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 - 2010.02.16

Special~201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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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

이 순간에도 그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가슴이 설레고... 또 심장이 터질 듯한 감동이 나를 휘감는다...

말로는 표현 할 수 없었던 두시간 여의 시간...

그 순간을 그래도 이렇게나마 글로 남겨두어야...

어느 순간...

그 기억이 바래질 때 쯤...

내가 그렇게 기뻐했던 순간이 있었구나... 되뇌이며...

또 다시 웃음지을 수 있겠지......................

 

여튼...

내가 그렇게 열씨미 사연을 써 보아도 당첨은 커녕 눈길 한 번 주시지 않던 '유희열의 스케치북'

물론 그리 된데에는 나의 투박한 글 솜씨와...

전혀 절박하지 않아보이는 사연 때문일게다...

 

매주 꼬박꼬박 써봐도 계속되는 고배에 어느 순간 부터 사연 쓰기에 소홀해 진 찰나에...

갑자기 은애가 알려준 소식에...

부랴부랴 차 시간도 바꾸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주변인들을 물리치고...

그렇게 처음으로 찾아간 '유희열의 스케치북' 공개 녹화장...

 

설 연휴 다음날인 16일...

11시 부터 나눠준다는 번호표를 타기 위해...

15일 밤 10시부터 기다린 사내와...

16일 새벽 4시부터 기다린 사내도 대단하지만...

나 없이 홀로 아침 아니 새벽부터 바리바리 짐싸서 나온 은애...

 

그렇게 열정을 보인 것으로...

37번째로 입장할 수 있는 번호표를 따 냈다!!

 

 

추위야 어떻든 말든...

7시반에 맞춰 줄을 서고...

다른 무수한 사람들을 뒤로한 채...

입장...

 

이곳저곳 방청은 처음이라 둘러보기 급급하고...

그래도 왔으니 기념 사진 한 장...

 

 

 

무대 위에 피하노 두 대...

그에 어울리는 멋진 샹들리에들...

그리고 색색의 조명들...

 

밖에서 누가 나올지 궁금해 하던 것이...

피아노를 보는 순간 더더욱 궁금해 진다...

 

'희열 옹의 피아노 연주를 보는겐가?!'

 

생각하며...

 

적어도 붕어급의 아이돌이 나오지는 않겠구나 라는 사실에 안도감이 든다...

 

 

그러는 사이 객석은 빽빽히 들어서기 시작한다...

내 좌석은 가운데 앞에서 5번째...

이 정도면 충분히 아침부터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다...

 

 

사전 MC 딩동 씨의 유쾌한 입담과 더불어 시작한 녹화...

예상도 못하게...

이번 회차는 '피아니스트 특집' 으로 꾸며졌고...

노영심씨, 김광민씨, 이루마씨의 쟁쟁한...

아니 너무나도 가 보고 싶었던 연주자들의 공연이...

쉴 틈 없이 이어졌다...

 

아울러 나온 린(Lyn), 정엽, 바비 킴, 그리고 카이에 이르기 까지...

주옥같은 피아노 연주에 어울리는...

정말 환상적인 목소리...

 

정말 멋지다...

정말 대단하다...

정말...

 

정말을 되뇌일 수 밖에 없는 감동의 순간들...

 

피아노 연주를 그렇게 가까이서 본 것도...

그리고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보컬리스트들의 라이브를 바로 앞에서 들은 것도...

모두다 처음인 나에게는...

순간순간이 너무나 벅찬 시간이었다...

 

손이 터져라 박수치고...

희열님의 유쾌한 멘트와 출연진의 토크가 진행되는 동안은 한참을 웃고...

 

'박지선의 수질 검사 하러 왔어요' 코너에서는...

관객과 하나 되는 최고의 프로그램 스케치북...

 

두시간 여의 시간이 어떻게 흘러간 건지.......

정말 고품격 음악 방송 '유희열의 스케치북'

그 중에서도 출연진의 면면만 본다면...

이제까지 내가 시청했던 방송 중에서도 손 꼽힐 만큼 대박, 블록버스터 급의 출연진이 아닌가!!!!!

 

노영심의 'Thank you'

김광민의 '에델바이스'

이루마의 'River flows in you'

그리고 마지막 곡으로 쳤던 '학교 가는 길'

3명의 연주자가 아무런 구애도 없이...

자기들이 음악을 즐기며 하는 연탄곡...

그 순간...

나도 어느 순간 그들이 웃고 떠들며 연주하는 살롱의 한 가운데 와 있는 것 같더라...

 

개인의 호오에 따라 충분히 평가가 엇갈릴 수 있는 공연이겠지만...

음악을 사랑하고, 또 그것을 즐길 수 있는 자에게는...

정말 최고의 선물이 아니었을까 싶다...

 

본방도 사수해야지...

정말 이런 순간을 만끽할 수 있게 해 준...

유희열, 박지선, MC 딩동 님과...

이 날 출연한 노영심, 김광민, 이루마, 린, 정엽, 바비킴, 카이 님

그리고 은애 에게 무한한 감사를 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