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4년차 되어가는, 29개월 아들을 하나 둔 30살 주부입니다~저희 신랑은 2남 2녀중 장남으로, 위로 누나가 둘, 아래로 미혼의 남동생이 있습니다.큰시누는 저보다 9살이 많은 주부이고, 작은시누는 6살이 많으며 대학 사무실에서 일을 합니다.시동생은 저보다 3살이 많고 묵직한 성격에 회사 다니구요~두 시누는 성격이 어찌나 다른지 자매가 맞나 싶을때도 있습니다.울 큰시누는 정말 옆집 아줌마나 사촌언니같은 성격을.. 작은 시누는 딱 부러지는 성격에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 칼 같은 성격입니다~뭐.. 가족 소개는 이정도로 하고.. 결혼하고 한 1년정도는.. 큰시누가 이것저것 간섭을 많이 해서 참 싫었습니다..시댁의 무슨 행사가 있음 미리 전화해서 얼마를 드려라. 뭘 챙겨라는등.. 알아서 다 하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먼저 그렇게 이야기를 하니 참 밉더라구요..자기들은 시집에 그렇게 하는가 싶기도 하고.. 신랑한테 짜증도 내고 했죠..그런데 지금 시간이 지나고 돌아보니.. 그때 그렇게 챙겨주는 큰시누가 없었으면..지금와서.. 무슨 일이 생길때마다 잘 안챙기고 그냥 지나갔을지도 모를 일입니다..맏며느리가 당연히 해야할 일들도 말이죠.. 지나고 보니 그게 오히려 고마워 졌습니다.. 큰시누는 아이들도 참 잘봅니다.. 그집아이가 둘이고 직장생활을 하는 작은시누의 아이들 둘도 함께 봐주고 있습니다. 곧 직장을 다닐 제 아들도 조만간 같이 봐줄거구요.. 물론 공짜는 아니죠~ ^^그동안 아이를 키워본 노하우가 있어서인지.. 울 아들이 갓난쟁이때부터 모르는게 있으면 늘 전화해서 물어보곤 했습니다. 새벽에 열이 펄펄 나는 아이를 데리고 어쩔줄 몰라하면 새벽이건 아침이건 저녁이건..직접 운전해서 응급실에 같이 가주고..(참고로.. 울신랑은 이런상황이 생길때마다 술먹고 취해서 자거나, 회사에 있거나 했죵)울 아들 태어난지 얼마안되 목욕시키는게 서툴었을땐 거의 한달동안 매일 저녁마다 와서 목욕을 시켜주고 갔습니다..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있으면 틈날때 마다 와서 빨래할거 가져갔다가 갔다주고..간식거리 챙겨다주고.. 먹고싶은거 말하면 사다주고.. 울집에 가서 청소해주고..처음으로 집을사서 청소하러 왔을땐 몇날 며칠 같이 와서 청소해주고, 닦아주고..뭐.. 이때까지 고마운거야 이렇게 글로적으면 한참 더 적어야 할겁니다.. 올해.. 또한번의 설이 왔습니다. 늘 조용히 아버지 제사만 지내고 가족들과만 지냈던 결혼전과는 달리..제사를 한동네에 4군데 돌아가며 지내는 데다가.. 시도 때도없이 상을 차렸다가 치웠다가...하루종일 사람들로 복작거리는 시댁..솔직히 처음엔 적응이 잘 안됐지만.. 지금은.. 이런 풍경이 참 좋습니다..바쁘긴 하지만 정말 명절이란걸 느낄수 있기 때문입니다..울 아이들에게 사는동안 명절다운 명절을 경험하게 해줄수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친정의 어른들이 다음날 오신대서 설 당일날 친정에 가지않고 다음날 가게 되었습니다.울 작은시누는 왜 친정에 안가고 있냐고 뭐라고 합니다..그 말에 " 내 맘이에욧!! " 이라고 대답합니다.담날 같이 아침을 먹고 나면 상도 치우기 전에 저보고 빨리 챙겨서 친정에 가라고 등을떠밉니다.. 그러면 큰시누는 울 아들 옷입히기에 바쁘고, 울 시어머니는 친정에 보낼 먹을것들을 주섬주섬 싸놓으십니다. 올 3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들.. 설전날 저녁.. 울 시어머니께서 봉투를 하나 내미십니다. 봉투안에 20만원이 들어있습니다. 어린이집비 낼때 보태라고 하시네요...아버님한테 용돈이나 타쓰시는데.. 설이지만 용돈도 많이 못드리는데...무슨돈이 있어서 저렇게 큰돈을 주시는지 선뜻 받기가 좀 그랬습니다.신랑이 옆에서 그냥 받으라고 눈치를 줍니다... 자주 침맞으러 다니시느라 병원비도 모자르실텐데.. 뭐하러 주시는지 모르겠습니다...좀 있으니.. 시동생이 봉투를 하나 내밉니다..한참 놀나이에 용돈이나 하지.. 보너스 받은걸로 저한테 10만원이나 주네요..^^히힛.. 기분이 하늘끝까지 날아갔습니다~~ ^^ 물론 좋은일만 있는건 아닙니다..때론 미울때도 있고 정말 싫을때도 있지만..울 신랑과 결혼을 한 이상.. 시부모님도.. 시누들도.. 시동생도.. 모두 제 가족입니다..돌아가신 친정 아버지 자리를 울 시아버님이 대신 해주시니.. 그 존재 만으로도 참 감사할 일입니다..애교도 없고... 덜렁거리고.. 아직 철부지 며느리라 말씀은 안하셔도 부족한점이 많을겁니다..좀 더 살아보면 갈수록 더 잘할수 있겠죠...?올해는 이쁜 딸아이가 하나 생겼으면 좋겠습니다.울 신랑도 딸~ 딸~ 노래를 부릅니다.. ^^앞으로 무슨일이 생길진 모르지만.. 우리 가족모두에게 행복한 한해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울 가족 화이팅!!!! 9
시누 둘, 시동생 하나
결혼한지 4년차 되어가는, 29개월 아들을 하나 둔 30살 주부입니다~
저희 신랑은 2남 2녀중 장남으로, 위로 누나가 둘, 아래로 미혼의 남동생이 있습니다.
큰시누는 저보다 9살이 많은 주부이고, 작은시누는 6살이 많으며 대학 사무실에서 일을 합니다.
시동생은 저보다 3살이 많고 묵직한 성격에 회사 다니구요~
두 시누는 성격이 어찌나 다른지 자매가 맞나 싶을때도 있습니다.
울 큰시누는 정말 옆집 아줌마나 사촌언니같은 성격을..
작은 시누는 딱 부러지는 성격에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 칼 같은 성격입니다~
뭐.. 가족 소개는 이정도로 하고..
결혼하고 한 1년정도는.. 큰시누가 이것저것 간섭을 많이 해서 참 싫었습니다..
시댁의 무슨 행사가 있음 미리 전화해서 얼마를 드려라. 뭘 챙겨라는등..
알아서 다 하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먼저 그렇게 이야기를 하니 참 밉더라구요..
자기들은 시집에 그렇게 하는가 싶기도 하고.. 신랑한테 짜증도 내고 했죠..
그런데 지금 시간이 지나고 돌아보니.. 그때 그렇게 챙겨주는 큰시누가 없었으면..
지금와서.. 무슨 일이 생길때마다 잘 안챙기고 그냥 지나갔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맏며느리가 당연히 해야할 일들도 말이죠.. 지나고 보니 그게 오히려 고마워 졌습니다..
큰시누는 아이들도 참 잘봅니다.. 그집아이가 둘이고 직장생활을 하는 작은시누의 아이들 둘도 함께 봐주고 있습니다.
곧 직장을 다닐 제 아들도 조만간 같이 봐줄거구요.. 물론 공짜는 아니죠~ ^^
그동안 아이를 키워본 노하우가 있어서인지.. 울 아들이 갓난쟁이때부터 모르는게 있으면 늘 전화해서 물어보곤 했습니다.
새벽에 열이 펄펄 나는 아이를 데리고 어쩔줄 몰라하면 새벽이건 아침이건 저녁이건..
직접 운전해서 응급실에 같이 가주고..
(참고로.. 울신랑은 이런상황이 생길때마다 술먹고 취해서 자거나, 회사에 있거나 했죵)
울 아들 태어난지 얼마안되 목욕시키는게 서툴었을땐 거의 한달동안 매일 저녁마다 와서 목욕을 시켜주고 갔습니다..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있으면 틈날때 마다 와서 빨래할거 가져갔다가 갔다주고..
간식거리 챙겨다주고.. 먹고싶은거 말하면 사다주고.. 울집에 가서 청소해주고..
처음으로 집을사서 청소하러 왔을땐 몇날 며칠 같이 와서 청소해주고, 닦아주고..
뭐.. 이때까지 고마운거야 이렇게 글로적으면 한참 더 적어야 할겁니다..
올해.. 또한번의 설이 왔습니다.
늘 조용히 아버지 제사만 지내고 가족들과만 지냈던 결혼전과는 달리..
제사를 한동네에 4군데 돌아가며 지내는 데다가.. 시도 때도없이 상을 차렸다가 치웠다가...하루종일 사람들로 복작거리는 시댁..
솔직히 처음엔 적응이 잘 안됐지만.. 지금은.. 이런 풍경이 참 좋습니다..
바쁘긴 하지만 정말 명절이란걸 느낄수 있기 때문입니다..
울 아이들에게 사는동안 명절다운 명절을 경험하게 해줄수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친정의 어른들이 다음날 오신대서 설 당일날 친정에 가지않고 다음날 가게 되었습니다.
울 작은시누는 왜 친정에 안가고 있냐고 뭐라고 합니다..
그 말에 " 내 맘이에욧!! " 이라고 대답합니다.
담날 같이 아침을 먹고 나면 상도 치우기 전에 저보고 빨리 챙겨서 친정에 가라고 등을
떠밉니다..
그러면 큰시누는 울 아들 옷입히기에 바쁘고, 울 시어머니는 친정에 보낼 먹을것들을 주섬주섬 싸놓으십니다.
올 3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들.. 설전날 저녁.. 울 시어머니께서 봉투를 하나 내미십니다.
봉투안에 20만원이 들어있습니다.
어린이집비 낼때 보태라고 하시네요...
아버님한테 용돈이나 타쓰시는데.. 설이지만 용돈도 많이 못드리는데...
무슨돈이 있어서 저렇게 큰돈을 주시는지 선뜻 받기가 좀 그랬습니다.
신랑이 옆에서 그냥 받으라고 눈치를 줍니다...
자주 침맞으러 다니시느라 병원비도 모자르실텐데.. 뭐하러 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좀 있으니.. 시동생이 봉투를 하나 내밉니다..
한참 놀나이에 용돈이나 하지.. 보너스 받은걸로 저한테 10만원이나 주네요..^^
히힛.. 기분이 하늘끝까지 날아갔습니다~~ ^^
물론 좋은일만 있는건 아닙니다..
때론 미울때도 있고 정말 싫을때도 있지만..
울 신랑과 결혼을 한 이상.. 시부모님도.. 시누들도.. 시동생도.. 모두 제 가족입니다..
돌아가신 친정 아버지 자리를 울 시아버님이 대신 해주시니..
그 존재 만으로도 참 감사할 일입니다..
애교도 없고... 덜렁거리고.. 아직 철부지 며느리라 말씀은 안하셔도 부족한점이 많을겁니다..
좀 더 살아보면 갈수록 더 잘할수 있겠죠...?
올해는 이쁜 딸아이가 하나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울 신랑도 딸~ 딸~ 노래를 부릅니다.. ^^
앞으로 무슨일이 생길진 모르지만.. 우리 가족모두에게 행복한 한해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울 가족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