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이라서 취직도 못하겠어요.

겁쟁이2010.02.16
조회50,983

어머나! 저 톡되었네요~!!

글 올려놓고 다음날 시골에 갔다와서 컴터확인을 못했는데

집에와서  댓글들이 많아 보니깐 톡!! 정말로 자고 일어나니깐 톡이 되었어요.

우와 기분 너무 좋네요~~ 저는 홈피공개는 하지 않을께용ㅋ

 

헤드라인에 취직이 되질 않는다고 떴는데 취직이 되질 않는게 아니라

다만 고졸학력이라서 걱정이 된다는 마음으로 글을 쓴거예요.

음.. 지금은 대학을 포기할수 밖에 없지만 돈벌면서 틈틈히 공부하여

올해 수능을 다시 볼 생각입니다~!!

아직 댓글들 전부다 보지 못했지만 하나하나 다 감사히 읽어볼ㄲㅔ요~~

좋은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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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1살된 처자입니다.

정말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아버지와 단 둘이서 살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아버지께서 직장을 잃으셔서 빛만 잔뜩 가지고 거리로 나오게되었습니다. 그 후 아버지는 새 직장을 얻으셔서 열심히 일하시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지게차에 다리가 끼이는 큰 사고를 당하였습니다.

조금만 더 위험했더라면 걷지못하는 그런 불상사가 생길뻔 하였습니다.

발목중에서 걸을때 쓰는 가장 중요한 뼈가 부러지는 큰 사고를 당하여

6개월 정도 병원에서 입원하여 지내다가 그 후엔 집에서 지내면서 매일 병원을 다녔습니다. 그렇게 1년을 넘게 치료하였는데 완치되지 않아 지금은 절뚝 거리면서 걷고 있습니다. 많이 걸으면 발이 붓고 그리고 많이 아파하십니다.

 

아버지가 사고당하였을때 그 때 제가 고3이였습니다.

대학진학에 실패하고 집안사정도 너무너무 않좋아 대학을 안가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무조건 대학은 나와야 한다며 전문대든 야간으로 가든

졸업장만 받아오라고 그러십니다. 하나밖에 없는 딸 대학 못보낸게 가슴이 아프다며

눈물도 보이시구요. 요즘 대학안나오면 취직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한다면서

지금은 니가 이렇게 안간다고 해도 몇 년 지나면 분명히 후회하게 될 거라고 하십니다.

물론 저도 잘 알고있습니다.

안 가고싶어서 가지않는게 아니라 갈 수 없어서 안가는 것이니깐요.

아버지는 대학을 가라고 하시고 저는 안가겠다하고 이 일로 정말 많이 다투었습니다.

아버지성화에 못이겨 올 해 대학진학을 코 앞에 남겨두었습니다.

유아교유과였는데 결국은 등록금이 없어서 못가게 되었지요.

아무래도 대학간다는건 저에게 사치인가 봅니다.

 

제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하고 밉습니다.

아버지가 사고를 당한 뒤 또 직장을 잃으시고 일이 있을때마다 절뚝 거리는

다리를 이끌고 노가다를 하십니다. 아버지가 몸도 않좋고 힘든데 제가 일이라도 해서

한푼이라도 보탤 생각을 하지 않고 이렇게 지낸 제 자신이 한심하고 밉습니다.

아버지는 이렇게 해서라도 먹고 살려고 아둥바둥 하고 있는데

딸이라는 저는 여태껏 뭐했는지 아버지에게 죄송한 마음에 눈물만 나오네요.

이 나이먹도록 아직도 철들지 못한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취직을 하여 아버지의 부담을 줄여드려야 겠다는 생각에

일자리를 찾아보려고 했지만 고졸이고 자격증도 하나 없는 제가

도대체 어디서 어떤일을 해야할지 막막하네요. 제가 일할곳이 있을까요...

아르바이트를 해야할까 아니면 정직원인 일자리를 들어가야 하는지부터 고민되네요.

아무래도 아르바이트보다는 정직원으로 들어가는 일자리가 수입면에서는 더 좋겟지요.

 

솔직히 사회생활에 첫 발을 내딛는다는 자체로 굉장히 무섭고 두렵습니다.

내성적인 성격인데다 외동딸로 어렷을때 부모님 사랑 듬뿍받고 귀하게 컷던 영향이 큰것 같습니다.

저보다 어린친구들 그리고 더 어려운 분들도 다들 하루하루 일하며 열심히 살고있는데

그저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시간만 먹고 아무것도 도전하지 않은 제 자신에게

벌을 주고싶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일하여 부모님께 효도해야 겠습니다.

 

비록 꿈은 잃었지만 아직 어리니깐요.

열심히 살다보면 언젠가는 새로운 꿈도 생기고 꿈을 이룰 수 있는

행복한 날이 올꺼라고 믿으며 오늘 하루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