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필리핀에서 학 천마리 접기! (사진有)

세잎클로버2010.02.12
조회83,186

헐 톡톡 되었네요 ㅇ.ㅇ;

이런건 보통 자고일어나면 되거나 주변에서 알려준다던데;;

저는 글쓴지 6일이 지나고 제가 확인하고 아침부터 깜짝 놀래고ㅋㅋ

그리고 제가 주변에 알리고 있어요 ㅠㅠ

이거시 현재 저의 위치랍니다 흙 ㅠ

 

소심한 저희 어학원 홈페이지 소개-_-a (압력에 의한건 아닙니다?)

http://www.e4uworld.com

 

많은 관심가져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리고 특히 사진 인증을 하라는 분들이

많으셔서 많이 곤란한 상황에 처해버렸네요 ㅠ

개인 사정상 아직 올리기가 힘드네요 ㅠ 죄송합니다 여러분 ㅠ

그리고 제가 전역후 2007년 2008년에 3개월씩 영어공부차 방문하였던 상태였고

이어서 이번 2009-10에는 제가 그 동안 일하면서 모았던 돈으로 온 상태입니다.

현재 마닐라에서 집을 대여한 상황이고 장기체류를 목적으로 온 상황이라서

여러분의 우려처럼 쉽게 결정하고 만난 상황이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

 

우선 "선커플 후고백" 에 대한 후기와 보고를 원문아래에 올리겠스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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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ㅇ.ㅇ

톡톡을 즐겨보는 26살의 사내놈입니다 ㅋ.ㅋ

현재는 필리핀에서 살고 있지만 영어랑은 아직 별로 안친하죠 ㅠ

 

2개월간의 친구생활을 끝내고 1월24일부터 연인이 된 친구가 있습니다 ㅇ.ㅇ

많은 우여곡절 끝에 사귀게 되었지만 항상 불안해 하더라구요..

 

단 한번 사귀어본 남자친구가 한국인이었는데 전형적인 필리핀에서의

한국남자 였더군요. 그런 기초배경 덕분에 저희의 시작은 참 힘들었답니다..

 

처음 2개월간 버릇처럼 말했던

"나를 포함한 한국남자를 절대 믿지말라. 대부분의 한국남자들은 이 곳에서

깊은 관계로 필리핀 여자를 만나지 않으니까 속지마라 제발."

예외는 없는 것이니 항상 저를 포함해서 한국남자를 만나지 말라고 했었죠.

물론 그 때까지는 저희가 이렇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시절이죠.

 

서로 고백도 하지 않은채로 사귀게 되었습니다. 이 친구가 질투가 심해서 그런지...

다른 여자와 얘기하는게 너무 싫었나봐요. 그냥 친구인데도 항상 물어보더니 결국

"그 여자랑 문자 안하면 안되? 나 너무 싫어"

라는 말이 결국 고백처럼 되어서 그 날부터 연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남자라는 놈이 심하게도 그러면 안되잖아요.

그렇다고 준비도 안되었는데 프로포즈 할 수도 없고...

 

 

그래서 1월24일부터 준비를 했던 것이 학 1000마리를 접어서 발렌타인데이때 고백을

하는 것이었답니다. 21살때 도전했다가 포기했었는데 너무 힘들더라구요. ㅠ

정말 장난으로 널 만나는게 아니란 걸 정성으로 보여주고 싶기도 했고...

꽃 한송이를 받았는데 처음 받았다고 울려고 하는 그녀에게 정말 감동이란 것을

주고 싶어졌었습니다.

 

문제는 처음부터 심했습니다.

노력은 노력이라 치고 학종이를 도대체가 찾을 수가 없는 것이었습니다-_-a

그래서 찾은 것이 결국 학종이 만한 메모지...

 

 

 

 

저 메모지는 정말이지... 정말이지...

정사각형이 아니었습니다 orz... (그래도 그나마 거의 크기도 비슷 모양도 비슷...)

저 메모지로 학을 한마리 접는데 걸리는 시간은 3분정도...

계산상으로는 밥도 안먹고 화장실도 안가고 정말 집중해서 하면

천마리에 50시간이 걸리더군요... 20일을 잡으면 하루 2시간 반씩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학만 접어야 한다는 소리였습니다-_-

 

결국 8시 기상에 익숙한 몸을 바꾸고 오전5시반에 일어나서 하고 하루에 50마리를

못접으면 잠을 자지 않는 다짐으로 몇일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역시나 주말...

주말을 앞뒤로 둔 금요일과 월요일엔-_- 정말 포기란 말이 몇번이나 저를 찾아오다가

그녀의 웃는 모습, 우는 모습을 떠올리면서 다시금 저를 잡고-_- 결국에는

 

 

 

 

해냈습니다. ㅋ.ㅋ

900마리쯤 접었을 때쯤에는 학접는 속도는 개당 2분으로 줄어있었습니다.

물론 저 종이가 학종이였다면 정말이지 더 빨랐을 것입니다-_-;

종이 찢는 것도 일이거든요 ㅋㅋㅋㅋ

 

물론 저희는 지금도 잘 사귀고 있기 때문에 거절의 공포가 없긴 하지만...

고백을 한다는 것은 큰 부담과 무서움으로 다가오네요 ㅠ

그녀가 정말 마음에 들어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신없이 접다가 종이에 베여서 엄지손가락이 남아나질 않았는데 ㅠ

 

 

설날과 겹친 발렌타인데이라서 몇몇 솔로분들의 속을 아프게 한 점은 깊이

사과드립니다. ㅠ 여러분에게도 좋은 날이 곧 찾아 오길 ㅠ 

그래도 이쁘게 봐주시길 바라면서... 이만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ㅇ.ㅇ

 

 

Mahal na mahal kita. Asawa ko.

정말 정말 사랑합니다. 내 여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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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뒷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ㅋㅋ

 

개인 사정상 발렌타인데이 전날에 만나서 전해줬습니다 ㅇ.ㅇ

그냥 주기는 너무 그래서 방에 풍선으로 하트 모양으로 꾸미고 케이크는 차마

만들지 못해서 샀습니다 ㅠ 작지만 글씨를 넣은 하트케익으로요..

 

아 그리고 공부하라고 보냈는데 논다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ㅇ.ㅇ;

저희가 커플다이어리를 쓰는데 그건 당연히 영어입니다 ㅠ (물론입죠..)

이틀에 한번씩 제 차례가 오는데 3-4장을 쓰는게 쉬운일은 아닙니다 ㅠ

물론 학원도 하루 5시간씩 수업은 빠지지 않고 다이어리와 제가 여자친구 도시락

싸서 전해주는 걸 제외하고는 주말에만 만나고 있구요 ㅇ.ㅇ;

평일엔 하루 30분정도 만나고 있습니다 ㅠㅠ

둘다 일이 있는 상태이고 특히 제가 평일에는 밤 11시에 일이 끝나서;;

우선 다이어리 인증 들어갑니다 ㅇ.ㅇ;

 

 

 

 

이야기가 새버렸네요 ㅠ 톡이란 사실에 긴장이 되버려서 그런가봅니다 ㅋㅋ

사실 조금은 그녀가 울기를 바랬지만 그녀는 너무 놀래서 탄성 한번 지른뒤에

굳어버렸습니다 ㅇ.ㅇ;

그리고는 자기가 어떻게 이 노력에 보답해야 할지를 모르겠다면서 학을 하나하나

만지기만 했었답니다 ^^

그렇게 오랜 시간을 기다린 후에 케이크는 하나도 먹지 않고 다시 포장을 하고

(여자친구가 무남 3녀 막내딸에 어머님도 함께 살아서) 가족과 함께 먹으라고 보내구..

그리고 다음날 그녀가 준비한 글자새긴 과자를 받았습니다(발렌타인데이 당일날)

 

 

 

그런데 열어보고는 저보다 그녀가 놀라는 거에요 ㅋㅋ

이유인 즉슨... 글씨가 비닐에 눌려서 번져버린겁니다 ㅋㅋㅋ

학보고 울지 않은 그녀였지만 자신이 준비한게 생각보다 너무 안되자 그 자리에서

눈물을 보여버렸습니다 ^^; 그때 얼마나 귀여웠던지 ㅎ.ㅎ

그리고 간단히 마닐라의 오션파크에 놀러갔다가 다른 친구팀과 조인하고

11시쯤에 헤어졌답니다 ㅇ.ㅇ

 

저도 무척이나 사진을 공개하고 싶지만 사정상 공개를 할 수가 없네요 ㅠ

조금은 비밀스런 상황도 있는 상태라서요 ㅇ.ㅇ;

양해부탁드립니다 ^^

아무튼 여러분의 관심덕분에 그녀가 조금 더 행복해 질 수가 있을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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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으로 선정해주신 운영자분께도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한국은 날씨가 많이 추울텐데 여러분들도 좋은 일이 있으시길 바라면서

이만 후기를 마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