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없는 남자친구가 있는데, 능력있는 남자의 대쉬..

25살2010.02.12
조회812

일단, 저에게는 200일 갓 넘은 남자친구가 있어요

사귄지는 200일이지만 안지는 4년째고 , 4년전에 현재남친이 저한테 고백했다가

제가 찼었죠. 그러다가 군대에 있을때 다시 연락을 하면서 지금은 아주 잘 사귀고

있어요. 서로 너무 좋아하고 있어요..

 

 

그러던 어느날

친한친구가 미팅을 4:4로 하는데 한명을 채울수가 없다고 남친한테 비밀로 하고

머릿수만 채워달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미팅 상대는 sky재학중인 분들이었지요.

사실 저도 그렇게 같이 간 친구들도 그렇고 학벌이 좋지 못해요. 저도 그렇지만

제 친구들 모두 전문대 졸업했구요. 강북 어딘가에 사는 그냥 그런 평범한 서민에

불과하지요. 근데 미팅날 보니 그 상대방 남자분들은 집안도 좋고 좀 사는것 같더군요

 

 

그중에서 한분이 저한테 맘이 있었는지 엄청 적극적으로 대쉬하더라구요.

생긴것도 범하고, 스타일도 평범하지만 인상이 좋았어요

그리고 제 친구들의 성화에 못이겨(인맥만들자고;;) 개인적으로 두세번 만났습니다.

사실 저도 싫진 않았어요.

제 남자친구와는 다르게 똑똑하고 자기계획도 있고 믿음직하고 듬직해보였거든요.

 

 

사실 제 남자친구는,

25살 동갑내기인데 돈개념도 모르고 집안환경이 어릴적부터 좋지못하고(돈을 떠나서 폭력가정/이혼가정 에서 자란; 그리고 현재 할머니랑만 살고있어요.)

자기계획도 없고 현재 무직, 백수인데요 .. 앞으로 자기가 뭘 해야 할지 조차 본인도

모르고.. 돈 없으면 아르바이트라도 할텐데 그것도 안하고 아버지가 건축일 하시는데

자기 거기에 빽(?)으로 넣어준다고 가만히 집에서 빈둥빈둥 대는 상태예요;

돈 없으면 없는대로 사는거라고. 요즘 데이트 비용 제가 다~ 내고있거든요.....

일 좀 하라고 해도 뒷등으로만 듣는....

아무튼 미래를 함께 생각하기엔 너무 부족한 남자친구죠.

 

 

그런데 오늘,

미팅남을 만나고 왔는데.. 진지하게 만나보자고 하더군요..

사실 현재 남자친구만 없었으면 좋아라 잔치했을거예요.

 

 

 

미팅남은 제가 존경할만한 사람이거든요. 똑똑하고, 허세 부리지 않고

소박하며 놀때는 또 놀줄도 알고, 바른 가정에서 바른 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이고

무엇보다 제 남친에게는 없는 미래계획과 꿈이 확실한 남자더라구요.

무엇보다 솔직하고 적극적인 모습이 좋았구요..

 

 

 

근데 아무래도 전 배움이 짧다 보니,

대화가 부담스러울때가 있어요 제가 모르는 말도 있고.. 왠지 불편하게

느껴지고 제가 작아 보이더라구요.. 자격지심일수도있지만..

그리고 갭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분 부모님도 같은 sky출신 동문이시라더군요

저희 부모님은..초등학교도 졸업못하셨거든요..

그리고 그 사람 주변에는 드라마에서나 볼법한 아니 내 주변에는 정말 한명도

없음직한 사람들만 있는것같고..

 

 

그런데 그 사람 저랑 3번 만나고

사귀자고 한겁니다. 처음만났을때 부터 마음에 들었다고 한건 분명 외적인 요소만

보았기 때문이겠죠? (저 전혀 안이쁩니다. 심지어 헌팅 한번 못당해보고,

같이 미팅했던 나머지 3명의 친구들이 저보다 더 예쁘고 잘났습니다. )

사람마다 보는 눈이 다르니까 그 사람 이상형이 저랑 가깝다고 하니; 어쨋든

외적인 걸로만 판단한거지, 사실 그 사람은 우리집안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물어보지 않았거든요.. 저만 물어봤지..

 

 

그러다보니

이 사람 나를 쉽게 만나려고 하는거면 저도 안만나려고 해요

미팅에 같이 나갔던 제 친구들은 하나같이 제 남친 버리고 그 미팅남 만나라고

하는데.. 정이 있어서 쉽사리 못헤어지겠고..

그사람 또 6개월 후에 미국으로 1년 유학을 간대요..

솔직히 그사람의 배경이나 미래가 너무 끌리는건 사실이예요

제 남자친구에게 없는 면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쉽게 남자친구랑 헤어질수도 없고

그 사람을 놓치고 싶지도 않아요.

 

 

 

오늘 그 사람 만나는 동안 남친 전화가 10통화 넘게 와있더군요..

그래서 지금 남친은 화나서

전화 뚝 끊은 상태..

휴.. 정말 제가 아직 정신이 어려서 이러는지 모르겠는데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