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 26〃

강민성2010.02.16
조회33


일생에 한번뿐인 .. 사랑 ..
일생에 한번이면 족할 이별 .. 
몇번이고 반복하고 반복하면서 ..
그 순간만큼은 마지막 사랑이길 바라면서 ..


어리석은 기대만 부풀었던 거 같애 ..

 


사랑을 하면 이별도 따라오는 법이란 거 ..
다 알고 있었는데도 ..
난 왜 당연한 걸 억지로 붙잡으려 했을까 ..
붙잡으려 하면서 더 지쳐가고 더 미련만 남을 걸 알면서도 ..
왜 난 죽어가는 마음 붙잡고 잡아보려 했던걸까 ..
매 순간순간 .. 사랑을 갈망하려 했던 나는 ..
결국 죽어버린 마음과 질려버린 눈빛에 ..


마지막 끈을 놓아버리고 어둠속에 갇혀버린 거 같애 ..

 

 마음을 조금 추스려 ..
 웃으면서 보내줘야 할까봐 ..
이별하는 내 모습이 조금 덜 초라하게 ..
최대한 멋진 모습으로 보낼 수 있게 ..
 연습했었어 ..
" 안녕 .. "
이 한 마디를 했어야 하는데 ..
니가 할 말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
바보같이 말도 꺼내기 전에 눈물부터 보였어 ..
그렇게 난 한참을 그러고 있다가 ..
무너져 버린거같애 ..
이별따윈 연습한 적 없던 듯이 ..
난 아무것도 못하는 못난이가 되버렸어 .. 
" 헤어지자 .. 그동안 고마웠어 .. "
니가 내게 해준 마지막 말 ..
끝나버린 마음 ..
멈춰버린 심장 ..
그렇게 내게 모든 시간은 멈춰버렸어 .. 
그렇게 난 ..
한참을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어 ..
뒷모습조차도 보지 못했어 ..
발끝만 보고 눈물 흘리는 거 말곤 할 수 없었어 ..
그래도 니가 날 보는 동안은 웃는 모습일지도 몰라 ..
사랑하는 너에게 마지막 모습이니까 ..
좋게 기억되고 싶으니까 ..
돌아서버릴 때 ..
사랑은 끝나버릴테니까 ..
그때까지 참아내는 게 마지막 배려라고 생각했었으니까 ..
웃었어 ..
니가 보지도 않았지만 ..
난 그래도 웃었어 ..
느끼지도 못했겠지만 ..

 

 


난 그렇게 생각보다 더 못난이가 되버렸어 ..
  
내가 없는 .. 니 시간들은 괜찮을까 ..
우리 함께 했던 시간보다 더 많이 행복하겠지 ..
그래도 .. 조금쯤은 내가 없는 시간들을 ..
스스로 위로하면서 지내고 있을까 ..
쓸데없는 걱정만 하고 있어 난 ..

 

 


이미 넌 .. 행복할텐데 ..  
내가 왜 이런 걸까 ..
괜찮다고 내 스스로 달래주고 있는데 ..
다시 그 시간들이 반복되는 슬픔인 거 같애 ..
왜 이럴까 나 ..
그냥 .. 나 .. 술 먹어서 그래 ..
술이란 게 잘 참고 있는 날 초라하게 만들어 ..
어차피 니가 듣지도 못할 말들만 주절대고 있지만 ..
조금은 기대해도 될까 하는 바보같은 생각들만 나게 해 ..
술이란 것도 이럴 때 보면 나쁜 거 같애 ..
슬픔을 감추게 하지도 견딜 수 있게 하지도 못하게 하니까 ..
바보같이 .. 또 울어 ..
나 또 울고 있네 ..  
 또 다시 폐인처럼 멍하게 있을 것만 같애 ..
거짓말이었다고 전화 다시 올까봐 핸드폰만 만지작 거릴꺼 같애 ..
아무 생각 없다가 이유없이 눈물도 흐르겠지 ..
가슴 치며 널 부를 수도 있겠지 ..
그러다가 조금씩 익숙해져가겠지 ..
그러다가 다른 사랑할 수 있겠지 ..
누구나 그랬듯이 .. 나 또한 그랬듯이 ..
새로운 만남을 할 수 있겠지 ..
자신 없다 말해도 .. 원하지 않아도 ..
언제 그랬냐는 듯이 널 추억으로 만들어버리겠지 ..

 


나 또한 그런 사람이었냐는 듯이 ..
변해있겠지 .. 

 
사랑했는데 .. 우리 ..
아닌가 .. 사랑했는데 .. 내가 널 ..
어떻게 .. 날 버릴 수 있었을까 넌 ..
왜 그렇게 모질게 그랬어야 하냐고 ..
원망도 할꺼야 ..
그치만 .. 혹시나 니가 내게 돌아와 ..
다시 사랑할까봐 ..
미워도 잊지않을려고 ..
미워도 사랑하니까 .. 이런 식으로도 기억해볼래 ..
 

 


그래도 현실은 그만한 고통을 가져오겠지 ..
인정할 건 인정해야만 하는 거니까 ..
냉정한 척이라도 해볼거야 ..
 

아 ..
이건 머 .. 머라고 적는 건지도 모를 말들뿐이네 ..
니가 보지도 않을건데 한심한 미련들 뿐이구나 ..
세상에서 내가 제일 못난이구나 ..
휴 .. 잔인하게도 핑계도 댈 게 없이 슬프구나 ..
그렇게 난 .. 못난이가 되버렸네 ..
 
사랑했었다 ..
라는 말 하지 않을꺼야 ..
잊지 못했으니까 ..
아직도 사랑하는 거 같으니까 ..
그렇게 난 ..
 

 

 


... 미련뿐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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