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지 못하고 봐도 즐거운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마늘201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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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홍상수 감독님의 9번째 장편영화입니다.

2009년 5월14일 개봉했습니다.

당시에는 편집일로 바빠서 극장에서 보지 못했습니다.

뒤늦게나마 보기로 합니다.

 

 

홍상수 감독님과는 총 2편의 영화를 함게 작업했습니다.

<극장전>,<해변의 여인>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함께 작업하지는 못했지만 기대되는 영화입니다.

제목도 마음에 듭니다.

김태우씨와 고현정씨의 애매한 모습의 포스터도 매력적입니다.

 

 

홍상수 감독님의 영화의 특징은 대본을 즉흥적으로 쓰고 찍는다는 점입니다.

감정이입을 해야하는 배우들의 입장에서는 난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외 촬영이나 조명 스탭들도 쉽지 않습니다.

영화가 시작됩니다.

즉흥적으로 대본이 만들어지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연기가 좋습니다.

주인공인 김태우씨의 경우는 홍상수 감독님의 영화의 단골배우입니다.

호흡이 좋습니다.

흥행감독역으로 김연수 소설가가 등장합니다.

김연수씨는 2009년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을 수상했습니다.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나는 유령작가입니다>의 저자입니다.

즐겁습니다.

 

 

엄지원씨도 나옵니다.

엄지원씨는 <극장전>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서도 독특한 캐릭터를 맡아 좋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공형진씨가 나옵니다.

홍상수 감독님의 영화는 롱테이크가 많습니다.

롱테이크란 컷없이 쭉 찍는 방식을 말합니다.

연기자나 촬영,조명팀에서 N.G가 날 경우에는 재촬영의 시간이 오래걸립니다.

상당한 연기력이 필요합니다.

연기가 탄탄한 배우들입니다.

흐름은 부드럽습니다.

 

 

정유미씨도 나옵니다.

홍상수 감독님의 영화에는 <어떤방문>에 출연했습니다.

차기작인 <첩첩산중>에도 출연예정입니다.

<가족의 탄생>에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영화는 꼬이고 꼬입니다.

홍상수감독님 특유의 스타일입니다.

맹해보이면서도 나름의 철학이 깊이 들어가 있습니다.

주인공과 그외 캐릭터들을 이해하지만 비웃기도 합니다.

그 캐릭터들은 저의 내면의 모습과 일치합니다.

 

 

고현정씨의 연기는 이혼을 한후 더욱 물이 오른듯 합니다.

늘어질 수 있는 영화의 후반을 탄탄하게 잡아줍니다.

 

 

 

딱 아는 만큼만 안다고 해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정우씨도 나옵니다.

간판급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조연으로 등장합니다.

뭔가 어색한 듯 하면서도 영화와 맞아떨어지는 느낌이 조습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쓸데없는 이상이나 남의 욕망같은 것에 빠져 괜히 불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내가 진실로 원하는 것만 원하고 그 태도를 유지해갈수 있는 힘의 자유.. 그 자유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홍상수감독님의 주인공인 구경남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비춥니다.

러닝타임은 126분이지만 지루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삶과 다른사람의 삶은 나누어져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삶이 옳다고 따라갈 필요도 없고 내삶이 옳다고 해서 다른사람에게 강요할 필요도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 물이 흘러가듯 즐겁게 살아가기로 합니다.

새벽 4시입니다.

다이어트는 잠시 접고 그간 마시고 싶었던 맥주를 마시기로 합니다.

냉장고를 엽니다.

맥주캔이 보입니다.

차갑게 식혀져 있습니다.

군침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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