하며 기다려주고 하였기에 저는 여자친구에게 큰 믿음을 가졌습니다.

입대하기전...기다려달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괜히 여자친구에게 부담만 주고 발목만 잡는것 같아서 기다리라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물론 헤어지자는 말도 하지 않았구요...말하지 않아도 이 여자는 나를 기다려줄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부모님도 제가 처음으로 소개시켜준 여자친구라서 많이 챙겨주시고 하셨구요.

 

훈련병시절 남들보다 많은 편지를 받았었고 그 안에 내용은 흔들리지 않은 여자친구의 마음이 고스란히 잘 나타나있었습니다.

후반기교육시절..전화를 많이 할 수 있다보니 매일 자주 전화를 했었습니다.

방학기간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여자친구도 잘받고 대화 잘 나눴습니다.

자대배치를 받고 다행히 경기도 권으로 자대를 받아 여자친구가 면회도 왔습니다.

하지만 외진곳에 있어 한번 왔다갔다하면 돈도 많이 들고...시간도 꽤나 걸리고..

괜히 여자친구에게 너무 미안해졌습니다.

일병을 달고 물냄새를 벗어나기 2일전..전화를 받지 않더군요..

물론 일주일전부터 계속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일병짬밥에 눈치 안보고 누가 전화를 편히 하겠습니까....

시간도 매일 같은 시간이지만 사회인들에게 그시간은 정말 최대의 피크타임아닙니까??

이점 이해를 못하고 작업에 찌들어서 여자친구 전화한번 듣겠다고 생활관 정리도 안하고 전화하다가 선임들한테 걸려서 혼나고...그래도 한번도 원망한적은 없습니다.

누구보다 소중한 내 여자친구였으니까요...

전화를 안받고....어느날..전화를 받더니..할말있다고..내일 전화달라고....

갑자기 느낌이 안좋으면서...내일까지 못 기다리겠는거 있죠??

이런 결정 쉽게 내릴 여자가 아니라는걸 알기에...지금 말해달라고 했죠..

역시...들려오는 내용은 "미안해..."였습니다...

잡고 싶었지만...저는 이제 갓 일병을 단 풋내기인걸요....

기다려달라고 속으로 되새기다...그렇게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다만...힘들때 전화한다고 그거는 받아달라고...여자친구도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뒤...전화를 했지만...받지를 않더군요..나중에 알고보니 제 전화올까봐 일부러 경기도 전화는 안받는다고.....

간부핸드폰이나 휴가나가서 친구들 폰으로 충분히 전화할수있었지만 이러면 더 멀어지게 될까봐 그러지도 못했습니다..

이제 병장이된 지금..

아직도 잊지못하는 여자친구에게 전역하기 2달전 만나서 아직도 너를 좋아한다고 말하려고...헤어진 그날부터 계속 다짐해왔는데..

저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말았습니다..

여자친구가..몇명에게 대쉬도 받았었고 현재는 좋아하는 오빠가 있다고.....

오빠니까 아무래도 군대 다녀왔겠죠??...

이 소식을 듣고 가슴 한구석이 콱막히면서 너무 답답합니다..

 

아직 저는 잊지 못했는데..안잊혀지는데..

다른사람들이 말하더군요..하나도 안아깝다고 별로 안이쁜것 같다고..

하지만 제게는 제일 이뻤던걸요...성격도 요즘 여자같지않게 남자친구 배려를 잘해주고...헤어지기전에 제대할때까지 여자친구가 기다려주면 빨리 취직해서 결혼하겠다고 혼자 다짐했는데...

그만큼 최고의 여자친구였는데...

어찌해야될까요???..

 

장난이 아닌 진솔한 격려나 의견..있으시면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되면 쪽지나...폰번호 남겨주시면 제가 먼저 연락드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