쫌 길긴한데. 남의 인생 엿보는게 좀 재밌을 수도 있으니까.그냥 소설처럼 읽어주세요.가슴이 답답하여 그냥 떠들어 봅니다. 전 29세의 여자입니다.많은 분들이 읽어주셨으면 해서 기분에 안맞게 좀 색깔도 넣고 그랬습니다.. <사전정보>저희집 사연은 왠만한 시트콤이나 영화 저리가라 할정도로 농후합니다.저희집 가족들은 상상을 초월하게 성격이 장난 아닙니다.제 친구들이 반장난으로 저보고 또라이라고 잘 그러는데 대놓고 가족 욕하긴 좀 뭐하니까 가족중에서 제가 제일 정상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나의 가족..이었던 자들과의 상황. 아빠 성격이 이기적이고 편애도 심하고 변덕도 심해여 자기 중심적이고 언니는 아빠랑 똑같습니다. 엄마는 10년전에 이혼해서 집나갔는데 다시 찾았는데도 엄마가 되가지고는심심하면 다시는 연락하지 말래서 이제 연락도 안하고 삽니다. 명절날 저희집에서 밥을 먹는데 남자친구가 말대답을 해서 약간 실수하긴 했습니다.넘어갔는데.그거랑은 별개로 아빠가 절 계속 무시하고 구박하고 욕하고 언니랑 차별하고지랄같이 굴길래 스트레스 받다가 폭발할거 같아서 싸우기 싫어 자리를 피하려고집에간다고 했습니다.근데 갑자기 남자친구를 일로 와보라고 하더니주먹질을 하고 발로차고 걔네 부모까지 들먹이고 아주 개같이 굴었습니다. 남자친구도 이쁜짓한거 하나 없지만 나때문에 명절에 남의집가서 욕처먹고매맞고 무릎까지 꿇고 울고불고 완전 불쌍했습니다. 나 집에 간다고 나서는데 언니가 저새끼 보내라고 미친강아지 막 욕하고 쟤랑 같이가지말라고 난리를 치고 막았지만 전 남자친구 따라갔습니다.딱히 남자친구 편든것도 아니고 원래 갈려고 했던건데 나땜에 욕봤으니 미안하고 불쌍하고 안타깝고결정적으로 저도 아빠한테 욕장난아니게 먹고 주먹질에 발길질까지 당했습니다. 기차를 타고 오면서 둘다 계속 울었고전 너무 서럽고 무서웠습니다."우리 결혼해서 살까.. 나 가족이 필요해.. 나 저런가족 필요없어.."우린 두손을 꼭 잡았습니다. 가슴이 아팠죠..서로가 잊지못할 상처를 줘버린셈..그는 나 때문에 자존심에 엄청난 상처를 받았을 것이고..전 얘 때문에 아빠와의 사이가 더 안좋아진것같고..그러면서도 서로 기대야 하는 .. 하지만,,사랑에 약간 벽이 생기는 느낌.. 한편으론 굳어지면 더 단단해 질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아빠와의 일때문에 잠을 못잤습니다.아침 7시일어나서 출근해야하는데 5시반까지 못잤습니다.남자친구는 휴가랍시고 빈둥거려 어차피 부엉이구여.. 아빠와의 사이가 좋았던건 제가 투잡으로 돈많이 벌고 돈도 잘 갖다 드리고열심히..아니 힘들고 더럽게 살때..그 때뿐..지금은 제가 돈 더 벌려고 모아둔 돈으로 사업했다가 어려워져서 좀 가난합니다.그렇다고 집에서 가져다 쓰는건 없어요.. 어릴때는 항상 언니랑 심하게 차별했고, (언니랑 싸워서 맞았는데 또 나만 때리는 등) 집 망했을땐 엄마는 이혼해 나가고 언니는 스무살이라 돈번다고 집나가고 단둘이 있는데 맨날 술취해서 딸도 못알아보고 칼들고 쫓아오고 그래놓고.그래도..전 한번도 원망안하고 아빠 탓 안하고 핑계 안대고 다 접어두고 아빠위해 살려구 했어요. 살았어요.우리아빠는 아파서 그런거야..너무 힘들어서 그런거야..다른 아빠는 그렇게 힘들면 자식도 죽여.. 집나가거나술먹다가 갑자기 죽거나.. 혼자 남겨두지 않고 살아있어준 아빠한테 감사해야돼.. 하면서아빠와의 안좋은 사건들을 꼬깃꼬깃 접어서 저 밑에 엄지발가락쯤에 숨겨두었어요.근데 이게..10년이나 지났는데..이렇게 되니까 정말로 최면이 풀리듯이.. 나의 합리화와 자기 최면이 사라지고꼬깃한 그 기억이 스물스물 올라와 가슴팍에 자리잡았습니다.나의 모든 추억과 아픔을 함께해준 친구에게도 아무리 힘들고 죽을 것 같아도 말 못한 일들.. 죽을때까지 꺼내지 말아야지.. 기억에서 지워야지..했던그런것들이 갑자기 생각이 나버렸어요.실은.. 아직도 누구에게도 말 못하는.. #내 남자친구...라고 말하기 좀 그런 작자와의 이야기. 어제 한 5시간을 그렇게 못자고 뒤척이다가 남자친구에게 얘기했습니다.침대에 같이 누워 둘다 못자고 뒤척이고 있었습니다. 누운체로만 3시간 넘게 뒤척이다가.. 조심스레 얘기를 꺼냄. "자기야...나 .. 어디가서 정신상담같은거 받았으면 좋겠어. 나 정말 미쳐버릴 것같아.. 살인 낼지도 몰르겠어..내 친구들이 내얘기 잘 들어주고 내 모든거 알지만. 10년이나 들어줬는데.. 이제 좋은모습 보이고 싶어 맨날 안좋은 모습만 보이는 것도 쪽팔리고.. 마음이 너무아프고.. 정신이 이상해 질것 같아..아빠하고 안좋았던거.. 기억에서 지운 줄 알았던 것 까지 다 생각나서..머릿속이 가득찼어..잊은 줄 알았었는데..자기한테 얘기하면~ 대답잘 안해주고.. 싸우기두 싫구..그리구 가까운사람한테는 치부를 드러내면 약점도 잡힐 수 있고 기억에 남아서 안좋아~ 그러니까 .. 어디가서 누군가한테 다 털어버리고 싶어.. 머리 너무 복잡하고.. 잠도 안오고.. 나 너무 힘들어..." 침묵. (미동조차 없음) 10초후. 침묵. (아주 약간 꼼지락 댐) 무척 참고 있음. "자기는 .. 어떻게 그렇게 ... 내가 시비건것두 아니구 그냥 말하는건데.. 잠을 못자겠고내가 너무 마음적으로 힘들어서 그러는데.. 대답한마디를 안해주냐..." 침묵... 조금 화가 났음. "야 넌 어떻게 사람이 말하는데 그렇게 씹냐? " 침묵. 화를 참고 다시 대화를 시도. "사람이 서로 대화를 하려면 호응이란게 있어야되고 반응을 보이는게 서로 예의 아냐?별로 할말없으면 침대에 둘이 같이 누워있는데 손이라도 잡아줄수 있는거고, 고개라도끄덕일 수 있는건 아냐? 어떻게 그렇게 무표정에 미동도 않고 그래? 너가 대답안하고사람 무시하고 씹어서 싸우는 게 한두번이야?" 겨우 한마디 대답함. "...............................니가 정신병자 될거같고 상담한번 받으러 간다는데 내가 뭔말을 하냐? " "뭐? 어떻게 그렇게 말을해. 우리가 연인이면 최소한 대화정도는 해야하는 거 아냐? 넌 나랑 밥먹고 섹스만 하고싶은거야? 평생 나랑 말 안할꺼야?도대체 왜그래 ? ..(심호흡 한번 하고) ." "넌 어차피 내가 무슨 말만 하면 토달고! 시비걸고! 가르치려고 들잖아." 나한테 노이로제 걸렸나 싶음. 중략 "아니..우리 이제 안싸우고 사이좋게 지내기로 했잖아.. 지금 하던 대화도 마무리가안되는데 왜 전에있던 일을 자꾸 끄집어내......나 지금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살고 싶지도 않아..내가 언제 가르치려고 들었어.. 그냥 서로 반대되는 얘기하고 그럼내 입장 표명해야 하니까 나도 예를 들거나 그냥 주장하는 거지 너한테 가르친거아냐그리고 잘 생각해 봐.. 우리싸운거 항상 당신이 아무말도 안하고 씹고 쌩까서 그렇잖아잘생각해봐..사람이 얘기하는데 호응하고 대꾸하는건 당연한 거잖아.. 사회생활할때든 어른들 대할때든 .. 대체 왜그렇게 아무말도 없이 가만히 있는거야!!?" 저런 말투때문에 가르친다고 구는 것도 알긴 합니다.근데 한참 가르쳐야 하는 게 맞긴합니다. 좀 .. 가끔 놀랄정도로 무식합니다. 어쨌든.제 인생을 대강알고, 제 사정과 여러 안좋은 꼴 겪는 걸 봐왔고,좀전에 붕가붕가까지 한 결혼을 약속한 남자가정신과나 상담소라도 찾고싶을 정도로 심적으로 힘들다는 애인의 고백에...튕기다가 끝내 내뱉은.. 결정적 한마디. "그러게 왜 쓸데없는 얘기를 끄집어내서 싸움을 만들어. 그냥 잠이나 자지." 전투력 최고치를 향해 가던 저는 전의를 상실하였고(스위치를 끄지 않으면 이자를 죽일것만 같았습니다.) 이남자를 제 인생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제 실수라면 그는 그저 남의말을 씹고 무식해서 할말이 없는 인간임에도 불구하고겉모습과 노련한 표정에 속아 그저 과묵하고 멋진 남자라고 판단한 것이겠죠. 이리하여 엄마한테 버림받고아빠,언니 모두 의를 끊고남자친구까지 몹쓸놈임이 판명나세상에 홀로남겨진 외톨이가 되었답니다....^-^ 끝 차라리 제가 매정하고 더 독하면 좋겠어요.가족이고 저 남자고 그냥 한방에 잊고 내인생만 열심히 살게요.돌이켜봤자 좋을것도 없는데.. 마음은 아프긴 하네여...신경도 쓰이긴 하네요.. 우울한 글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참 감사하겠습니다.소설아니니까 악플러들 왠만하면 삼가해주세여.. 요새 별로 안살고 싶더라구여..용기 주시는 분 복많이 받고 부자 되실거에요.. 부탁드려요.. 하나는 익명성에 의존하여 허공에 대고 푸념하는 중이지만요,다들 우울한데 더 우울한 사람 보고 힘내시라고 적었어요.1
가족과 등돌리고 정신병자가 될거같아 무서운 요즘..
쫌 길긴한데. 남의 인생 엿보는게 좀 재밌을 수도 있으니까.
그냥 소설처럼 읽어주세요.
가슴이 답답하여 그냥 떠들어 봅니다.
전 29세의 여자입니다.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으면 해서 기분에 안맞게 좀 색깔도 넣고 그랬습니다..
<사전정보>
저희집 사연은 왠만한 시트콤이나 영화 저리가라 할정도로 농후합니다.
저희집 가족들은 상상을 초월하게 성격이 장난 아닙니다.
제 친구들이 반장난으로 저보고 또라이라고 잘 그러는데 대놓고 가족 욕하긴
좀 뭐하니까 가족중에서 제가 제일 정상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나의 가족..이었던 자들과의 상황.
아빠 성격이 이기적이고 편애도 심하고 변덕도 심해여
자기 중심적이고 언니는 아빠랑 똑같습니다.
엄마는 10년전에 이혼해서
집나갔는데 다시 찾았는데도 엄마가 되가지고는
심심하면 다시는 연락하지 말래서 이제 연락도 안하고 삽니다.
명절날 저희집에서 밥을 먹는데
남자친구가 말대답을 해서 약간 실수하긴 했습니다.
넘어갔는데.
그거랑은 별개로 아빠가 절 계속 무시하고 구박하고 욕하고 언니랑 차별하고
지랄같이 굴길래 스트레스 받다가 폭발할거 같아서 싸우기 싫어 자리를 피하려고
집에간다고 했습니다.
근데 갑자기 남자친구를 일로 와보라고 하더니
주먹질을 하고 발로차고 걔네 부모까지 들먹이고 아주 개같이 굴었습니다.
남자친구도 이쁜짓한거 하나 없지만 나때문에 명절에 남의집가서 욕처먹고
매맞고 무릎까지 꿇고 울고불고 완전 불쌍했습니다.
나 집에 간다고 나서는데 언니가 저새끼 보내라고 미친강아지 막 욕하고 쟤랑 같이
가지말라고 난리를 치고 막았지만 전 남자친구 따라갔습니다.
딱히 남자친구 편든것도 아니고 원래 갈려고 했던건데
나땜에 욕봤으니 미안하고 불쌍하고 안타깝고
결정적으로 저도 아빠한테 욕장난아니게 먹고 주먹질에 발길질까지 당했습니다.
기차를 타고 오면서 둘다 계속 울었고
전 너무 서럽고 무서웠습니다.
"우리 결혼해서 살까.. 나 가족이 필요해.. 나 저런가족 필요없어.."
우린 두손을 꼭 잡았습니다.
가슴이 아팠죠..
서로가 잊지못할 상처를 줘버린셈..
그는 나 때문에 자존심에 엄청난 상처를 받았을 것이고..
전 얘 때문에 아빠와의 사이가 더 안좋아진것같고..
그러면서도 서로 기대야 하는 .. 하지만,,사랑에 약간 벽이 생기는 느낌..
한편으론 굳어지면 더 단단해 질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아빠와의 일때문에 잠을 못잤습니다.
아침 7시일어나서 출근해야하는데 5시반까지 못잤습니다.
남자친구는 휴가랍시고 빈둥거려 어차피 부엉이구여..
아빠와의 사이가 좋았던건 제가 투잡으로 돈많이 벌고 돈도 잘 갖다 드리고
열심히..아니 힘들고 더럽게 살때..그 때뿐..
지금은 제가 돈 더 벌려고 모아둔 돈으로 사업했다가 어려워져서 좀 가난합니다.
그렇다고 집에서 가져다 쓰는건 없어요..
어릴때는 항상 언니랑 심하게 차별했고, (언니랑 싸워서 맞았는데 또 나만 때리는 등)
집 망했을땐 엄마는 이혼해 나가고 언니는 스무살이라 돈번다고 집나가고
단둘이 있는데 맨날 술취해서 딸도 못알아보고 칼들고 쫓아오고 그래놓고.
그래도..
전 한번도 원망안하고 아빠 탓 안하고 핑계 안대고
다 접어두고 아빠위해 살려구 했어요. 살았어요.
우리아빠는 아파서 그런거야..
너무 힘들어서 그런거야..
다른 아빠는 그렇게 힘들면 자식도 죽여.. 집나가거나
술먹다가 갑자기 죽거나..
혼자 남겨두지 않고 살아있어준 아빠한테 감사해야돼.. 하면서
아빠와의 안좋은 사건들을 꼬깃꼬깃 접어서 저 밑에 엄지발가락쯤에 숨겨두었어요.
근데 이게..
10년이나 지났는데..
이렇게 되니까 정말로 최면이 풀리듯이.. 나의 합리화와 자기 최면이 사라지고
꼬깃한 그 기억이 스물스물 올라와 가슴팍에 자리잡았습니다.
나의 모든 추억과 아픔을 함께해준 친구에게도
아무리 힘들고 죽을 것 같아도
말 못한 일들.. 죽을때까지 꺼내지 말아야지.. 기억에서 지워야지..했던
그런것들이 갑자기 생각이 나버렸어요.
실은.. 아직도 누구에게도 말 못하는..
#내 남자친구...라고 말하기 좀 그런 작자와의 이야기.
어제 한 5시간을 그렇게 못자고 뒤척이다가 남자친구에게 얘기했습니다.
침대에 같이 누워 둘다 못자고 뒤척이고 있었습니다.
누운체로만 3시간 넘게 뒤척이다가.. 조심스레 얘기를 꺼냄.
"자기야...나 .. 어디가서 정신상담같은거 받았으면 좋겠어. 나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아.. 살인 낼지도 몰르겠어..내 친구들이 내얘기 잘 들어주고 내 모든거 알지만.
10년이나 들어줬는데.. 이제 좋은모습 보이고 싶어 맨날 안좋은 모습만 보이는 것도
쪽팔리고.. 마음이 너무아프고.. 정신이 이상해 질것 같아..
아빠하고 안좋았던거.. 기억에서 지운 줄 알았던 것 까지 다 생각나서..
머릿속이 가득찼어..잊은 줄 알았었는데..
자기한테 얘기하면~ 대답잘 안해주고.. 싸우기두 싫구..그리구 가까운사람한테는
치부를 드러내면 약점도 잡힐 수 있고 기억에 남아서 안좋아~ 그러니까 ..
어디가서 누군가한테 다 털어버리고 싶어.. 머리 너무 복잡하고.. 잠도 안오고..
나 너무 힘들어..."
침묵. (미동조차 없음)
10초후.
침묵. (아주 약간 꼼지락 댐)
무척 참고 있음.
"자기는 .. 어떻게 그렇게 ... 내가 시비건것두 아니구 그냥 말하는건데.. 잠을 못자겠고
내가 너무 마음적으로 힘들어서 그러는데.. 대답한마디를 안해주냐..."
침묵...
조금 화가 났음.
"야 넌 어떻게 사람이 말하는데 그렇게 씹냐? "
침묵.
화를 참고 다시 대화를 시도.
"사람이 서로 대화를 하려면 호응이란게 있어야되고 반응을 보이는게 서로 예의 아냐?
별로 할말없으면 침대에 둘이 같이 누워있는데 손이라도 잡아줄수 있는거고, 고개라도
끄덕일 수 있는건 아냐? 어떻게 그렇게 무표정에 미동도 않고 그래? 너가 대답안하고
사람 무시하고 씹어서 싸우는 게 한두번이야?"
겨우 한마디 대답함.
"...............................니가 정신병자 될거같고 상담한번 받으러 간다는데 내가 뭔말을
하냐? "
"뭐? 어떻게 그렇게 말을해. 우리가 연인이면 최소한 대화정도는 해야하는 거 아냐?
넌 나랑 밥먹고 섹스만 하고싶은거야? 평생 나랑 말 안할꺼야?
도대체 왜그래 ? ..(심호흡 한번 하고) ."
"넌 어차피 내가 무슨 말만 하면 토달고! 시비걸고! 가르치려고 들잖아."
나한테 노이로제 걸렸나 싶음.
중략
"아니..우리 이제 안싸우고 사이좋게 지내기로 했잖아.. 지금 하던 대화도 마무리가
안되는데 왜 전에있던 일을 자꾸 끄집어내......나 지금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살고 싶지도 않아..내가 언제 가르치려고 들었어.. 그냥 서로 반대되는 얘기하고 그럼
내 입장 표명해야 하니까 나도 예를 들거나 그냥 주장하는 거지 너한테 가르친거아냐
그리고 잘 생각해 봐.. 우리싸운거 항상 당신이 아무말도 안하고 씹고 쌩까서 그렇잖아
잘생각해봐..사람이 얘기하는데 호응하고 대꾸하는건 당연한 거잖아.. 사회생활
할때든 어른들 대할때든 .. 대체 왜그렇게 아무말도 없이 가만히 있는거야!!?"
저런 말투때문에 가르친다고 구는 것도 알긴 합니다.
근데 한참 가르쳐야 하는 게 맞긴합니다. 좀 .. 가끔 놀랄정도로 무식합니다.
어쨌든.
제 인생을 대강알고, 제 사정과 여러 안좋은 꼴 겪는 걸 봐왔고,
좀전에 붕가붕가까지 한 결혼을 약속한 남자가
정신과나 상담소라도 찾고싶을 정도로 심적으로 힘들다는 애인의 고백에...
튕기다가 끝내 내뱉은..
결정적 한마디.
"그러게 왜 쓸데없는 얘기를 끄집어내서 싸움을 만들어. 그냥 잠이나 자지."
전투력 최고치를 향해 가던 저는 전의를 상실하였고
(스위치를 끄지 않으면 이자를 죽일것만 같았습니다.)
이남자를 제 인생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제 실수라면 그는 그저 남의말을 씹고 무식해서 할말이 없는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겉모습과 노련한 표정에 속아 그저 과묵하고 멋진 남자라고 판단한 것이겠죠.
이리하여
엄마한테 버림받고
아빠,언니 모두 의를 끊고
남자친구까지 몹쓸놈임이 판명나
세상에 홀로남겨진 외톨이가 되었답니다....^-^
끝
차라리 제가 매정하고 더 독하면 좋겠어요.
가족이고 저 남자고 그냥 한방에 잊고 내인생만 열심히 살게요.
돌이켜봤자 좋을것도 없는데..
마음은 아프긴 하네여...신경도 쓰이긴 하네요..
우울한 글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참 감사하겠습니다.
소설아니니까 악플러들 왠만하면 삼가해주세여..
요새 별로 안살고 싶더라구여..
용기 주시는 분 복많이 받고 부자 되실거에요.. 부탁드려요..
하나는 익명성에 의존하여 허공에 대고 푸념하는 중이지만요,
다들 우울한데 더 우울한 사람 보고 힘내시라고 적었어요.