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도요타 리콜 사태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가속 페들 결함과 CTS? 급속한 시장 확대로 인해 무너진 품질 신화? 미국의 정치적인 도요타 때리기?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전 도요타가 유례없는 리콜 사태로 위기에 빠진 것의 핵심은 축소와 은폐로 인한 여론악화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리콜 이전에는 운전자 부주의로, 다음에는 바닥 매트 때문, 다시 일부 부속품의 가속페달 결함으로 CTS사에게 책임을 전가시켰습니다. 세 차례에 걸쳐 입장을 번복한 것이죠.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가장 최근 프리우스에서 전자제어 장치의 결함이 대두었고 도요타가 ABS 설계의 결함을 인정하면서 그간의 리콜 사건에 따른 은폐와 축소를 시인한 꼴이 되었습니다. 지난해 일본 당국이 프리우스의 브레이크 결함 가능성을 인지, 도요타 측에 조사를 지시한 것이 알려지면서 더 파문이 일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끝내 도요타 아키오 사장이 공식석상에서 머리를 숙였죠.
미 정부가 정치적은 의도로 도요타를 때리고 있다는 ‘음모론(?)’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습니다만, 사실 음모(?)로 따지면 입장 번복, 결함 은폐와 축소를 거듭하고 있는 도요타도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사람까지 여럿 죽어나갔으니, 미국 시민 사회에서 비난 여론이 일고, 미 정부가 칼을 뽑아 든 것도 당연해 보입니다. 어쨌건 도요타는 이번 사상 초유의 리콜로 품질에 대한 명성이 땅에 떨어졌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도요타가 자랑하던 하이브리드 카 프리우스의 치명적 결함이 밝혀졌죠. 도요타하면 품질과 신뢰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거대 기업인데, 품질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진 도요타를 보니 이 빠진 호랑이가 떠오르네요. 과연 재기할 수 있을까요? 도요타의 리콜 사태의 추이는 조금 더 지켜 봐야겠지만 적어도 미국에선 과거의 영광을 찾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도요타의 미국발 리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도요타 리콜과 관련해 현대차 이야기도 끊임없이 튀어나오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저는 이유를 크게 4가지로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도요타 리콜 사태가 있기 전에 국내에선 현대자동차의 품질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셌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YF 쏘나타의 차주가 차를 부순 사건이 있었죠.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 사태는 ‘현대차의 품질 논란’을 다시 한번 도마 위로 올려 두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도요타가 현대자동차의 롤모델이었으며, 일본 자동차들이 그간 국내 자동차 업계의 스승 노릇 해온 것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죠. 일본자동차 그 중 특히 도요타는 현대가 후발 주자로 벤치마킹 해 온 기업이기도 합니다. 과도한 시장확장과 원가절감 그리고 치명적 결함의 은폐와 축소가 결국 독이 되어 돌아온 이번의 도요타의 리콜 사태가 닮은꼴인 현대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은 까닭이죠.
세 번째로는 지난 해 10월 국내 시장에 진출한 도요타가 껑충 뛰어오른 가격의 국산차의 대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당시 도요타 국내 진출은 업계 최고의 뉴스메이커였습니다. 그리고 국내 수입차 시장의 가격경쟁을 불러온 도요타는 수입차로서는 유례없이 현대차를 긴장시킬 정도로 굉장한 인기였죠. 만약 도요타가 국내 시장에 진출하지 않았거나 국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현대차를 긴장시키지 못했다면 어땠을까요? 이야기는 조금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론 역시 도요타 리콜 사태로 현대기아차가 반사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최근 세계시장에서 특히 미국에서 현대기아차의 성장세는 놀랍습니다. 저렴한 가격 대비 뛰어난 품질이 갖춘 막강한 경쟁력이 바탕이 된 공격적인 마케팅 때문이죠. 이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있었던 것엔 국내 시장의 높은 수익률이 깔려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을 현대기아차가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최근 품질에 대한 불신, 매년 뛰어오르는 신차 가격으로 현대기아차에 대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주 MBC의 뉴스 후 프로그램에서 수출차량과 내수차량의 품질 차이가 방송돼 현대기아차에 대한 여론악화는 더욱 거세졌죠. 미국시장에서 현대의 가장 큰 경쟁상대인 도요타의 추락은 현대에게 분명한 기회입니다. 물론 일각의 주장처럼 미국시장에서의 기회가 위기가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미국시장에서 위기보다 계속되는 여론악화로 국내시장에서의 위기가 먼저 찾아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도요타의 리콜 사태가 주는 진짜 교훈은 소비자와 여론이 완전히 등을 돌렸을 경우 어떤 기업이라도 무너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아닐까요?
도요타 리콜 사태에 자꾸 현대가 거론되는 이유는?
도요타 리콜 사태에 자꾸 현대가 거론되는 이유는?
By 아웃솔
최근 미국발 도요타 리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미디어들도 TV, 신문, 인터넷 할 것 없이 앞다퉈 도요타 리콜 사태를 보도하고 있죠. 도요타 리콜 사태와 동시에 현대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도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왜일까요?
먼저 도요타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사상 초유의 도요타 리콜 사태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가속 페들 결함과 CTS? 급속한 시장 확대로 인해 무너진 품질 신화? 미국의 정치적인 도요타 때리기?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전 도요타가 유례없는 리콜 사태로 위기에 빠진 것의 핵심은 축소와 은폐로 인한 여론악화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리콜 이전에는 운전자 부주의로, 다음에는 바닥 매트 때문, 다시 일부 부속품의 가속페달 결함으로 CTS사에게 책임을 전가시켰습니다. 세 차례에 걸쳐 입장을 번복한 것이죠.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가장 최근 프리우스에서 전자제어 장치의 결함이 대두었고 도요타가 ABS 설계의 결함을 인정하면서 그간의 리콜 사건에 따른 은폐와 축소를 시인한 꼴이 되었습니다. 지난해 일본 당국이 프리우스의 브레이크 결함 가능성을 인지, 도요타 측에 조사를 지시한 것이 알려지면서 더 파문이 일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끝내 도요타 아키오 사장이 공식석상에서 머리를 숙였죠.
미 정부가 정치적은 의도로 도요타를 때리고 있다는 ‘음모론(?)’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습니다만, 사실 음모(?)로 따지면 입장 번복, 결함 은폐와 축소를 거듭하고 있는 도요타도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사람까지 여럿 죽어나갔으니, 미국 시민 사회에서 비난 여론이 일고, 미 정부가 칼을 뽑아 든 것도 당연해 보입니다.
어쨌건 도요타는 이번 사상 초유의 리콜로 품질에 대한 명성이 땅에 떨어졌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도요타가 자랑하던 하이브리드 카 프리우스의 치명적 결함이 밝혀졌죠. 도요타하면 품질과 신뢰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거대 기업인데, 품질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진 도요타를 보니 이 빠진 호랑이가 떠오르네요. 과연 재기할 수 있을까요? 도요타의 리콜 사태의 추이는 조금 더 지켜 봐야겠지만 적어도 미국에선 과거의 영광을 찾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자꾸만 현대가 거론되는 이유는?
도요타의 미국발 리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도요타 리콜과 관련해 현대차 이야기도 끊임없이 튀어나오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저는 이유를 크게 4가지로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도요타 리콜 사태가 있기 전에 국내에선 현대자동차의 품질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셌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YF 쏘나타의 차주가 차를 부순 사건이 있었죠.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 사태는 ‘현대차의 품질 논란’을 다시 한번 도마 위로 올려 두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도요타가 현대자동차의 롤모델이었으며, 일본 자동차들이 그간 국내 자동차 업계의 스승 노릇 해온 것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죠. 일본자동차 그 중 특히 도요타는 현대가 후발 주자로 벤치마킹 해 온 기업이기도 합니다. 과도한 시장확장과 원가절감 그리고 치명적 결함의 은폐와 축소가 결국 독이 되어 돌아온 이번의 도요타의 리콜 사태가 닮은꼴인 현대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은 까닭이죠.
세 번째로는 지난 해 10월 국내 시장에 진출한 도요타가 껑충 뛰어오른 가격의 국산차의 대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당시 도요타 국내 진출은 업계 최고의 뉴스메이커였습니다. 그리고 국내 수입차 시장의 가격경쟁을 불러온 도요타는 수입차로서는 유례없이 현대차를 긴장시킬 정도로 굉장한 인기였죠. 만약 도요타가 국내 시장에 진출하지 않았거나 국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현대차를 긴장시키지 못했다면 어땠을까요? 이야기는 조금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론 역시 도요타 리콜 사태로 현대기아차가 반사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최근 세계시장에서 특히 미국에서 현대기아차의 성장세는 놀랍습니다. 저렴한 가격 대비 뛰어난 품질이 갖춘 막강한 경쟁력이 바탕이 된 공격적인 마케팅 때문이죠. 이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있었던 것엔 국내 시장의 높은 수익률이 깔려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을 현대기아차가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도요타 사태의 진짜 교훈?
최근 품질에 대한 불신, 매년 뛰어오르는 신차 가격으로 현대기아차에 대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주 MBC의 뉴스 후 프로그램에서 수출차량과 내수차량의 품질 차이가 방송돼 현대기아차에 대한 여론악화는 더욱 거세졌죠.
미국시장에서 현대의 가장 큰 경쟁상대인 도요타의 추락은 현대에게 분명한 기회입니다. 물론 일각의 주장처럼 미국시장에서의 기회가 위기가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미국시장에서 위기보다 계속되는 여론악화로 국내시장에서의 위기가 먼저 찾아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도요타의 리콜 사태가 주는 진짜 교훈은 소비자와 여론이 완전히 등을 돌렸을 경우 어떤 기업이라도 무너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아닐까요?
[출처: 오토씨블로그: http://autocstory.tistor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